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 보고왔어!
픽사 디즈니 워낙 좋아해서
무조건 보는 타입이야 ㅋㅋㅋ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주인공이 미용사가 나의 친구라고
가끔 재즈 이야기를 한다고 했는데,
머리 자르고 나올 때 미용사가
"오늘은 재즈 말고 다른 이야기 해서 즐거웠다"
했을 때!!!
이때 사실 미쳐 날뛰는 생활툰 주인공 '김닭'이
떠오르더라. 주인공이 좀 닮았더라고.
'예술' 을 나와 동일시하고
그게 내 '정체성'이란 생각에 사로잡힌 느낌..
그래서 주변과 소통도 좀 어눌하고
당장 눈앞에 있는 '목표'에만 매달리는거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
기억에 가장 오래 남았어.
그리고 지하철에서 노래 부르는거!!!
와 너무 좋아서 풀버젼으로 듣고 싶었어
나는 더빙으로 봤는데, 자막으로 봤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ㅋㅋ
영상미는 음.. 솔직히 주토피아나 겨울왕국처럼
막 화려한건 아니었어. 그건 좀 아쉽
대신 중간중간 우주, 4차원적인 뭔가를 표현했을 때
그런건 정말 좋았음!!!
몇개월 만에 영화 보는거라 좋더라
그렇게 주토피아 봤을 때 처럼 벅차오르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잔잔하게 스며오는 따뜻함?
커피같은 영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