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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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토-하!



  맨날 정원에만 있다가, 어디 놀러가면 별방 기웃거리는 톨이야!

 글을 언제 한 번 써보려나, 하다가 드디어 글을 쓰는 날이 오는 구나.



  나톨은 원래 관악구에서 오래 자취했었는데, 오래 다니던 직장을 드디어 옮기면서,

 평소에 엄청 살고 싶어했던 합정동으로 이사를 왔어!

 토정로.. 밤이고 낮이고 언제나 너무 분위기있고 예쁘다.. 절로 산책하게 만드는 길이야.



  관악구에서 살 때 별방에서 추천해준 음식점이랑 빵집가서 너무 좋았어서 항상 고마웠었는데,

 반대로 이 근처에 살거나, 놀러오는 톨들한테 이 글이 도움이 되면 너무 좋겠다.



  내가 1년동안 갔던 곳의 총정리야!

 홍대, 합정, 상수, 당인, 연남 이렇게만 적을게! 걸을만해서 다 걸을 수 있셔!

 나톨은 뭔가 특색있는 바이브가 없으면, 어중간한 곳은 점수를 낮게 주게 될 것 같아.

 스팸을 좋아하면서도, 입맛이 생각보다 되게 까다롭고, 웨이팅하는 곳은 안 좋아하는 편이야.





1. D-51(양식, 레스토랑) ★★


    2년 전에 기념일에 처음 갔었을 때, 음식도 괜찮았고(문어 샐러드랑 파스타, 스테이크에 글래스와인), 서비스가 너무 깔끔해서 좋았어.

    좌석끼리 간격이 너무 가까운게 아쉬웠고, 인테리어는 적당히 분위기 있고, 깔끔해서 좋더라.

    가격은 살짝 있는 편인데, 그만큼은 안 줘도 될 거 같은 느낌? 조금만 가격이 낮으면 자주갔을텐데..

    이사한 곳이 여기 바로 앞이라, 매일 이 가게를 보는데, 요즘은 셰프가 바뀌었고, 장사가 잘 안 되는 느낌이었는데,

    낮엔 카페로 하더라고ㅠ_ㅠ 전에 있던 셰프님이 되게 훈훈하고, 타투도 멋있어서, 바이브(?)가 있단 생각에 여기 추전 자주 했었는데,

    이젠 안 할 거 같아ㅠ_ㅠ 흑흑..





 2. 몽마르뜨언덕위은하수다방(카페) ★★


      은하수 다방이 토정로를 이사를 왔었는지는 몰랐는데, 걷다보니까 바로 있어서, 여름에 자주 갔었어.

      테이크아웃하면 가격 훨씬 싸지고, 가격은 나쁘지 않고, 양은 많아. 독채로 꾸며져있어서, 여름에 테라스에 앉으면,

      햇살 쬐기도 좋고, 느낌도 괜찮은데, 메뉴판이랑 뭔가 촌스러워.. 아메리카노는 밍밍하고 고소함.

      여름에 많이 갔어서 은하수커피를 제일 많이 마셨는데(다방커피같아), 양이 많아서 이건 테이크아웃 많이 했었어.

      책 읽거나, 대화할 때는 좋아.





 3. 무라(일식, 식당) ★


      여기는 지나갈 때마다 웨이팅하고 있어서, 항상 궁금했던 곳.

      심지어 별방에서도 자주 오르내리는 걸 봤어서, 자주 눈에 띄었는데, 웨이팅하는 걸 싫어해서 안 갔어.

      그러다가! 웨이팅도 별로 없고 해서 갔는데, 그 때 먹었던 게 간장새우덮밥, 라멘, 김치가츠나베인가 이렇게였어.

      ㅋㅋㅋㅋㅋ너무 맛 없더라. 왜 기다려서 먹는 건지 이유 좀 누가 알려줘.. 다신 안 갈 거야.





