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핵핵불호글이니 이가게 좋아하는톨은 스루해줘..
디저트 비주얼이 괜찮아서 가보고싶었던 가게였고 지도에 별표까지 저장해놓으면서 홍대갈일 있으면 꼭 가봐야지! 하고 고대하던 까페&바 였고 새로운 메뉴는 뭐가 있나 하고 구경하는중에 디저트뷔페를 연다더라고.
1시간 반에 19000원 디저트 무제한. 취지는 좋았어.
디저트먹으러 여기저기 다니면서 몇만원씩 쓰지말고 한곳에서 여러가지를 즐겨보세요! 그런거.
종류나 비주얼은 그날그날 인스타에 올라와서 확인하고 갔어 (근데 사실 이 인스타도 맨날 같은사진으로 올라와서 그날그날의 디저트 컨디션을 확인할수는없음...)
2명이 갔었는데 바 로도 운영하는곳이라그런지 바 자리가 넓게 있고 테이블자리는 3명 4명한테만 주나봐. 그건 ㅇㅋㅇㅋ
근데 쇼케이스에 케이크가 얼마없어ㅋㅋㅋㅋㅋㅋ
쇼케이스에 케이크 리필을 안해주더라고. 뭐..개인까페니까..우리가 4시쯤 갔으니까 그래 ㅇㅈ.. 없을수도있지
8종류가 나온다고 했는데 (체리퍼지케이크, 몽블랑, 과일푸딩, 얼그레이푸딩, 과일파르페, 미니마들렌, 위스키쿠키, 플로팅아일랜드) 그중 얼그레이푸딩은 이미 없더라고.
당일 한정물량만 만들면서 뷔페 라는 단어를 붙이는게 내 기준엔 좀 이상하더라 근 2만원에 음료를 무조건 시켜야하는 조건인데 7종만 있는 상태에서 뷔페 라..
일단 재끼고..
최악인 순서대로 써볼게.
위스키쿠키-차라리 하비스트 박스과자가 더 나았을듯;; 위스키 향은 구우면 당연히 날라가겠지 라고 감안하고 먹었는데도 이건 쿠키를 만들줄아는사람이 만든게 아니야;;;; 쿠키만들때 왜 꾹꾹 너무 누르지 않고 칼로 자르듯 섞어줘야하는데 그냥 꾸욱 꾸욱 누르면서 만들었나..? 레알 이 나가는줄알았어. 그렇다고 커피랑 같이먹어서 괜찮았으면 도 모르겠는데 그냥 따각 하면서 부러지는 소리가 날정도로 딱딱한쿠키였음..
미니마들렌- ?????????이것도 진짜 위스키쿠키랑 비등비등하게... 뭔가 수분이 하나도없고 촉촉하지않고 이에 박으면 끼워넣을수 있을정도로 빡빡했어.
만든지 좀 됐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오! 할만한 일반적인 마들렌 향도 없고 식감은 퍼석퍼석.. 약간 다이어트간식 느낌..? 입에 넣었으니 마지못해먹는맛
과일푸딩,과일파르페- 이걸 왜 다른이름으로 구분해놨는지 당췌 이해가안돼.. 이 두개 차이는 겉으로 봐서는 과일 구성이 같아서 구분이 잘 안돼. 차이는 과일푸딩은 속에 푸딩이 조..금..들어가있는데 푸딩이.. 아니 푸딩이 어떻게 퍼덕퍼덕해 ㅋㅋㅋ???????
젤라틴을 너무 많이넣은맛,식감 이었어.
근데 푸딩바로위에 생크림.. 과일파르페는 푸딩이 없어서 차라리 괜찮았어.
플로팅아일랜드-이 가게는 재료하나 만들면 하나로 구성 다 때려넣는 스타일인가봄
여기도 생크림이들어가.
근데 아래가 또 푸딩같은건데 이 푸딩이 딱히 임팩트기 없는 맛이었음. 간이덜된 우유푸딩 위에 생크림이 올라간느낌이었는데 아..진짜 둘이서 한컵을 같이먹는데도 질려서 다 못먹었어.
