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점심 먹을 때 수업 시작해서 야식 먹을 때 퇴근하는 학원강사 토리임..
하루 종일 마스크 끼고 말하는 직업인데 입이 좀 돌출형이라
퇴근쯤 되면 마스크에 입술 다 묻어서 빨간 마스크 되는 게 일상임.
원장님이 휴지통에 마스크 쌓인 거 보고 누구 피 토했냐고 하신 적도 있어 ㅋㅋㅋㅋㅋㅋ
마스크 안 쓸 땐 날라가면 그냥 다시 바르면 됐는데
요즘엔 마스크에 문질러져서 또 번지잖어.
그래서 요근래 좀 전투적으로 립을 모으고 있거든.. (아예 안 바르고 싶은데 어학 쪽이라 어쩔 수가 없음)
근데 요새 틴트류가 트렌트가 바뀐것인지..? 최근에 산 것들이 성공률이 좀 좋길래 몇 가지 리뷰 해보려고.
별점은 항목별로 각각 매길게!
참고로 내 판단 기준
1. 마스크에 얼마나 안 묻어나는가
2.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
3. 착색이 얼마나 예쁘게 되는가
나름 열심히 평가했지만 주관적인 리뷰니까 양해 부탁할게!
1. 나티스 페어리 코어 스테이 블러 틴트 (힙지로키)
요즘 제일 많이 쓰는거
마스크 끼고 수업하는데 묻어난 적이 거의 없고
손으로 만져도 별로 안묻어나는데 과장좀 보태서 입술에 문신한줄
순전히 색깔 예뻐서 산건데 뜻밖에 보송뽀송 오래가는거 잘 건졌어
힙지로키(뭔뜻일까)가 색깔이 진짜 예술인데 착색 거의 원컬러 그대로 잘 되고
좀 다홍빛 나는 장미색(?)이랄까 맥 칠리랑 레이디버그 섞은 느낌?
웜톤인데 평소보다 인상 엄청 선명하고 화사해보인다는 평 들었음
- 묻어남 ★★★★★ 5/5
- 지속력 ★★★★★ 5/5
- 착색력 ★★★★☆ 4/5
2. 비엘시크릿 착색 웜톤 타투 틴트 (루시)
발색이 진짜 짱짱해서 조금씩 발라도 됨
근데 이게 지속력이 좋다고 해야 할지 안 좋다고 해야 할지 아리까리한게
마스크에 묻긴 잘 묻는데 또 입술에는 색이 잘 남아있음.
틴트에 색소(??) 함유량이 많은건가...
암튼 그래서 이게 발색도 좋고 착색도 예쁘게 잘 되는데
겉 부분은 쉽게 번지는 느낌이라서 티슈로 한번씩 더 눌러주고 있어
- 묻어남 ★★★★☆ 4/5
- 지속력 ★★★★☆ 4/5
- 착색력 ★★★★☆ 4/5
3. 딘토 블러피니쉬 립 틴트 (페어헤세)
막 구입하고 나서 후기 정독하는데
마스크에 묻어난다는 리뷰 있어서 걱정했었거든?
근데 다행히 마스크에 묻어나는 일은 없었고 지속력도 나쁘지 않았어.
그래서 이거 쓸 때는 무조건 립밤 바르고 썼음.(립밤바르면 좀 잘 지워지긴함)
색깔은 좀 탁하고 불투명한데 분위기 있어서
플랫한 느낌 좋아하면 이거 맘에들어할 듯!
- 묻어남 ★★★★★ 5/5
- 지속력 ★★★★☆ 4/5
- 착색력 ★★★★☆ 4/5
4. 쏘내추럴 블러 픽스 틴트 (코랄무드, 레드무드, 플럼무드)
이건 직접 구입한 건 아니고 선물받은 제품이야.
일단 생각보다 색이 엄청 진했음.
근데 색이 쨍하게 발리는게 아니라 투명하게 발리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색은 3가지밖에 없는데 전부 쿨톤이라서 아쉬웠어.
다른 안 지워지는 틴트보다 워터리한 느낌이 강해서
매트한 제질 싫어하는 톨들에게 추천할게.
- 묻어남 ★★★☆☆ 3/5
- 지속력 ★★★☆☆ 3/5
- 착색력 ★★★★☆ 4/5
5. 메리쏘드 워터핏 블러 틴트 (코랄코드)
부드럽게 잘 발리고 굉장히 촉촉함.
발림성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틴트야.
촉촉한 틴트치고 색깔 지속력은 괜찮은 편이라 생각하는데
광택은 금방 사라져서 뭔가 이걸 써야만 하는 특장점은 좀 흐려지는 느낌?
색이 이뻐서 한때 자주 사용했는데 요즘은 좀 더 매트한 거 위주로 쓰고 있음
글고 사견이지만 색이 쨍한 편이라서 데일리한 거 좋아하는 톨한테는 호불호가 가릴 듯해.
물론 나는 쨍하고 화사한 거 좋아해서 극호임 ㅋㅋ
- 묻어남 ★★★★☆ 4/5
- 지속력 ★★★☆☆ 3/5
- 착색력 ★★★★★ 5/5
너무 유명하거나 너무 적게 사용한 틴트들은 제외하고 써봤어!
참고로 실패한 것도 물론 있음.
롬앤이랑 데이지크처럼 촉촉틴트들은 전체적으로 지속력은 별로인 것 같아.(당연하겠지만)
색깔 예뻐서 홀린듯이 샀지만 나톨 마스크에 모두 먹혔다고한다...
암튼 안 묻는 틴트 찾는 톨들에게 도움됐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