 4. 오스테리아샘킴(양식, 레스토랑) ★★★★


      보나세라 너무 가고 싶지만, 가격..ㅎㅎ과 예약..ㅎㅎ.. 그런 와중에 오스테리아샘킴이라는 곳이 뙇 생긴거야.

      망원동 바로 옆 합정동에 있고, 찾기는 쉬웠어.

      두명이서 갔는데, 첫 번째에 파스타 2개에 스테이크 뿌시고, 두 번째 갔을 땐 파스타 3개 뿌셨어..; 너무 맛있어..

      샘킴 미쳤더라, 파스타를 진짜 잘해.. 특히 문어마늘쫑오일파스타 미쳤어.. 정말 미쳤어.. 예약해서 꼭 갔음 좋겠어.





  5. 밤부(카페) ★★★


      오스테리아샘킴이 아쉬운 건 식전뺑이 없고, 디저트도..ㅎ_ㅎ 그래서 밥 먹고 나와서, 근처에서 찾아서 갔는데,

      인스타에서 엄청 핫한 곳이더라고, 늦게 가서 그런지 뺑도 거의 다 없었다..

      2번 갔는데, 너무 늦게가서 뺑이 없었어. 흑흑. 커피 마실만했고, 인테리어는 좋았어.

      겨울인데, 실내가 너무 추운게 아쉬웠음, 다음엔 꼭 빵 많을 때 가봐야지.





 6. 쿠시무라(일식, 야키토리 술집) ★★★☆


     상수와 합정 사이에 있는, 당인동에 있어. 여기 골목이 되게 예쁘고 느낌있는데, 아직 인지도가 낮나봐.

     평일엔 한적해서, 딱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야. 가게들도 바이브가 넘쳐!

     야키토리는 닭을 이용한 꼬치집인데 부위별로 세분화해서 팔아! 우리나라 닭꼬치같은 느낌은 아니야.

     가격은 비교적 약간 있는 편. 블루리본서베이를 5년인가 연달아 받은 곳이었어. 비오는 날에, 좁은데 사람은 꽉 차 있었어.

     조명이 어두워서, 술 마시면 토마토가 되어 버리는 나는 너무 좋았어. 헤헤.

     쯔꾸네라는 닭완자가 있는데, 온센다마고랑 같이 먹는건데 죤맛이었어. 대파랑 가지구이도 맛있었고!!

     오니기리도 구워주는데.. 이거 진짜 맛있어..

     내부에 화장실 있는 것도 좋았고, 아쉬웠던 건 아주 살짝 닭 냄새가 나.






 7. 몽카페그레고리(카페, 디저트) ★★★


     밥 먹고, 디저트에 차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밀푀유 찾다가 간 곳. 여기도 찾기는 쉬워. 시카고피자 근처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가 밀푀유인데, 아직 엄청 맛있는 건 못 먹어봐서 늘 아쉬웠어서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이야.

     처음 갔을 때는 만석이라 실패했고, 이 날은 성공해서 들어갔어. 사람 많이 없고 좋았어. 비오는 날이라 그랬나?

     내부가 진짜 신기해. 온통 나무로 되어 있고, 뭔가 비밀의 공간같았어. 아지트 느낌나고 좋아. 동화 속 다락방느낌도 있고!

     밀푀유랑 웨딩임페리얼도 있길래 시켰어.

     웨딩임페리얼은 당연히 너무 맛있었고(진짜 꼭 먹어봐 정말 향긋하고 좋은 홍차야),

     밀푀유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어. 내가 원하는 농밀한 맛이 아니었어. 언젠가 찾으면 꼭 글을 찔테야.

     분위기랑 전문적인 느낌이 있어서, 나중에 또 갈 거 같아. 생각나는 맛은 아니지만!





 8. 호랑이(술집) ★★★☆


     인테리어 이런 건 다 옛날감성이야. 맨날 사람 그득그득 차 있는게 신기한 곳이야. 항상 힙한 사람들만 있어.

     언젠가 가봐야지 하다가, 강아지랑 같이 와도 된다고 해서, 갔어! 칵테일이랑 소주, 맥주에 호프집에 있는 것들 다 있어.

