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소리쳐서 미안
그만큼 쩔어서 소리지름
매일 가는 카페에서
잠깨야되는 날 아니면 얼그레이 마셨는데
찻잎으로 우려서 주시는데 머랄까
얼그레이의 얼이 느껴졌음
그런 건 처음이었어
그게 딜마와의 첫만남이었다는걸
오랜 시간이 흐르고 긴 방황을 거친 끝에 깨달음
별별 얼그레이티 다 마셔봤는데
그때의 설렘, 그때의 맛이 아님
얼그레이 세상을 방황하며 돈 십만원 그냥 썼음
그러다 어디서 주워온 딜마 티백을 우려먹었는데
이거였음
딜마 얼그레이티는
좀 비싸지만 가치가 있다
깊고 향긋하다
누가 운영하는 차밭인지 몰라도
이 회사는 찻잎을 말릴 줄 안다
뜨거워도 차가워도 맛있다
찬물엔 잘 안 우려지지만
뜨거운 물 100ml에 우려서
얼음을 넣고 찬물을 넣으면 된다
난 영원히 딜마에게 정착할거야
근데 나중에 깨달은 점
카페 차 맛있으면
그냥 이 차가 뭐냐고 물어보면 됐는데..
하여간 얼글레이 중엔 최강임 내말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