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폰 외 않써?
탐폰 자체는 별 5개임.. 편리한게 최고.. 하지만 후술할 여러가지 단점 있어서 별 4개만 줌.
최고의 편리함. 게다가 요즘같은 여름에 생리대 쓰면 진짜 더워 D지잖아요...
나톨 꼭 거들이나 속바지같은거 팬티 위에 입어서 허벅지까지 감싸줘야 안심이 되는데
이 찜통 더위에(요 며칠은 좀 낫더만) 생리대+팬티+속바지+바지 입어왔던 지난 십여년의 여름들이여... 이제 안녕
제품 썼던건
★★★★☆ 화이트 유기농 면 탐폰
처음 입문 제품. 생리컵이나 탐폰 후기만 봤지 겁나기도 했고,
이 전에 생리대밖에 써본적이 없으니 불편해도 불편한지 몰라서도전해본적 없는데
마트에서 삼천원 할인쿠폰 있길래 무슨생각인지 그냥 사버렸어... 운명의 데스티니
사놓고 그냥 처박아 두고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생리대를 다 써서 쓰기 시작.
주사기 모양 플라스틱을 질 입구에 살짝 넣고 피스톤 살짝 밀어넣으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음
근데 탐폰 처음 써보고, 화이트 설명서에도 그렇게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손잡이 부분까지 넣어야하는줄 모르고 그냥 입구에만 살짝 밀어넣고 피스톤 넣음.
면? 솜 부분이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밖으로 나오지만 않았지 질 입구 부분쪽에만 넣으니까 잘 들어가지도 않고 뻑뻑함.
그리고 하루종일 이물감. 시발 이딴걸 왜쓰지... 적응안되서 하루종일 불편했고 신경쓰다보니 둘째날 몸살까지 옴.
사람들이 대체 어떻길래 나만 이물감 들지 하면서 탐폰 사용법 유툽 찾아보니까
손잡이부분이 질 입구에 닿을 때까지 쑥- 넣고 그 다음에 피스톤을 추가로 또 미는거였음...
나만몰랐어.. 어쩐지 불편하더라..
이후 생략.
존나편함.
주사기 수욱 넣고 피스톤 수욱 넣고 까먹고 있다가 서너시간 지나면 아맞다! 나 생리하지~ 이러고 화장실감.
잘때 이리저리 굴러다니는데 1도 안샘 (그래도 불안하니까 팬티라이너는 하고 있음.)
★★☆☆☆템포 레귤러
원플러스 원이길래 샀고 내가 가는 홈플에 애초에 화이트랑 템포 밖에 탐폰 종류가 없었음....
화이트 이전에 써봐서 새로운거 살려고 샀는데 ... 화이트 살껄....
그래도 별 2개 준 이유는 탐폰 제품 중에 가장 유명?한 제품이다 보니 설명서가 아주 친절하게 잘 되어있음.
여기 안에는 손잡이까지 다 넣고 추가로 피스톤으로 더 넣으라는게 그림으로 그려져있네...
모양탓인지 흡수력이 살짝 떨어지는지 새.. 많이 새진 않는데 팬티라이너에 잘 묻음
화이트때는 실에 피 나오는거 보일때까지 거의 안샜거든
장점
1. 안찝찝함.
굴 느낌 없음. 안 더움. 피부 짓무름 없음.
2. 자세 개편함.
원래 생리대 할 때는 앉을 때 생리대 모양 안 흐트러지게 앉고, 앉아서도 꼿꼿이 허리세우고 그랬는데
진짜 가부좌틀어도 1도 상관없음.
그냥 생리하는걸 까먹어. 난 생리통도 그렇게 심한편 아니라 진짜 까먹음
가끔은 어 팬티안에 뭐가 돌아다니지...? 하다가 아 맞다 탐폰 실이구나~ 함ㅋㅋㅋㅋㅋ
3. 오줌 싸도 됨.
나는 탐폰 하고도 그냥 오줌 싸는데 톨들은 어떻니..?
원래 생리대일때는 간 지 얼마 안됐는데 화장실 가고 싶으면 생리대 또 갈아되니까 짜증나잖앜ㅋㅋㅋ
진짜 몇방울 안묻어 있어서 그냥 참고 입어볼까? 해서 입으면 묘하게 되게 찝찝해서 어쨌든 갈게됨.