     안주는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핸드릭스진토닉 마셨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이 엄청 크게 주고,

     맥주잔에다가 줰ㅋㅋㅋㅋㅋ 양이 진짜 많아.. 좋더라. 가격은 다 괜찮은 편이야. 오이향 너무 좋았어. 양도 많고!

     가볍게 가기도 좋고, 주머니사정 안 좋을 때 진득하게 앉아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

     의자는 허리가 없어서 불편해.





 9. 탕탕(술집) ★★★★


     여기는 연남동에 있는 술집이야. 꽤 깊숙하게 들어가야하는데, 연트럴파크랑 연결되는 라인은 아니어서,

     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토리는 마을버스를 타면 좋아. 홍대역 스타벅스 앞에 마을버스정류장이 있거든.

     친한 친구가 연남동 살아서, 데리고 간 곳이었는데, 웨이팅을 하고 있었어.. 5시 반이었는데..!

     친구가 엄청 맛있다고 데리고 간 곳이라, 그냥 기다렸어. 생각보다 오래 안 기다리고 들어가서,

     제육 달걀말이랑, 크림 떡볶이 이렇게 먹었는데, 가격 싸고, 양이 진짜 진짜 많아.

     제육 달걀말이.. 미쳤더라; 맛있어서 배 찢어졌어. 술은 다 남기고, 안주 다 뿌심. 맛있는데, 웨이팅 있어서 한참 후에 갈 것 같아.





 10. 노러쉬(양식, 와인바) ★★★


       연트럴공원 라인 가까이에 있어. 찾기는 진짜 쉽고, 건물이 화이트인데 예뻐서 눈에 확 들어와.

       동진시장 근처로 한참 뭐 먹으러 다닐 때 눈에 들어와서 기억했다가 간 곳이야.

       와인리스트가 엄청 많아. 라자냐가 주력이 것 같았는데, 가격은 나쁘지 않아!

       세상에서 제일 맘에 드는 와인을 여기서 찾아서, 정말 자주 갔어. 디쉬도 자주 먹었는데, 디쉬는 내 스타일이 아니야.

       요리같은 느낌이 크게 없어! 그래서 그냥 크래커나오는 플레이트같은 거 먹는 게 더 좋더라고.

       칵테일도 있고, 브런치?도 하는 거 같아! 와인이 싸고 맛있는 게 진짜 많아서 별점은 세개!

       아 겨울에 딸기티라미수를 파는데, 이거는 맛있어. 근데 겨울이어도 항상 있는 것 같진 않았어.





 11. 커피냅로스터스(카페) ★★★☆


      연트럴파크 가장 안 쪽 맨 끝에 있어. 뭐 타고 갔는데도 멀더라. 평일이고 시간 애매했는데, 사람이 있더라.

      좌석은 몇 개 없고, 벽돌 쌓아 놓은 게 예쁘긴 해. 근데 앉으면 불편해. 난 살집이 있어서 힘들었어 흐흐

      커피는 맛있더라. 요즘 유행하는 카페같았어. 메뉴 몇 개 없고, 시그니쳐처럼 단촐하고, 양은 적게!

      날이 좋아서 끝까지 걷게 된다면 가볼만 해.





 12. 벌스(카페) ★★★★


       엄청 식물식물한 카페야. 되게 작은 곳에 있다가 이전했는데, 커져서 좋았어.

       허브쉐이크인가? 그게 존맛이야. 그리고 차 종류도 다 맛있었는데, 가격은 비싸. 근데 비싼 맛은 해서, 갈 때마다 만족스러웠어!





 13. 바라티에(양식, 레스토랑) ★★


       수요미식회 나온 곳이야.

       파스타에 소주 먹는 걸로 유명해서 소년상회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소년상회 셰프랑 아는 사람이래.

       오일파스타랑 토마토스튜 먹었는데, 맛이 없었어, 같이 간 지인은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 나는 다신 안 가고 싶을 만큼 돈이 아까웠어!





