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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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이성적으로


화면예쁨, 연출좋음, 연기좋음, 음악 너무나도 좋음

3부작으로 이어지는데 타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기괴해보이던 사람들의 뒷사정이 보이면서 그들이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연출이 훌륭함

의아했던 부분이 합리적으로 설명되는것이 무척 재미있었음...


마지막에 둘이 동성애코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 남자애 둘이 내한한다고 했을때도 뭔가 의아했는데 아 싶었다.. 

동성애 코드 자체가 싫은건 아닌데 몰입이 홀딱 깨더라고 그 요리였나? 걔가 너무 애기같고 둘다 너무 어린데

연출하는게 너무 성애적이라서...좀 별로였음. 끌어안고 있다가 놀라서 밀치고 나도 그랬는데 괜찮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발기;를 말하는거 맞나?

너무 싫었음....발기가 아니여도...너무 섹텐이 높아서 당혹스러웠어 직전까지 소꿉장난하던 진짜 애기였는데..


내가 그런쪽으로 너무 무지하게 산건진 몰라도 어릴 때 그렇게 성욕을 가지고 고차원적인 사랑을 하고 그랬던거 같진 않은데 너무 어른의 사랑

어른이 할법한 퀴어고민 (이전 미디어에서 나오는 성인 혹은 하이틴 클로짓 게이 등과 겹쳐보이는 캐릭터) 들을 하고있는게 어색하게 느껴졌음

호리선생한테 그 정도로 피해를 끼쳐 놓고 동성애였다 정도가 아니면 실드가 안돼서+그정도의 폭력에 노출되면서도 무력하게 당하는건 또 하이틴은 

안맞아서 초딩 퀴어물이 나온거같은데... 스토리를 위해서 소재를 막 끼워넣은거같다고 해야하나..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음.


비슷한얘기지만 괴물은 누구지? 라거나 괴물이라고 부르거나 돼지 뇌 등등.. 뭔가 요리 개비한테서 듣고 세뇌당한대로 말하는거같긴한데

대사가 너무 과하게 은유적이라서 반전을 위해서 작위적인 대사를 준 것 같다고 느껴졌음... 차라리 꼬마 사패 혹은 정신병인 아이랑 추종자/유일한 비밀친구인게 더 낫겠어..


조금 다른얘기로 불편한건 일본놈들의 피해자나 가해-피해사실에 대해 다루는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듬

확실하게 잘못한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항상 그 "괴물은 누구지?" 를 묻는 대상에서 빠져나가더라.. 개비도 동급생도

(완전 딴소린데 주황색 옷 입은 애 장기하닮지않았니?) 그냥 주인공한테 불행을 주는 계기 정도로만 다루고 주 논점에서 빠져나가는게 기분나빠


그리고 마지막에 역시..애들 죽은거 맞지? 결말도 너무 일본스러워.. 그들은 행복하게 성불했다 이걸로 끝인가? 남은 사람들은? 그리고 그게 진짜 행복은 맞는건가..ㅋㅋㅋㅋ 오히려 현실에서 자길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어른들이 생긴거나 마찬가지인데도 결국 죽어서야 행복해진거면서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될거같다 라니 너무나...듣기만 좋은 상황에 전혀 안맞는 말... 뚜껑 닫아서 냄새만 안풍기게 하는 일본놈들 특유의 감성같아서 기분 거지같앗음


그러나 영화는 너무나 잘 만들었고 마지막에 류이치사카모토 노래에 맞춰 애들이 풀밭을 뛰노는 모습 자체는 너무 아름다웠어

본 것에 후회는 하지 않는데.. 그냥...참 찝찝하고 별로인 영화로 기억에 남을듯함

  • tory_1 2023.12.17 00:23
    열린 결말이긴 한데, 인터뷰 보면

    두 명의 아역배우가 빛을 향해 달려가는 엔딩 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아이가 죽었다는 해석이 있다는 것에 대해 사카모토 각본가는 '저도 메일을 받았습니다만, 당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두 아이가 이대로 살아간다는 선택지 하나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고레에다 감독도 '두 아이의 삶을 인정하면서 엔딩을 맞이한다는 공통된 합의 사항이 있었어요. 다만, 빛이 쏟아지며 현실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겠네요'라고 덧붙였다.


