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대체 얼마나 만만하면
이런식으로 신파 도배하고, 반일반미 정치적 메시지 넣고,
어린아이 입을 빌려서까지 '우린 무고한 사람들이지만 민폐를 끼칠수 없으니 단체 자살하자'는 식의 메시지를 넣고,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흥행까지 되기를 바랄수가 있을까?
한국 사람들이 신파 좋아하니까, 유명한 배우는 다 데려왔으니까, 개연성같은거 안따지니까, 반일하면 좋아하니까 성공할거라고 생각했겠지?
난 그래서 이 영화가 엉망인 정도를 넘어서 너무너무 화가나. 영화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그냥 관객을 향한 조롱같아.
흥행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이런 영화들은 아직까지 뽑아내는 한국 영화들에게 대체 무슨 기대를 해야할까?
그냥 못만든 영화라면 존재하면 안되는 영화라고 까진 안할거야.
승리호도, 외계인도 난 재미없었지만 감독의 열정과 새로운 시도는 고평가할수 있었어. 이런 영화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근데 비상선언을 보고나선 발전을 위해선 이런 영화가 처절하게 폭망해서 경고를 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는 언제쯤 되어야 이런 영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게 될까? 언제쯤 되어야 감독들이 억지로 신파를 넣는 짓을 안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