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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하니 탄력 받아 후기 더 써봄
우선 댓글에 추천 있었던 곳들 포함해서 써봄
추천해준 토리들 + 읽어주는 토리들 취좆하는게 아니라
내 입맛 기준으로 평 남겨봤고 사람 입맛 다 다르니 나랑 비슷한 토리들 참고해달라는 의미로 호불호 분명하게 썼어!
1. 연희동 피터팬 ★★★☆
사실 난 여기 빵이 딱히 기억에 안남는데 동거인이 한동안 여기 까눌레에 꽂혀서
진짜 연희동만 가면 매번 피터팬에서 까눌레를 사서 기억에 남음
내가 먹으려고 산 빵들은 그냥 무난했어. 호도 없고 불호도 없음.
추천해준 톨이 소금빵 괜찮다고 해서 다음엔 소금빵 도전해야지
2. 공덕 타쿠미야 ★★★☆
생식빵 전문점이고 내 기억엔 우리나라에 생식빵 전문점으로 나온 빵집으로는 처음이었던거 같음
막 일본에서 생식빵 난리 나고 있던 타이밍에 생겼던거 같아
개인적으로는 김진환 식빵을 더 좋아하고 생식빵 식감 내려면 통식빵 두껍게 써는게 나았음
맛은 있는데 너무 비쌌어 ㅠㅠ
굳이 일본식 식빵으로 따지라면 긴자 센트레 더 베이커리에서 이미 식빵 정식을 먹은 이후여서 좀 아쉬웠음!
3. 광화문, 공덕 파네트 ★★★★
여긴 3개반이랑 4개 사이인데 맛은 4개지만 위치가 애매해서 굳이 여길 무조건 가야지! 하고 잘 안가게 된다는 단점때문에 갈등했어
난 바질토마토 좋아하는데 바질+토마토 / 바질 / 토마토 각각 처돌이인데 의외로 성공하는 경우가 잘 없거든
근데 이걸 처음으로 (지금까진 거의 유일) 성공한 빵집이 파네트임
이거 하나만으로도 몹시 훌륭한 빵집이야
다른 빵들은 한번 사먹고 안먹었거나 혹은 못먹어봐서 다음에 가면 새로운거 도전해봐야지
4. 남부터미널 루엘드파리 ★★★★
난 여길 연희동에 좀 작은 규모 매장으로 있을 때 처음 가봤는데 어? 여기 빵집이? 음 그냥 한번 먹어볼까
하고 먹었던 아몬드 크로와상이 미치게 맛있었던 기억이 아주 강렬함
아몬드 싫어하고 크로와상은 아무것도 없는 플레인 좋아하는데 그런 나에게도 존맛...
남부터미널로 이사가고 나서는 너무 멀어가지고 ㅠ 못가는데 그 사이에 진짜 너무 유명 맛집이 되어버려서
약간 홍대병 돋을뻔 ㅎ
여기 아직 못먹어본 메뉴가 너무 많아서 다음에 가면 또 털어와야겠어...
댓글로 추천해준 홍차스콘이나 베지샌드위치도 넘 궁금하고!
5. 한티역 껠끄쇼즈 ★★★☆
마카롱밖에 못먹어봄... 갈때마다 품절이라...
마카롱만 봤을 때도 프렌치 마카롱의 정통같은 느낌이라 맛있었어.
6. 교대역 밀갸또 ★☆
누군가에겐 인생맛집이지만 나에겐 아님
7. 선릉 세드라 ★★★★
난 세드라 갈 때마다 희한하게 파티세리류는 크게 안땡겨서 매번 구움과자만 먹는데
여러분 여기 제발 프랄리네 피낭시에 안먹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나한텐 피낭시에 맛집임 ㅠ
8. 삼성중앙역 (나는 코엑스 팝업 감) 브레드바이 ★★☆
코엑스에 팝업형식으로 나왔을 때 르뱅st 쿠키라고 나와있는거
레드벨벳이랑 더블초코인지 아무튼 무슨 초코랑 이런거 사오고 시그니처라는 맘모스빵 사왔는데
맘모스는 당연한 말 같지만 너어어어어무 달았고
르뱅쿠키는 르뱅에서 쿠키 안사먹어본 사람이 만든 것 같았어...
르뱅쿠키 내 인생쿠키인데 뉴욕 말고 어디 가면 먹을 수있어요..
9. 뚝섬역 온더 ★★★★☆
현재까지 거의 최애. 파티세리도 잘하고 비에누아즈리도 잘하고 구움과자도 잘함
나 이스파한, 몽블랑 좋아하는데 여기 이스파한도 맛있고 몽블랑도 맛있어
정석에 가까운데 그 정석을 구현해내는 훌륭한 맛집임.. 타르트 사브레도 얇고 맛있고
타르트가 아니어도 존맛..
근데 내가 놀랐던 건 비에누아즈리였음.