    ㅡ라고 하더라 나도 당연히(?) 죽은 줄 알았는데 좀 놀랐음. 반대로 엄마랑 호리 선생님이 죽은 거라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해석하기 나름인 거 같아
  • W 2023.12.17 00:27

    나도 봤어..ㅋㅋㅋ 근데 양쪽으로 철문이 있었잖아 그게 사라지고 애들이 닿을 수 없었던 철길을 건너가는데..ㅋㅋㅋ 철문이 열린것도 아니고 아예 사라지지 않았어?

    난 그래서 사실 맞아여 걔들 죽었어요 ㅎㅎ 하기 그래서 걍 적당히 둘러댄거라고 생각했음ㅋㅋ 특히나 아예 무슨소린지 모르겠다고 말한게 더 그런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생각되도록 연출된건 인정하지만 뭐 앞으로 아이들이 이대로 살아갈거고 그럼에도 더 행복해질거라는걸 보여주고싶었다 이랫으면 찐이라고 생각했을건데..ㅋㅋㅋ 이도저도 아님 예쁜 장면 붙이고싶어서 뇌빼고 연출했다는건데 전자가 차라리 이해가 가서 

  • tory_3 2023.12.17 00:33

    와..톨 감상 중에 너무 비슷한 부분 있다ㅠ

    난 어린이에겐 이성애든 동성애든 성애적 소재를 씌우는 거야 말로 지극히 어른의 시선 같아서 부담스러운데ㅠ

    이건 그래서 너무너무 불호였어...ㅠㅠ

    (원체 어른들이 뭐든 좀 더 감동적이고 쉽게 감정 자극하러나 메시지 전달하려고 아이 소재로 이야기 푸는 걸 선호하지 않음..)

    그런데 괴물이야말로 왜 어른들이 탄식하는 이 세계의 일부 지점들을,,,열두살 아이 둘 데려다가 녹여낸건지 공감이 안 가고 싫었음..ㅠㅠ

  • tory_4 2023.12.17 08:54
    22222
    나도 이런 어린 배우들에게 노골적인 성애표현을 끼얹는다고? 하고 경악했어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거라고 생각했는데ㅜ관객들이 동성애인걸 몰라볼까봐
    쉬운 길로 갔나 싶어서 참작의 여지가 있긴한데 그렇다고 해도 당황스러웠고 이 상황 이 연출로 이성애엿으면 ...
    더 최악이야
  • tory_21 2023.12.18 13:43

    333333

    중고딩 정도만되도 이정도로 불호이진 않았을듯............

    다 좋고 뭘 말하고 알겠는데 너무 희생당하는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해서 아쉽더라.

  • tory_23 2023.12.18 18:45

    4444

    애들이 너무 어려서 메세지고 뭐고 맘이 불편해짐

  • tory_5 2023.12.17 09:18
    난 괴물 불호긴 한데 이성애 어른의 시선에서 불편하게 느낀 거 같고... 퀴어 아이들이 충분히 할법한 고민과 사랑이라고 생각해. 난 ㅂㄱ나 죽는 엔딩은 전혀 연상 안 됐고 오히려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라 아쉬웠어
  • W 2023.12.17 09:38
    할법한 고민 아니라곤 생각 안했음 열두살짜리가 할 고민이 아닌거같고 열몇삶자리가 부모에게 걸려서 학대당하면서도 난 역시 남자를 좋아하는게 맞아!! 라고확신하는게 괴상하단거지 이번학년에도 친구 없을줄 알았다거나 하는말 보면 잘해도 열살때 자기 성 정체성에대해 자각하고 남들눈에 띄는 행동을 했다는건데 난 안와닿음 보통 빨라도 중딩때 보통 고딩때를 첫사랑이나 고민하는 시기로 많이 봤지 초딩 3 4학년인게 현실적으로 어색하다고 ㅋㅋ 뭔 이성애자라 동성애자 이해 못하는 호모포비아인거처럼 말하는데 나도 퀴어들이 말하는 자기 이야기들 많이 찾아봄ㅋㅋ 퀴어에 너무 꽂혀서 제대로 못보는사람이 더 많다 생각함
  • tory_6 2023.12.17 12: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1/24 14:24:55)
  • tory_7 2023.12.17 13:28
    근데 글쓴 토리 말대로 발기한거 맞음 각본에 나와있대 연출도 충분히 노골적으로 했고.. 대부분 관객들은 다 이해했을걸?
  • tory_6 2023.12.17 15: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1/24 14:24:52)
  • tory_8 2023.12.17 15:39
    @7 각본대로 이해한 사람이 소수일듯 다른 몇몇 커뮤, 영화커뮤(남초포함)에서도 이얘기 나왔었는데 전혀 몰랐다는 사람들 많았어 나도 그랬고
  • W 2023.12.17 15:57
    @8 알아챈 사람도 많았음 ㅋㅋㅋ 어느쪽이 소수인지 따지긴 애매한듯
  • tory_19 2023.12.18 11:55
    나도 그걸 ㅂㄱ로 이해하지 못했고
    섹텐이라기보다는 그냥 심리적인 변화를 말한가리거 생각했음 내가 좀 무뎠나보넹..
    근데 각본에 있었다면 그게 아역 배우들한테도 그랗게 설명이 됐다는건가…?
    뭔가 고레에다 다른 영화 디렉팅 생각하면 좀 의외긴하다
  • tory_26 2023.12.19 10:52
    @6