 14. 빈브라더스(카페) ★★★


       토정로 중간 쯤에 떡하니 있는, 아주 공장같은 카페.
       아메리카노 주문하면 원두 4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어. 3가지는 늘 있는 거 같고, 1가지만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
       스콘, 타르트같은 베이커리도 있고, 직접 다 만든대. 원두도 다 로스팅하는 거고, 여러가지 판매를 많이해서 전시같이 해놨어.
       음료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로 원두 골라서 계속 무료 리필되는 거 같아, 나는 리필한 적 없지만, 지인이 3번인가 마셨어.
       커피에 대한 자부심같은 게 엄청 느껴지고,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줘. 커피에 대해 궁금하면 바에 앉으라고 써있고, 센스있어.
       좌석이 엄청 많아서 사람이 늘 많아. 바이크타는 사람들 엄청 자주 모여있어.
       아쉬운 건 분위기가 너무 서늘하다고 해야하나, 아늑함이 없어서 내가 좋아하는 류의 느낌은 아니었어.
       나는 커피 테이크아웃을 엄청 많이하는 편이라, 그래도 종종 가게 돼. 테이크아웃하면 할인해줘서 조아조아.





 15. 가마마루이(라멘, 식당) ★★★★☆


       하 드디어 여길 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멘집이야.
       가면 일본방송 틀어져있고, 일본말로 환영인사하고, 나갈 때도 일본말로 배웅해줌. 일본인들인가 그건 몰라.
       원래 첫 사장님이 일본에서 배워온 걸로 시작한 걸로 알고 있어, 엄청 작게 시작했었대.
       지금 계신 분은 다른 분이야.
       그 때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맛있는 수준이라고 알고 있고, 나톨은 물려받은 분 것만 먹어봤어.
       아 유일하게 여기는 신촌에 있는 건데, 연세대 앞에 있어. 신촌역에서 걸어가야하는데, 하숙집 모여있는 곳 어딘지 아니?
       거기 지나서 터널도 지나야 나온단다. 걸어갈만해.
       내가 여길 사랑하는 이유는 마파두부랑 쌀밥이 무한제공돼. 자유롭게 덜어다가 먹으면 되는거야.
       마파두부.. 마파두부가 너무 맛있어. 말도 안되게 맛있어. 두부는 부드럽고, 중간중간 돼지고기가 씹히거든? 하..
       그냥 밥 두공기에 이것만 사다가 덮밥해먹고싶을만큼 맛있어.
       일단 주문을 해야지. 나는 항상 똑같이 시켜. 매운돈코츠라멘에 육수는 담백하게(진하게랑 선택해야함), 온센다마고 이렇게야.
       기다리면서 마파두부 한 그릇에 밥을 반 정도만 먹어. 더 먹지마 제발. 더 먹고싶은 거 알아, 나도 늘 혼란스러워.
       그래도 기다려. 금방 나와 라멘. 그렇게 라멘을 후룩후룩 먹어. 죤맛탱이야. 미쳤어. 적당히 걸죽하고, 면이 땡글땡글하고,
       너무 맵지도 않고, 밋밋하지도 않은 딱 좋은 바로 그거야. 그리고 면이 좀 남으면 아까 남은 밥 반 공기를 말아.
       단무지 무친 거 있거든? 그거랑 같이 먹으면 배가 이미 찢어졌는데도, 계속해서 국물을 떠 먹게 되는 너를 발견할거야.
       첫 방문때 바닥을 다 봤어. 내가 라멘집을 가서 그렇게 많이 먹은 건 처음이야. 늘 면을 남기거든.
       하 여기 너무 감동이었어서, 진짜 자주 다녔었는데, 최근에 갔을 때 뭔가 맛이 덜한 느낌을 받았어.
       처음으로 가라아게 시켜봤는데, 이건 노맛. 마파두부는 여전히 맛있도라.
       그래도 여긴 자주 갈거야. 대학로에 2호점 냈대. 라멘 기다리면 눈 앞에 써 있어서 기억났음.
       적당히 진한 돈코츠라멘 좋아하면 꼭 가봤으면 좋겠어.
       +부탄츄는 너무 진해서 진짜 내 스타일은 아니더라.