근데 탐폰은 그냥 나는 오줌 싸.. 어짜피 안에 들어가 있는데 뭐...
4. 털..에 안묻어..
생리대 가득 채우게 될때 털에 피 묻을때 있잖아ㅋㅋㅋ
물티슈로 닦아도 아얘 씻는게 아니다보니 찝찝하고 생리대 붙이고 팬티 올리면 가끔 축축한거 올라오는 기분들때 진짜 짜증남ㅋㅋ
그리고 생리대 잘못 붙이면 털에 붙어서 아파서 다시 뗏다가 붙여야 하는데
다시 잘 붙이려고 해도 날개부분이랑 이미 모양 다 어그러지고 난리나기 때문에 생리대 새로 가는게 낫더라고
근데 탐폰은 그런거 없어.
5. 개별 포장 잘되어 있음.
톨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생리대 포장 진짜 부실하지 않니?
그냥 후루룩 벗겨지고 가지고 다닌지 오래됐거나 하면 그냥 벌어지는 경우도 많고
어떤건 그냥 테이프 하나만 붙어있잖아
그럼 찝찝해서 낱개로 못들고 다니고 파우치 안에 넣고, 가방 속주머니에 또 넣었는데
이건 하나씩 사탕처럼 아얘 비닐로 밀봉되어 있으니까 묘하게 안심됨.
6. 넣고 목욕해도 됨
목욕하고 나면 물 닦기도 전에 엉덩이부터 빠르게 닦고 생리대 찼던거 나만 그랬나..?
씻고 누구보다 빠르게 엉덩이 닦고 생리대 붙이고 팬티 올리는데 물기 몸에 있으니까 말려 올라가고 그랬던거 나만 그랬던거야?
조금이라도 지체되거나 양 많은 날에는 가랑이사이로 피 흘릴때 자괴감 나만 그랬던 거야...?
탐폰으로 갈아타세요.
물기 닦지 않은 상태에서 탐폰 수욱 넣으세요.
피가 살짝 흐르면 어때? 물로 솨악 헹구세요. 개-운!
단점
1. 진입장벽.
어쨌든 생리대는 그냥 팬티 부착형이고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여성들은 생리대로 시작하잖아
거기서 벗어나야한다는거 자체가 도전이니까 초기 진입장벽이 좀 있는듯.
게다가 몸 안에다 뭘 더 넣어야하니까 그런데서 오는 찝찝함
2. 탐폰 가는 시점 까먹음.
생리대는 서너시간쯤 지나면 느낌이 나잖아 가득차고 있구나.. 근데 이건 그런게 없어서 몰라
아침에 일어났을 떄 원래 생리대차고 있을 때는 일어나자마자 달려갔거든.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갑자기 쏟아지잖아.,. 다들 느낌 알지?
근데 탐폰은 그런 느낌 없느니까 그냥 있다가 아 맞다 나 생리한다! 하고 늦게 화장실감ㅋ
3. 가끔 갈다가 손에 피 묻을 때 있음. -> 근데 그냥 휴지로 닦자
4. 그동안 쓰던 정사각형 생리대 파우치에 탐폰 안들어감
미묘하게 살짝 부족하더랔ㅋㅋ ->집에 남는 다른 파우치에 넣거나 밀봉 잘 되어있으니까 그냥 가방 속주머니에 넣어도 됨
5. 안 팜.
나 사는 동네 도시고, 홈플러스 되게 큰데도 화이트랑 탐폰 두 회사뿐이고 우리집 책장만한 매대에 반도 안들어가 있음.
생리대처럼 삼사십개 들어있고 기획세트로 나와있고 이런거 없음. 열개에서 스무개 내외의 박스포장 상품이 전부.
그냥 종류도 없고 물량도 없고.....
그동안 생리대 살때마다 점원들이 생리대 샘플 두둑히 주고 쿠폰도 챙겨주고 그랬는데 이건 그런걸 기대하면 안 됨.
->인터넷 배송할까해...
6. 생리컵 도전 욕구 생김.
탐폰 별것도 아니게 되다보니 생리컵은 어떨까 호기심 생겨서 벌써 생리컵 알아보고 있음ㅋㅋㅋ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헤헤
난 앞으로 탐폰 정착하고 아마 몇달 안으로 생리컵도 도전해볼 듯ㅇㅅㅇ
혹시 이 글 보고 탐폰 도전해 볼 톨이라면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