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라는 것 만 알고 자세한건 잘 모르고 가서 전 후 상황을 좀 알아두고 갈 것이라는 후회를 했어...
이 영화 포스터에 딸에게 바친다고 하지만 사실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해.
감독이자 이 영화를 연출하고 출연하신 와드는 처음 카메라를 든게 시리아 독재정권에 맞서면서 그들에게 저항하는 기록을 남기고자 생각하면서 영상을 찍었어 그런데 이게 길어지고 결혼을 하며 그 과정에서 출산과 도시의 고립속에서 바텨나가는 일지들과 결국에는 사랑하던 자신들의 도시 알레포를 포기하고 떠나가게 된 이유를 자신의 딸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영화를 만들었어.
영화를 보면서 진짜 생 날것의 연출이 바로바로 나오니까 너무 당황했어....
감독의 남편이 의사다 보니까 남편의 곁에서 수술과 병원에 실려오는 환자들을 주로 찍었는데
독재를 반대하며 투쟁하던 반군들이 결국 정부군에 의해 살해당하고 물가에 수장된 모습.
전쟁통에서도 살아가던 아이들이 폭격을 피하기 위해 동생을 집안으로 들였지만 집안에 폭격이 떨어져 결국 죽어버린 동생을 보내게 되고 그런 아들을 붙잡고 오열하던 어머니.
딸을 위해 도시를 탈출하려 했지만 정부군에 의해 죽음을 당한 딸을 붙잡고 오열하던 부부의 모습.
폭격을 맞아 긴급 수술을 하던 임산부 등등....
특히 임산부가 폭격당하는 바람에 제왕절개로 아기를 꺼내는 데 진짜 뭐가 쑥 하고 나와서 처음에 인형인 줄 알았다가 애기라는 걸 깨닫고 엄청 놀랐어..
그렇게 심약한 편은 아니였는데 이 부분에서는 숨을 멈추게 되더라 극장에서도 다 이 장면 때 헉 하다가 아기가 간신히 울음을 터트렸을때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어.
딸을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곤 하지만 폭격소리에 익숙해져가며 이제 울음한번 흘리지 않는 딸과 폭격후에 살아남은 꼬마이야기를 동화처럼 들여달라는 친구들의 아이.
전쟁 속에서 다 타버린 버스를 색칠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등이 전쟁이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모습이 된 것 같아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기더라고...
중간 중간 드론이나 cctv장면들이 들어가는데 크게 거슬리진 않았어 다만 cctv장면은 폭격된 장소의 cctv 영상을 가져온거라 마음의 준비를 좀 해야되더라..
다큐이고 초반에는 전문적인 연출이 들어가지 않아서 보기 거북할 수 있어 르포 형식이 좀 강한 다큐이고 시리아 반군쪽에 속하는 영화라 그 점을 감안하고 보면 될 것 같아.
그리고 만약 토리가 심약하거나 잔인한 생 날것에 면역이 없다면 관람하는 걸 추천하지는 않는다.
가버나움과 비교를 하는데 형식이 전혀 다른 드라마와 다큐라 비교를 할 수 가 없고 약간 브이로그(?)에 가까운 다큐쪽이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