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여기 김지영씨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순한맛인듯
그래도 엄마가 딸 생각해주고 언니가 페미니즘 공부 좀 해서 남동생 휘어잡고 아빠는 거기에 터치 ㄴㄴ하는거 보면...
남편도 저렇게까지 아내 생각해주는 남편이 어딨어 진지하게 정신과병원 가보라고 예약 잡아주고
육아휴직까지하고 친구한테 커피 뿌리고 ㅋㅋㅋㅋ
회사에서도 팀장님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함 되게 남직원들만 뽑았다길래 으 남초에서 살아남으려고 남자보다 더 여혐하는 마초녀인가 했더니 할말 다 하는 분이셨고
나중에 나와서 회사차리는것까지 멋있는 분이었다고 생각함. 다만 김지영씨가 그런 팀장님을 진짜 많이 좋아하고 존경해서
정신병있다고 고백한건데 그거 진짜 안타깝게 받아주고 자기를 많이 믿고 따라서 치부?일수도 있는 부분을 드러낸거라 받아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들었음...ㅎㅎ
현실은 저거보다 더 고역이죠 ㅠㅠ 아들만 싸고도는 부모님에 시댁살이는 넘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편에
산후우울증? 정신력이 모자라서 걸리는거라고 마음 단단하게 먹으라고 되려 잔소리나 안하면 다행이게?
도대체 그 남들은 왜 부랄발광 했는지 발적버튼이 어디에서 눌렸는지 이해가 안갈 따름...
김지영의 가정, 본가, 회사에 각각 의지할 사람이 한 명 이상 있다는 건데 현실과 다소 괴리가 있었어 리얼리티는 시어머니 정도?ㅋㅋ 하지만 시어머니 포함 모든 ‘악역’이라 할 만한 존재들이 그래도 일정 선은 넘지 않고 다 지키는ㅋㅋ 게다가 아무리 믿을만한 상사였어도 정신병 고백을? 보통은 몸이 안 좋다거나 그렇게 정직하게 말하지 않게 되지 개인적으로도 친밀한 그런 사람이 아니면. 본편은 판타지인데 주인공은 빙의가 될 정도의 심각한 정신질환이고, 그 판타지에 일회성으로 등장하는 공원 회사원들이나 카페 회사원들의 오버스러움과 몰카사건을 리얼리티로 끼얹은 것이 다소 이질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