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해리포터와 같이 자랐어
나이는 약간 많기는 하지만 1권 나왔을때부터 다음권 나올때마다 서점에서 죽치고 있다가 제일 먼저 낚아채는 해덕이었거든
신동사1도 그래서 그냥 마냥 좋았어, 엉성한게 있었지만 그냥 옛 이야기, 더 넓은 마법세계를 본다는 점에서 좋아했어
근데 신동사2는 보고 나와서 화가 남
다른 것보다 그린델왈드 왜 순무할배가 나옴? 뒷모습 잡힐때마다 접히는 목살이 엄청 신경쓰였어
덤블도어는 캐릭터 연구 많이 해서 젊은 덤블도어라면 저렇게 행동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린델왈드는 연기하는 배우 본인조차도 어떤 악당인지 감을 못 잡는거처럼 보였어
이것저것 지적할게 많지만 내가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연기야
배우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문제는
그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모르고 찍은거 같아
내기니와 크레덴스가 같이 감정 잡는 씬이 있으면, 최대한 슬프고 속상한 연기는 잘했는데
왜 슬프고 속상한지, 이게 전체 이야기에서 어떤 맥락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수가 없었던거 같아
그래서 장면장면이 뚝뚝 떨어져서 각자 다른 이야기하는거처럼 보임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파트가 전체 이야기랑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르는거 같았어
하긴 전체 영화를 다 본 나도 그 씬이 왜 나와야 하는지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뭘
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니 이 얘기 하다가 말고 저 얘기 하다가 말아버린 부분이 많은 거 같았어
아무리 해덕이라도 점수는 좋게 줄 수 없을거 같아
난 오히려 해덕이라서 이작품 아쉬운 점이 더 많은거같애 기대하는게 크니까. 목살접히는거 나도 진짜 거슬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