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이 더디길래 마침 잘 보고 있던
유툽의 저 채널에 정신과의사가 말도 다정하게
하고 그래서 아 내 얘기도 잘 들어줄 것 같다 싶어서
초진예약하고 갔음.. 그래서 검사지 작성하고
HRV검사를 받은 후에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어떻게 오셨냐고 해서 이미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호전이 안보여서 오게 됐다고 했음
그리고 나보고 이전에 다닌 병원 기록 가지고
왔냐는거야. 나는 전화로 초진예약할 때도
못들었던 얘기라고 하니까 병원 차트가 있어야
ㅇㅇ님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1차로 좀 살짝 빡침. 예약 받는 데스크 직원이
신분증만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저희 직원이
안내가 부족했다고 하는게 먼저 아니냐.
(심지어 대기환지도 별로 없음)
또 검사지의 자살사고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체크를 했음. 그걸 보더니 나보고 어느
개인병원에 가던 진료는 못보실거라고
하더라고(그럼 자살시도 하던 날 집에서
도망치듯 왔던 대병 외래교수 출신 정신과는 뭔데..)
그러면서 예를 든답시고 맹장이 터진 환자가
동네병원에 오지 않고 응급실에 가는게 맞잖아요?
하는데 여기서 2차 빡침. 내가 목에 끈을 감고
온것도 아닌데 꼭 그런 극단적인 예를 그것도 환자
앞에서 할 얘긴가 싶은거야 말을 해도 꼭..
나는 비록 자살사고가 있었지만 우울증을
고치고 말겠다고 다짐하고 왔는데 아 진짜
맘 같아선 싸우고 싶었음. 그래서 내가 그럼
저는 여기서 진료 받을 수 없냐고 물으니까 그렇대
그러면서 자기네 병원에서는 두 가지 치료 방법이
있는데 에스케타민(나잘스프레이)랑 TMS라고
미용실에서 펌 할 때처럼 의자에 앉아 머리에
뚜껑을 쓰고 두두두두 자극을 주는 기계가
있는데 스프레이는 앙쪽 콧구멍에 한 번씩만
뿌리는 용량이 들어있고(28g) 손가락 중지만한게
그것도 한 번 쓰는데 37만원인가.....
심지어 이걸 한 통만 쓰는게 아니고 두 통 씀.....
그러면 74만원......
초기에는 주 2회는 가야하니까 일주일에 148만원...
음...? ㅎㅎ
그리고 TMS도 마찬가지로 1회에 가격이 좀 비쌌어
25만원.....ㅎㅎ
인터넷 보니까 기본적으로 주5회에 10회는 해야
한다는데 그럼 대체 총 얼마겠냐고...
그래서 내 자금사정에 이 치료는 너무 과하고
특히 병원임에도 체계랄게 전혀 없어 보여서
좀 어처구니 없는 마음과 어딘가 모르게
좀 의문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병원을 나왔음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 증상으로는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물어봤을 때
왜 비싼것만 권했을까였어
난 이때까지도 이 병원은 약물치료가 없는 줄
알았음. 근데 ㅁㄷㄷ 후기 보니까 있네 ㅋ....
아무튼 난 이 병원 다녀오고 오원장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차갑고 치료법도 비싼것만 권장해서
(환자가 돈 내고 몇번 치료해서 효과가 없대도
골치아픈 약물치료보다 돈이 되니까란 생각밖에..)
너무 실망해서 유툽 채널 구독도 취소함..
여기 논란 예전에 딤토에 올라온적 있어서 그때 한동안 구취 바람 볼었음
https://www.dmitory.com/issue/14323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