 16. 지로우라멘(라멘, 식당) ★★★★☆


       가마마루이급으로 맛있는 곳이야. 홍대 정문 앞에 있어서, 접근하기엔 훨씬 좋은데, 여긴 웨이팅이 있어.
       그래도 회전이 빨라서 기다렸다가 먹을만 해. 여기는 내가 좋아하는 탄탄멘을 팔아.
       여기 육수는 돼지+닭이라고 알고있어, 딱 들어갔을 때 냄새 많이 안 나고, 깔끔한 느낌이었어.
       일본말도 안하고, 일본노래도 안 나와. 요즘 스타일이야. 그리고 여기는 김치를 준다. 이게 젤 좋아.
       탄탄멘 가장 안 매운 맛으로 먹었는데, 신라면 정도라 하셨는데, 그것보다는 매워서 약간 삐질인데,
       맛있어서 계속 먹을 수 있어. 여기도 육수는 담백하게/진하게로 선택해야해.
       달걀은 삶은달걀로 나와서 이건 아쉽더라.
       승리가 와서 먹고 맛있어서 자기랑 콜라보? 뭐 그런 거 하자고 했던 곳이래.
       여기는 자주 가게 될 것 같아!





 17. 랑빠스81(양식, 레스토랑) ★★★


       위에 적은 노러쉬, 바라티에 라인에 있어. 연트럴파크에서 가기 엄청 쉽고, 미쉐린 가이드에 올라와 있는 곳이야.
       파스타, 소시지, 테린이 주야. 곁들일 수 있는 와인도 있고, 인테리어가 되게 예뻐. 밖에서 보이는 느낌하고 많이 달라.
       뭔가 장인 스멜이 많이 나. 소시지 종류가 엄청 많은데, OG느낌 나는 거랑 카레맛 나는 거에 테린, 감자튀김 이렇게 시켰어.
       꼬릿한 냄새가 많이 나. 그래야 OG에 가까운 거라고 하는데, 아직 나는 테린을 맛있게 먹질 못해. 비린 게 싫거든!!
       같이 간 지인은 글래스와인에다 엄청 맛있게 먹었어. 카레맛 나는 소시지는 안 비리고 맛있어서 잘 먹었어!
       감튀 양이 되게 많아. 디저트까지 여기서 먹으려고했는데, 아직 준비 안 되어있다해서, 못 먹어서 아쉬워.
       계산하러가면 장인같이 생긴 분이 소시지가 주렁주렁 매달린 곳에 계시는데, 유럽 정육점에 온 느낌 난다.
       인테리어가 진짜 좋았어. 쾌적했고!