사실 매번 가서 마들렌 사오고 바브카 사먹고 그러다가 그냥 크로와상 샀는데
뭐야 내가 이런 존맛을 지금까지 안먹었다고? 하며 나의 미숙함을 다시 한 번 반성함.
존맛이에요 존맛..
10. 연남동 브레드럼 ★★★★
여기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빵집인데 사람들이 빵보다 샌드위치를 너무 사서 결국 조만간 매장 정리하시고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재오픈 하실거라고 해...
근데 여기 솔직히 빵보단 샌드위치 먹으러 가는거임... 복숭아 / 판콘토마테 둘다 천상의 존맛인데
바게트가 좀 많이 딱딱하고 가끔 끝부분이 좀 많이 탈 때가 있어서 아쉬움.
11. 연남동 아레아레아 ★★★☆
난 여기가 파티세리인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여긴 카페라고 하시더라고
케익이 맛있는 카페라 매장 내 취식 하려면 음료 무조건 시켜야 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포장해서 나왔는데 굳이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추천해주신게
프레지에였음. 여기는 안에가 생크림이나 커스터드가 아니라 버터크림인데
최고 장점은 다음날 먹어도 존맛이라는 것...
생크림케이크 먹듯이 먹는게 아니고 버터 썰듯이 먹어야 하는데 신선한 식감이었어.
근데 봄까지만 영업하시고 정리하신다고 함 ㅠㅠ
12. 연남동 리틀빅토리 ★★☆
몽블랑(클래식) 먹으려고 했는데 품절되서 울며겨자먹기로 몽블랑 제주 사왔는데
말차나 땅콩, 한라봉이 몽블랑이랑 어울리진 않더라.
마카롱은 안먹어봤고 구움과자는 어쩌다보니 다음날 먹었는데 좀 기대 이하여서 여길 또 갈 것 같진 않음.
13. 망원동 하이놀리 ★★★
여기 시골빵이랑 소금빵이 유명해서 세번인가 가서 거의 전메뉴 먹어봤는데
내 입맛에 사워도우가 맛있는 경우가 잘 없어서 그런가 나한텐 좀 딱히 메리트가 없었어
맛없는건 아닌데 여기보다 내 입맛 기준 맛있는 집이 더 많아서 굳이 또 갈것 같진 않았음.
소금빵 갓나온 상태에서 먹었는데 소금빵이니 당연히 그렇겠지만 짜고 버터에서 나온 기름기가 너무 심했음 ㅠ
14. 망원동 훈고링고브레드 ★★★
여긴 진짜 완전 유명하고 약간 그 파운드케이크와 그래놀라 붐의 완전 초창기 빵집이었던거 같은데
난 그래놀라 싫어하고 (견과류랑 건과일 싫어함) 그래가지고 파운드케익만 먹으러 가봄
내 기준으로 여기 교통편이 너무 불편해서 접근성이 나빠서 잘 안가게 되는데
검색하다보니 뭐가 되게 많이 메뉴가 늘어났나 싶어서 다음에 근처에 가게 되면 한번 들러볼까도 해
15. 연희동/여의도/광화문 등 폴앤폴리나 ★★★☆
한동안 소화 잘 못시킬 때 나의 구세주였던 폴앤폴리나
여기 유명 메뉴는 버터프레첼인데 내 최애는 화이트바게트랑 허브빵임
화이트바게트에 연유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16. 여의도 브레드피트 ★★★☆
여기선 우유크림빵 먹는거야.
꼭 약속 해 우유크림빵 먹기로 해
17. 여의도 오헨 ★★★★
여기 나의 홍대병 빵집인데 이미 유명하지만 진짜 나만 알고 싶은 맛집임
올리브 호불호 중엔 불호인데 뺑오올리브 진짜 제발 진짜 엄청 맛있어...
패스트리 엄청 바삭하고 거기에 짭조롬한 올리브 아삭하고 그 절묘한 조화가 죽음임 ㅠ
한 때 매번 3개나 5개씩 사서 먹고 또먹고 얼려먹고...
라우겐 크로와상이랑 뺑오올리브 사는 집이야 여긴.
18. 여의도 빠뜨릭스 와플 ★★★★
와플은 빠뜨릭스. 근데 백화점입점매장은 그냥 그렇고
본점에서 왕창 사와서 갓구웠을때 바로 일단 조지고 얼려놨다 에프에 구워서 또 조지고 또 조지고...
19. 석촌 송미방앗간 ★☆
쌀로 만든 제과류가 있어서 밀가루 못먹을 때 갔었는데
분명이 쌀이라는 재료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쌀디저트가 다 이렇게 별로이진 않았음.ㅠㅠ
20. 서빙고 베이커리 리버노스 ★★★
미국식 컵케이크 전문점이고 지금은 포장만 됨.
사장님이 미국인이셔서 (하지만 한국말 잘하심) 찐미국식인데
그래서 진짜 너무너무 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드벨벳이랑 카라멜 어쩌고 사왔는데
레드벨벳 하나 먹고 포기 했음니다.