     난 내가 퀴어 당사자인데도 그 장면이 성적인 텐션이 있는 거는 알았지만 아른아른하게 말그대로 텐션을 서로 느낀 줄 알았지 발기라는 건 이 글 보고 알았어!

  • tory_7 2023.12.17 13:33
    나는 성소인데 퀴어코드가 있는거 자체는 괜찮았는데 토리가 말한대로 초등학생들을 두고 성애적으로 표현돼서 당황스러웠음 정말 노골적인 발기씬;; 성애적 감정을 일찍 자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난 아니어서 그런가ㅋㅋㅋㅋㅋ
    보통 퀴어영화 발견하면 이쪽 친구들한테 추천하는데 이 영화는 추천 못?안?했음ㅋㅋㅋㅋㅋ
  • tory_9 2023.12.17 16: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28 09:16:28)
  • tory_10 2023.12.17 17:17
    리뷰 공감간다. 내가 왜 동성애코드가 나오는 순간 불편한 감정을 느꼈는지 토리 리뷰 보면서 정리가 됐어
  • tory_11 2023.12.17 19:37
    나도 공감이야
  • tory_12 2023.12.17 22:22
    퀴어코드가 있으니 더쳐준다 생각함난
  • tory_13 2023.12.17 23:48
    나도 너무 어려보이는 배우들 데리고 발기 연상시키는 장면처럼 성애적인거 연출한거 별로였어 그렇게 이해한 사람 소수라고 할수도 없고 소수라해도 애초에 각본이 그걸 의도했던건 맞잖아 불편했음
  • tory_14 2023.12.18 00:03
    초등학교 고학년들도 충분히 연애감정 있을순 있지 않나? 미나토도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혼란을 겪는 장면들이었고. 다만 그 애들이라 쉴드되거나 넘어가지는게 많았던건 맞는거 같음
  • tory_15 2023.12.18 00:58
    나도 너무 성인의 시각에서 퀴어코드를 다룬게 아닌가 싶던데 내가 동성애자로써 사춘기를 겪어본게 아니니 이성애자의 편견때문인건지 뭔지 혼란스럽더라...
  • tory_16 2023.12.18 02:54

    근데 성정체성은 어릴때 알지 않아? 평균 13세에 안다고 하는데 난 확실히 안건 12살때 알았음 그래서 안들켜야겠다 조심해야겠다 그때부터 조심하고 살음 내 퀴어친구들 말 들어봐도 보통 초딩때 알았더라고 이성애자들도 보통 초딩때 깨닫지 않나

  • tory_24 2023.12.18 19:18
    222 애들이 자연스럽게 성에 눈 뜨고 좀 빠른 애들은 몽정이나 자위 경험하는게 초등 고학년때부터이지 않아? 그게 어른의 시각일거라는 게 오히려 편견 같은데...
  • tory_25 2023.12.19 08:40
    3333
  • tory_17 2023.12.18 05:35
    나는 보고 펑펑 울었어 요리도 미나토도 그 나이대 겪을 수 있을 혼란함을 너무 잘 이해할 수 있어서 ..
  • tory_18 2023.12.18 10:31
    공감
  • tory_20 2023.12.18 13: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27 11:03:47)
  • tory_22 2023.12.18 14:2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21 11:43:52)
  • tory_27 2023.12.19 12:21
    나도 초6때 잠시 같은반 여자애 좋아하면서 이게 맞는건가..? 고민한 시간이 있어서 극중 나이가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깨닫기에 이른 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단 애들이 초등학교 5학년 치고 되게 천진하게 그려져서 성정체성에 있어서만 저렇게 깊은 고민이나 감정을 갖고 있다는거에 괴리감이 느껴지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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