 18. 토리후쿠(일식, 야키토리술집) ★★★★★


       가장 좋아했던 쿠시무라를 버리게 된 건 여길 만났기 때문이야.
       추석 전날 자정넘어서 쿠시무라를 갔는데, 닫혔더라(당인리는 이게 빡쳐, 너무 일찍 닫아).
       호랑이로 갔는데 닫혔고, 종로빈대떡을 갔는데 닫혔고, 가는 곳마다 죄다 닫혀있어.
       그러다가 야키토리집이 있는거야! 몽카페그레고리 옆 쪽에 있어! 2시까지 영업한다고 하셔서 앉아서,
       지인이랑 우선 각자 먹고 싶은 거 3개씩 주문. 특수부위 특이한 거 되게 많았어.
       닭다리대파구이, 안심, 닭똥집, 닭껍질, 닭완자, 닭날개 이렇게 일단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거야.
       한 입 먹고 깜짝쓰; 간장에 찍어먹으려고 간장 담을 그릇 어딨냐고 물어봤더니,
       간장같은 거에 찍으면 간장맛만 난다고, 본인이 적절하게 소금 간을 했으니, 와사비만 곁들여서 먹으라고 하심.
       화아 너무 맛있어. 너무너무 맛있었어. 닭 비린내, 잡내 하나도 안 나고 너무너무 맛있었어.
       오니기리구이 시켰는데, 매실짱아찌 넣어준댜! 우메보시인가 그럴거야.
       너무 맛있었던건 쯔꾸네 닭완자! 달걀 노른자에 적셔서 먹는건데, 짭조롬하니 육즙 팡팡 터지고, 침 질질 흘릴 것 같은 맛이야.
       두부구이랑 대파 너무 맛있었어. 특수부위 신기한 게 많은데, 너무 늦게가서 다 팔렸더라.
       가격도 쿠시무라보다 저렴해. 둘이서 츄하이, 사케에 배 찢어질 정도로 먹었는데 6만원대로 나왔어!
       사장님이 엄청 장인이신 거 같아. 바에 앉아서 몇 마디 계속 나누게 됐는데, 오사카에서 일하다 오신 분이야.
       소금, 간장 전부 다 본인이 만드셔. 소금 더 찍어먹고 싶어서 지인이 더 달라고 했는데, 소금을 직접 맹그시더라고.
       소금이 진짜 맛있어. 가지구이를 좋아하는데, 가지는 조금 별로였어. 나머진 다 맛있었고,
       야키토리집은 여기만 갈거야! 여기만 유일하게 별다섯개야. 꼭 가봤으면 좋겠어.





 19. 커피랩로스터스(카페) ★★★★☆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어서 드디어 갔다. 맨날 만석이야. 늦게 가니까 자리 많아서, 드디어 마셨어.
       인테리어가 센스있어. 들어가자마자 천장에 포터필터가 달려있는데, 너무 기여웠어.
       커피 장인 스멜이 아주 많이 나. 메뉴 설명 너무 친절하고 간지나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
       친절하면서 쿨해. 이런 류가 제일 좋아. 내가 원하는 바이브야.
       아메리카노, 라떼, 핸드드립, 카푸치노, 꼬냑인가 암튼 술 들어간 음료 마셔봤는데 다 맛있었어.
       드립은 살짝 아쉬웠는데, 나쁘진 않아.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여길 이길 수 있는 커피를 언제 또 먹어볼지 모르겠어.
       커피를 너무 잘하더라. 원두 사고싶은데 비싼 걸 보면 그런 마음은 금방 사라지더라.





 20. 패션스쿨(카페펍) ★★★★☆


       여기는 생긴지 별로 안 된 곳이야. 상상마당 근처에 있어.
       폭염때문에 너무 더웠던 날에 공차가 보여서 가려고 하다가, 바로 옆에 초록색 문이 읭?하고 있어서 봤더니 여기였어.
       뭔가 느낌있게 생기고, 비밀의 문인가 싶어서 봤는데 마네킹이 있어서 옷가겐줄 알았어.
       근데 이젤에 커피, 디저트, 와인, 디쉬 막 다 판다고 써있어서 가보자고 꼬셨어.
       지하로 내려가는데, 무슨 호그와트 들어가는 느낌이야!
       와.. 안에 인테리어 미쳤더라.
       내가 완전 좋아하는 나무바닥이야. 온통 원목으로 둘러싸여있고, 중간에 벽돌 보이고, 클래식의 끝이야.
       근데 살짝 비싸보여서 지인이랑 일단 메뉴판만 서서 받아서 봤는데, 읭 생각보다 싸. 공차보다 싸거나 비슷해!
       밀크티, 수플레, 코젤 이렇게 시켰어. 지인이 코젤파라고 뜬금없이 맥주 시켜버렸어.
       수플레가 완전 맛있어. 마스카포네 풍미가 하.. 식기 다 예쁘고 빈티지해.. 훔치고 싶었어.
       테이블이랑 샹들리에랑 막 포토존같은 느낌 많은데, 어둑어둑해서 너무 좋아. 촛불 막 흔들흔들거리고,
       근데 이름이 왜 패션스쿨인지 모르겠어. 이거는 나중에 물어봐야겠어. 가게이름이 희안햐.
       밀크티 엄청 찐했고, 코젤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 잘 모르겠어.
       생맥에 시나몬슈가 묻혀준다고 지인이 그날 지 혼자 코젤 4잔 뿌셨어.
       계산금액이 너무 작아서 내역봤는데, 코젤은 2잔만 찍혀있었어. 코젤이 원뿔원이래. 잉?? 대바쿠
       그걸 알았으면 지인은 더 먹었겠지, 이미 취해서 난 많이 빡쳤었어.
       첫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때 지인이랑 또 갔는데, 내가 노러쉬에서 발견했다는, 최애와인이 여기에도 리스트에 있더라고!
       그거에 뭐더라 페이스트리치킨인가 토마토소스 깔려있고, 라자냐는 아닌데 독특하고 맛있더라. 와인에 어울렸어.
       분위기랑 음악이 너무 좋아서 여기 자주 갈 거 같아! 사람 많이 없어서 아지트같아. 흐흐.
       여기는 뭔가 많이 안 유명해지면 좋겠어! 혼자가도 괜찮을 거 같아서, 다음엔 혼자 가보려고 흐흐.