맛은 있지만 너무 달아서 다신 못먹을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21. 내방역 바타드브레드 ★★★☆
여기 사워도우 특화 빵집인데 델리라고 매주 바뀌는 스프류 음식을 파는데
난 버터크림커리 먹었는데 빵보다 커리가 더 맛있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빵은 종류자체가 너무 적게 남아있을 때 가서 치아바타만 사왔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엄청나진 않았어.
22. 내방역 초이고야 ★★★
군자에 있을 때 한번 가서 빵 쓸어왔다가 약간 위치의 단점을 극복할 맛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방역으로 이사를 가셔서 다시 한 번 도전했음.
여전히 나쁘진 않은데 훌륭한 맛이냐 하면 좀 의문이라 나한텐 좀 매력적이진 않은 빵집이었어.
22. 연희동 뉘블랑쉬베이커리 ★★★
사워도우빵이 종류가 다양하고 좀 특이한 크로와상도 파는데 (커피였나 에스프레소였나 뭐 그런 크로와상이)
내가 사워도우는 그렇게 선호하지않고 커피크로와상은 엄청 재구매를 부르는 맛은 아니었으므로
두번은 가지 않았다고 한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음!
23. 목동 파티세리 소나(2호점) ★★☆
1호점은 신정동인데 내가 갔을 땐 품절이라 2호점 오픈하고 2호점으로 갔음
1호점과는 달리 규모도 크고 좌석도 좋았는데
맛은 있지만 단점은 모든 빵이 과하게 달아. 아쉬울정도로 빵이 다 달아서 두번은 안갔음.
24. 연남동 만동제과 ★★☆
마늘빵 유명해서 사봤는데 너무 달아 ㅠ 빵 자체도 그닥 맛있지 않았음
그리고 나 여기 빵 먹고 배탈나서 다신 안가게 됨..
25. 연남동 빵길따라 ★★★☆
만동제과 맞은편에 있고 이름이 약간 큰 기대를 안줬는데 여기가 의외의 맛집이었다
여기 명란바게트가 안비리고 쫄깃하고 맛있었어! 다른 메뉴도 먹어보러 또 가야겠음!
26. 연희동 연희양과점 ★★☆
여기 구움과자도 평 좋은 편이고 백화점에도 입점하고 그런걸로 아는데
난 여기 사는 족족 내 입맛에 안맞았어. 특히 까눌레가 바삭+촉촉 해야하는데 약간 눅진에 가까워서 많이 슬픔
27. 을지로 구움양과 ★★★☆
한때 꽂혀서 매주 가서 까눌레 사왔는데 너무 먹어서 요샌 좀 안가게 됨...
여기 진짜 딱 바삭 촉촉한 까눌레의 정석이라 (알못) 기본 바닐라 까눌레나 얼그레이 까눌레 이런게 맛있어!!
28. 뚝섬역 프라이데이베이커리 ★★★
원래 프라이데이무브먼트라는 종합편집샵인지 그런데 까페 까눌레가 유명했는데 거기가 아예 까눌레 전문점을 냄
난 선물용으로 여러박스 주문하는데 네이버 주문이 되서 한번 픽업해서 내것도 사와봤는데
맛이 다양하게 있는 건 좋지만 내 취향은 바닐라 까눌레라는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까눌레가 의외로 한번에 많이 안먹어지는데 9개 사와가지고 2~3일동안 먹었더니
마지막엔 기억이 안좋아. 그래도 첫날 먹었을 때는 바삭하고 눅진과 촉촉 그 어딘가 사이라서 나쁘지는 않았음!
그리고 앞으로 다신 까눌레 선물 안하려고.. 받는 사람 입장도 생각을 해야했어...
29. 상도동 렁트멍 ★★☆
파운드케익 전문점인데 크림치즈 파운드였나.. 내가 먹은건 파운드 특유의 퍽퍽함이 좀 모자라고 너무 질퍽여서 아쉬웠음
맛 자체도 뭐랄까.. 크림치즈... 맛이 이랬던가? 하는 맛이어서 다른 맛 사먹어볼까 하다가
문앞까지 갔는데 두번은 안가고싶어서 돌아왔던 집임 ㅠ
30. 청담 쎄쎄종 ★★★
예전에 갔을 때 무난해서 맛도 기억이 안났는데 하도 사람들이 맛있대서
이번에 몽블랑 시즌아웃 하기 전에 먹어보려고 가봄
일단 머랭 없는 몽블랑이라 몹시 호였지만 솔직히 맛으로만 따지면 모난데 없이 무난했음
(물론 이렇게 만드는게 어렵다는건 알지만)
근데 로즈딸기인지 딸기로즈인지 아무튼 그거... 이스파한 팡인인 나
대실망합니다. 앞으로 쎄쎄종을 또 갈 것 같진 않았다고 한다.
토리들도 다른 빵집들 많이많이 추천해줘! 빵집 도장깨기는 끝나지않는 즐거움이야 :)
정성스러운 글에 감동하고 간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