몽블랑-내가 몽블랑 진짜 좋아하거든..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케이크좀 만든다는 까페들이 몽블랑을 내놓기때무니야...근데 여긴 진짜 이상해
분명 케이크인데 퍼석해
시크가 안좋은건지 아님 생크림이 식물성인건지;;
뭔가 느끼한맛이 입에 남아
글고 밤도 퍼석... 만드시는영상 올리려서 오 촉촉하겠다아아아 하고 먹었는데 퍼서석 해서 놀람
그래도 음료랑 같이 넘기니까 먹을만은했어
체리퍼지케이크-그나마 이중엔 제일 낫다고생각돼지만 만약에 이거 스벅에서 팔았으면 클레임 하도많이들어와서 판매중지됐을정도야ㅋㅋㅋㅋ 포크가 안들어가^^.... 꾸덕 이 꾸덕 이 아니야 약간 꾸악뚜악!! 정도..ㅠ 체리퍼지케이크 라고해서 촙촙된 체리가 브라우니 사이에 같이 구워졌나!! 했지만 그냥 체리 반쪽이 브라우니 위에 크림 안에 그냥 덩그러니넣어져있어서 약간 실망.. 그래도 체리는 맛있었다.
그위에 크림이 또 또 올라가는데 이 크림도 이상하게 느끼함..
결과적으로 몽블랑,체리퍼지케이크 말고는 다 비슷한식감 비슷한맛 이어서 3가지만 먹은것같고, 전체적으로 이상하게 느끼해.
디저트 안가리고 몇만원어치씩 앉은자리에서 잘먹는 편인데도 고작 이게 물려서 못먹겠어.
아.. 5만원 넘게썼는데 둘이 합쳐서 디저트 5개에 미니마들렌 2개, 쿠키 하나씩 집어먹고나왔어..
19000원이 아까워서 한접시 더 먹을까 했는데 둘다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안먹었어
아 근데 음료는 되게 괜찮았어. 가격대비 양이적어서그렇지 나쁘지않았음. 커피도 좋은거쓰는것같더라.
팬케이크시킨 다른팀 봤는데 그건 비주얼 되게 좋아보이더라. 뷔페 말고 차라리 그걸시킬걸그랬어..
아 들어가서 뷔페 2인 했더니 뷔페접시보다 더 큰 커다란접시를 각각 한명씩 주셨는데 이건 왜주신건지 모르겠어. 마들렌이랑 쿠키 용 접시였는데 너무 큰거아닌가ㅋㅋㅋ 싶을정도였고 담겨진 마들렌,쿠키가 너무 작고 초라해보였음. 차라리 예쁘고 작은접시로 주셨으면 담긴 모양새라도 괜찮지않았을까 싶기도하고..ㅠㅠ
서비스는..
별방에서 서비스로 평가하는건 금지라 상세하게 쓰진 않겠지만..
바 형태로 테이블을 만들었으면 바텐더분들같이 뭘 원하는게 아니라 그냥 정갈하기만 해도 괜찮거든..?
근데 어수선.. 다 인상쓰고있고..
친절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는 디저트를 먹고 그분들은 할일을 하는건데도 인상쓰고계셔서 괜히 그분들이 혹시나 기분상할까봐 좀 신경이 쓰이더라고. 그래서 별로 맛 없었는데 맛있다고 친구랑 오 이거 맛있네ㅎㅎ 이랬어.. 후... 진짜 맛있었으면 안남겼겠지...ㅜㅠㅠㅠ
글고 2인팀들 뿐이라 바에서 먹고있는데 저건뭐지ㅎㅎ? 했던게 오븐이나 제빙기 일줄 알았는데 식기세척기더라고. 근데 갑자기 식기세척기 돌려서 엄청 시끄럽곸ㅋㅋ
눈앞에서 얼음 팡팡깨시고..ㅋㅋㅋㅋ
가게 나가기 전에 지도에 별표 저장해놨던거 해제했다ㅠ
후.. 친구한테 가자고했다가 괜히 내가 너무 미안해서 저녁샀어. 느끼한게 안가셔서 가게 나오면있는 오뎅가게 가서 오뎅사먹음;;;
이날 여기만 안갔으면 진짜 행복한주말이었다..
디저트먹으러 여기저기 다니면서 몇만원씩 쓰지말고 한곳에서 여러가지를 즐겨보세요! 그런거. 라니..
맛있는걸 먹으러 일부러 찾아가서 몇만원씩 쓰는게 안아까운거지 그 얼마 아끼자고 이런거 먹는건 아닌것같다..
개인적으로 에슐리 진짜 불호인데 차라리 에슐리디저트가 더 나을듯함..
오죽했으면 ㅠㅠ 글을 썼을까 ㅠㅠ 흑흑 우리 그냥 한개 단위로 맛있눈고 사목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