  아 글 쓰는 거 너무 힘들다.
 톨들은 도대체 어떻게 글을 그렇게 잘 쓰냥.
 

  일단 20개만 적었어. 다 쓰려면 너무너무 많다.
 명성에 비해 별로였거나, 엄청 괜찮거나 하는 곳들 위주로 적다보니 이 정도로 리스트는 마무리할게.


 참고로 톨들이 아마 많이 들어봤을
 르쁘띠푸, 비스윗온, 망원티라미수, 앤트러사이트, 무대륙, 피오니, 타르타르, 빵꼼마,
 아오이토리, 푸하하크림빵, 젤라띠젤라띠, 듀꼬뱅, 버터베이커리, 아오이하나, 와줘서고마워,
 딥커피, 로스팅마스터즈바이신기욱, 슬런치팩토리,킨지, 홍대돈부리,
 알라또레, 사모님돈가스, 박용석스시, 중화가정, 가미우동, 겐지, 맛이차이나.. 프렌차이즈등등

 이런 곳들은 특별하게 맛이 뛰어나지 않거나, 바이브가 없으면 쓸 말이 딱히 없어서 리스트에 올리지 않았어.
 
  추가로 리스트에는 안 넣었지만, 가보면 괜찮은 곳 간단하게 몇 곳만 적을게.
   - 달콤다정(디저트카페), 모멘트커피(카페)
   - 곤밥(한식), 트라토리아챠오(이탈리안), 백미향(중식), 또바기치킨(은 치킨), 교다이야(일식)

 나 톨은 점수에 굉장히 짠 편이라 높은 점수가 엄청 많지는 않네.
 별 4개 이상은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 번씩은 들려봐. 다 만족스러울거야!
 언젠가 빵집 리스트나, 홈와인을 자주하는 나톨이가 추천하는 마트 와인리스트를 다시 찌러올게.
 서울 총정리도 언젠가 할 수 있겠지? 암튼 도움이 되면 좋겠댜!


  첫 글이라 뒤죽박죽인 것 같네.
 혹시 글에 문제가 있으면 알려줘, 수정할게!


  그럼 안녕-!

  • W 2018.10.02 15:49

    ㅋㅋㅋㅋ고양이 손ㅋㅋㅋㅋ 집 옆에 있어서 맨날 보는 곳인데, 사람 많더라. 늘 궁금했어!

    나도 디저트 뿌시러 한 번 가봐야겠어. 아늑하고 분위기는 너무 좋아보였어. 기대된댜 흐흐.

