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스시코호시 : 디너 오마카세에 10만원 내고 두시간동안 인내심 훈련하기

단체 룸예약
서비스가 느리다는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음
그래도 느려봤자 얼마나 느리겠어 하고 감

디너는 7시만 예약가능
6시 50분에 가도 가게 못들어감 7시땡해야 착석가능
그러려니 함 오픈런 컨셉인가보다

여기서부터 음식 나오는 텀을 보여주기 위해 모두 타임스탬프 찍은 사진으로 인증하겠음

단 하나도 뺴놓은 접시 없음
주작이면 새우잡이 어선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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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석후 세팅
중간에 서버가 접시 놓다가 간장엎음. 사과도 안하고 세팅 다시 해주지도 않고 '닦아드릴게요.'하고 휴지로 걍 닦고 감
근데 우리는 인당 10만원을 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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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이 올라간 계란찜. 여기까진 화기애애했음
서버가 음식 설명하는데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긴 했지만 그러려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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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기억안남 설명은 들었는데 목소리가 안들림...
놀라운맛은 아니지만 맛은 있었던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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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가 나옴
그냥 그랬음...능성어는 괜찮은데 나머진 글쎄
그리고 와사비 시즈오카산 생와사비 갈았다는데 향도 매운맛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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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간

음식 기다리다가 오이절임이랑 락교 겁나먹음

오이 두번인가 세번 리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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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과 전복장...음식 설명을 띄엄띄엄 안해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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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입니다" 하고 그냥 두고감
이리는 뭐 맛있지...맛있는데 아직까지 감동은 없었음
한입거리 음식을 노래 한두곡 듣는 텀을 두고 먹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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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모노입니다 하고 그냥감
조개...무슨조갠지 설명 안해주나요...
그냥 조개국
중간에 조는 인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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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고 50분 넘게 지나서야 드디어 초밥이 나옴
맛이 있긴 한데....우리 집근처 런치 모듬초밥하는데도 이정도는 하는데...
이 접시는 설명해준거같음

그리고 기본세팅에 놓여져있던 와사비는 1도 안매웠는데 초밥에 든건 좀 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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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가량 기다려서 나온 튀김
설명 안해줌 그냥 말없이 두고 또 감
서버 서비스태도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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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초밥
밥양 조절 부탁하고 싶었는데....무슨 생선인지 말도안하고 그냥 두고 가는 사람한테 뭘물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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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쓰오국물에 면
그냥 맛있음...대단치는 않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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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마지막에 앵콜초밥 요청 받는다는걸 알고 갔었는데
서버가 단한번도 물어보질않음
그상태에서 마지막 접시인 셔벗이 나와버림
어이없어서 "앵콜초밥이 원래 없는건가요?"물어보니
아...필요하신거 있으면 하나씩 해드릴게요 라고 대답
그러나 다들 지쳐서 시키고싶지 않아했음
사실 나도 어이가 없어서 물어본거지 시킬생각은 없었음
하나 먹으려면 또 5분이상 기다려야 할텐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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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시 입장해서 9시 넘어서 나왔고
다들 뭐 먹었는지 기억을 못하고 지친 상태로 자리를 파함

인내심 특훈을 위해서 10만원을 투자할 생각이 있으며
말없이 부루퉁하고 실수해도 사과없는 서버를 이해할수 있고
생긴것만 봐도 무슨 재료인지 척척 알아서 설명도 필요없으며
지루한거 잘견디며 같이간 사람들끼리 할말이 너어어어어어무 많아서 

음식 나오는 텀따위 신경도 안쓰이면 추천

룸에서 10만원짜리 밥먹고 이렇게 푸대접받는 느낌은 처음이었음
별 두개중 하나는 마지막에 나온 셔벗에 주고

(맛도 있었지만 그것밖에 기억나는게 없음...그전에 나온 접시는 너무 옛날...너무 전생같음)
나머지 하나는 그냥 내돈 내고 먹은것도 아니니까 인심씀

수고하시고.....수고하세요.....

룸 하나밖에 없으니 이렇게 올리면 어느팀인지 가게에선 바로 알겠지

네 좀 아셔야합니다 장사 계속 하고싶으시면 서비스좀 개선하세요

문제시 오늘 저녁에 이마트 초밥 사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