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양행 아몬드를 만나고 인생이 피폐해진 토리가 있다?
-삐~ 정답입니다. 아몬드를 옆방 동생 장롱 안에 숨겨두고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찐토리입니다~
평생을 다이어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찐토리는 항상 유행하는 디져트에 빠져서 떼어 놓느라 고생고생을 하다
또 그 다음 유행 디져트 열차에 탑승을 하게되는 슬픈 운명을 갖고 있지.
작년에는 겨우 흑당시리즈랑 헤어지고는 바로 또 마카롱의 늪에 빠져서 헤어짐과 이별을 끈질기게 반복했었는데
맙소사. 올해는 길림양행 아몬드라는 강력한 놈을 만난것이다.
얘는 또 그냥 디져트라고 하기에는 다이어트에 필수요소인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몬드라 ♫건강한 디져트♫의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먹자와 먹지말자와 먹어도 된다와 먹어서는 아니된다의 내적갈등에 시달리다 결국
길티플레져라고 합리화를 시키며 그냥 먹어버리곤 했지. 덕분에 마카롱을 먹던 작년보다 턱이 한층 두터워진 기분이야
무튼 길림양행의 모든 아몬드들을 섭렵했던 나는 옥주현언니의 명언 '이미 먹어본 맛이잖아요'를 가훈으로 삼아 마트든 편의점이든
길림양행 시리즈가 있으면 돌을 보듯 지나갔으나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마늘빵 아몬드를 발견하고는 차마 인간으로서 의리를 지키지 않을 수 없어 맛을 보게 된 것이다.
맛은?내 두턱이 증명해준다.
꼬우 꼬우 당장 달려가랏 편의점으로 마트로.
알지?마늘빵과자 뜯었을 때 풍겨오는 그 강력한 향기.......봉지를 뜯자마자 향내가 진동을 한다
그리고 커여운 마늘빵들이랑 아몬드가 옹기종기 들어가 앉아있다.
그런데 알지??마늘빵 과자는 솔찬히 크기가 있어서 씨즈닝이 묻은 곳도 안 묻은 곳도 있어서 심심하게 무맛의 과자를 씹어 삼키는 고역을 겪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얘네는 다르다 달라. 딱 내 엄지검지중지약지새끼손가락만한 크기의 애들이 섞여 있는데 그 쪼만한 것들에 절여진 시즈닝덕분에 아주 풍부하게 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쫀득한 애도 바삭한 애도 있어 식감도 다양하다
마늘빵 몇개에 아몬드 몇알을 입에 넣고 맥주를 한모금 넣으면.......
아...천국을 여행하는 기분이다.
다이어트...뭐 있나 행복을 느낄 때 뇌에서 나온다는 세로토 어쩌구 호르몬이 지방세포들을 조져주고 있다고 믿을래.
+)아몬드보다 마늘빵애들이 가벼워서 아몬드가 밑에 가라앉아 있으니까 잘 흔들어 섞어서 먹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