  • tory_81 2018.10.02 14:43

    정성글은 닥추닥스

  • tory_82 2018.10.02 14:47

    서교동주민인데 안가본곳 너무많다!! 닥추닥스 톨아고마워

  • tory_83 2018.10.02 16:36
    고마워ㅜㅜ
  • tory_84 2018.10.02 17:52
    가마마루이ㅠㅠ 학교다닐때 진짜 많이갔는데 최근에 나도 맛이 좀 변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쉬워하고있었어 그래도 토리글읽고있자니 그 맛이 생각나서 너무 배고프다 특히 마파두부 당장먹고싶어! 정성글고마웡
  • W 2018.10.02 19:14

    그치 나만 느낀 게 아니고 다들 느껴왔구나ㅠ_ㅠ 요즘은 새로한 메뉴판도 주고, 좀 많이 변했어!

  • tory_85 2018.10.02 21:46
    추천 맛깔나보여 슼슼!
  • tory_86 2018.10.03 00:30
    좋은 정보 고마워~
  • tory_87 2018.10.03 10:07
    톨이의 후기에 별백개다ㅠㅠㅠ고마워못가본곳이더많아서 이글보고찾아가볼래♡♡♡
  • tory_88 2018.10.03 13:52
    완전고마워 ㅋㅋㅋㅋ맨날 어디갈지몰라서 헤맷는데
  • tory_89 2018.10.04 10:58

    가마마루이 일본인 데리고 가도 되려나?? 홍대 자주 가는데 톨이 말해준 맛집 다 가볼게!! 고마워ㅋㅋㅋ

  • tory_90 2018.10.04 12:13
    너무 좋다ㅎㅎㅎㅎ 하나씩 가봐야지!! 고마워~!
  • tory_91 2018.10.05 00:09
    우와 너무 정성스럽고 도움 많이되는 글이다! 고마워~ 담에 갈때 참고해야겠다
  • tory_92 2018.10.06 03:24
    정성글 고마워!!!!
  • tory_93 2018.10.07 01:24

    추천받아 톨이... 

  • tory_94 2018.10.07 10:48
    와..대박 추천하구 스크랩두 해갈꼬야 고마워❤❤❤
  • tory_95 2018.10.09 00:43
    톨이 추천한 곳 꼭 한 곳은 가 보고 싶다! 야키도리집?! 추천해 줘서 고마워 토리야!
  • tory_96 2018.10.09 20:19
    와 ! 이거 스트랩하고 추천한데 하나하나 가봐야겠또
  • tory_97 2018.10.12 10:00

    스크랩했다 정성가득한 글 ㅎㅎㅎ

  • tory_98 2018.10.12 17:56
    진짜 정성글이당~ 고마워! 스크랩할게~!
  • tory_99 2018.10.23 15:37

    너톨 나톨이랑 취향 비슷한듯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로 다 받고 가마마루이 진짜 최고 진심; 한줄한줄 다받음 ㅇㅇㅇㅇ 강북에서 라멘 제일 잘하는집인듯 챠오도 왜 없나..했는데 있네! 반갑ㅋㅋㅋㅋ


  • tory_100 2018.11.04 00:49
    치킨 좋아하면 합정에 자이온보트라는 레게 치킨 파는 곳도 추천해.
    분위기도 이국적이고 무엇보다 치킨이 존맛탱이야 진짜...
    같이 간 친구들도 다 맛있다고 함 ㅋㅋㅋ
  • tory_101 2019.01.20 12:26
    대박... 너무 고마워 별점보고 가봐야지 ㅋㅋ
  • tory_102 2019.03.06 22:32
    고마워 스꾸램 !
  • tory_103 2019.03.10 13:02
    합정 가려고 검색하다 발견했어 고마워!
  • tory_104 2019.07.25 04:45
    스크랩 고마워♥
  • tory_105 2021.09.21 22:25

    와 합정 처돌인데 너무 좋다ㅠㅠ 고마워! 

  • tory_106 2022.05.31 09:08
    합정슼
  • tory_107 2022.11.05 08: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1/05 10:51:31)
  • tory_108 2023.04.14 22:17
    합정 좋아하는데 고마워
  • tory_109 2024.03.12 23:41
    고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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