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은 고전명작이라고 불리는 ㅋㅋㅋ
개봉한지 오래 된 영화인 반제를 추천하려고
별방에 엄청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어.
반제는 내가 초등학생때 개봉해서 처음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
너무너무 재밌었거든! 러닝타임 길어서 장벽있는 영화라고 하지만
엄청난 흡입력과 매력적인 스토리 캐릭터로 푹 빠졌었어. 그리고
지금 30대가 되서 오랜만에 다시 보고싶어져서 작업하면서 봤거든(프리랜서톨임)
그런데 보면서 엄청 감동받았어...
어릴때는 단순히 재미요소로만 보고 재밌다! 짱잼!! 이런 영화였다면,
커서 보니까 인생을 살아온 만큼 새롭게 보이는 부분이나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게 마음을 너무 울려. 그래서 지금 삶이 힘들거나 한숨 나오는
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평화로운 일상에서 갑자기 자신에게 벌어진 엄청난 일을 해결해야만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 평범한 주인공(프로도)의 이야기인데,
내가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장면들은
'왜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난 걸까요. 이 반지가 제게 안 왔었다면..'
'누구나 살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게 된단다/
우리가 할 수 있는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 지 선택하는 것이지'
이런 프로도와 간달프의 대사나 프로도와 샘의 유대관계가 드러나는
장면과 대사들이었어. ㅠㅠ 샘이랑 프로도 관계는 정말..영화를 보고 직접
느끼는게 좋을 거 같아. 프로도가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하고
절망할때마다 한결같이 샘이 프로도에게 힘이 되어주는데 보는 나도 프로도에
이입해서 너무 감동적이고 벅차오르는..그런..정말.. ㅠㅠ
어릴때는 어리고 얼빠라서(ㅋㅋ) 레골라스를 너무
좋아했고 요정들 넘 이쁘다 히히 했었는데 커서 보니까 호빗들이랑 인간
드워프 엔트 다양한 캐릭터들의 마음이나 입장이 다각도로 공감가고 이해가고
ㅠㅠㅠ 정말 너무 멋진 작품이야... 현생이 내가 힘든 상태에서 봤더니 더 와닿는 작품이야.
커서 보니까 파라미르, 에오윈, 샘이랑 프로도, 아라곤 , 간달프..매력적이지 않은 인물들이 없다ㅠㅠ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맞서 싸우고 목표를 이뤄내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가슴이 웅장해지고 열심히 살자
하는 그런 희망을 나도 얻게 되는 것 같아ㅠㅠㅠㅠ
러닝타임 긴 영화지만 긴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아
오히려 난 더 길어도 좋겠다고 느꼈음..ㅠㅠ 진짜 시간 내서 꼭 봐...
내겐 인생영화 하나 꼽으라면 단연 반지의제왕이야.....
-단 호빗은 보지마 그건 없는 영화임ㅋㅋ
..ㅠㅠ (소설로 읽어 제발 영화 금지/ 감독이 졸라뇌절해서 망함)
반제 덕후 수줍게 등장..★ 나도 어릴 땐 걍 세계관 덕질, 눈호강 용으로 겁나 좋아했던 건데 나이 들고 보니 스토리에 더 빠지게 되었어. 난 되게 좋았던 게 작가가 가진 인류애가 반제에서 되게 잘 드러나는 게 좋더라고 선과 악에 대한 고찰이라던가 인간이 갖고 있는 무한한 능력과 그렇기 때문에 가지는 욕망, 탐욕을 그려내는 방식이 되게 희망차더라고 뭔가 다 보고 나면 나도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얻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그리고 보면 여러 종족이 나오지만 하나같이 완벽한 종족이 없음 엘프가 강하다곤 하지만 악에 제일 약하고 인간이 의지는 강하지만 가장 변질되기 쉽고 마법사 또한 현자지만 그들은 길을 제시할 뿐 직접적으로 맞서지는 않지 호빗 종족은 다들 아무도 신경 안쓰고 그런 애들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작은 집단이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일을 해내고 이런 것들이 되게 내 삶을 되돌아보게 했어
반제가 단순히 비주얼적으로만 좋은 게 아니라 진짜 좋은 메세지를 가진 영화니까 관심있는 사람은 꼭꼭 봤으면 그리고 음악도 진짜 다 개명곡이야 진짜 매번 돌려볼때마다 음악에 감탄함 괜히 개명작으로 손꼽히는 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