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쁜 와중에 꼭 보고싶어서 시간 내서 갔는데 참..먹먹하더라 ㅜㅜ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입으셨다고 용기를 내서 말해주신 분에 대한 영화고
그 분의 말씀으로 전 세계에서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입으신 증언들이 쏟아졌지..
한지민 배우님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해서 끝나는데
곱고 덤덤한 말투라 더 북받치는 것 같았어 ㅜㅜ
그리고 나보다 어린 친구들도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는 장면에서
나만 이렇게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게 너무 부끄럽더라...
난 그 동안 말로만 화낼 줄 알았지 ㅜㅜ
특히 2015년 강제로 진행된 한일협정 장면이 비수처럼 꽂혀서 계속 눈물만 났어..ㅜㅜㅜ
여론을 의식해서 피해자 분들을 찾은 윗대가리(누군지 기억이 ㅜㅜ)한테
한 피해자 분이 울면서 소리치거든
당신 누구세요! 라며...
누군데 피해자도 모르게 협정을 맺냐며 노인이라 아무 것도 모른다고 무시하냐고..
절규하는 장면이 너무 생생히 박혔어 ㅜㅜ
아베새키는 그 협정으로 이제 영원히 책임이 없다. 라고 못 박아 버리고..
현재 보이콧이 한창인 시점에서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참..마음이 쓰더라 ㅜㅜ
현재 남아계신 '위안부'피해자 분들은 20명 남짓이라고 하던데..
내가 뭘 할수 있을지, 뭘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였어..
무려 30년간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 상영관이 많이 적지만..ㅜㅜ
볼 기회가 되면 꼭 보길 추천할게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