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커피머신을 집에 들였어.
네스프레소 버츄오 요즘 티비광고에 많이 나오는 그 제품이야.
캡슐모양이 달라서 다른 회사제품이랑 호환은 안돼.
1. 에어로치노3
라떼해먹으려고 산거라 에어로치노도 추가로 샀는데 세척이 엄청나게 귀찮은 관계로 십만원이 무색하게
그냥 전자렌지 돌려서 다이소 거품기로 거품내서 먹는다...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에어로치노에 해먹는게 거품도 훨씬 밀도높고 꼬숩게 만들어져.(거품떠서 입에 넣으면 그 유지방의 고소함과 달달함이 죽여줘)
그러나! 세척이 진짜 귀찮고 딱 1인분밖에 못 만들어...
2인분이상 제조하려면 1인분 만들고 세척한 뒤에 만들어야지 안그러면 유지방때문에 밑에 눌러붙더라고...
세척이 귀찮은 이유는 단자안에 물이 들어가면 안되는데 설거지할때 그게 쉽냐고....말리면 되기는 하지만 언제 다 말려ㅜㅜ
그 이유로 점점 안쓰고 있어...;; 가끔 부지런 날, 홈카페 기분내는 날 해먹는 정도.
2. 네스프레소 버츄오
네스프레소 제품군 모두 비교하고 구입한게 아니라 다른 집에 들여놓은거보고 반해서 샀다...(내가 아니고 부모님이...)
이전 제품군꺼는 먹어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잘 못하겠는데 크레마가 어마어마하다.
크레마 양이 많고 되게 쫀쫀해! 캡슐사이즈보다 작은 컵뒀다가 넘친적 있는데 크레마는 꼿꼿히 모양 유지하더라고~ 카스테라인줄~~
크레마 덕인지 캡슐자체가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커피가 진짜 부드러워서 좋아.
근데 따로 세척캡슐이 없어...근데 이건 매장에 물어보니 한국에는 정식적으로는 없다고 하시긴 하더라.
내장된 물세척만 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꾸준히 물세척해줘도 커피가루에 캡슐 끼는 공간에 자꾸 묻어있더라...;
3. 버츄오 캡슐들...(올 겨울 노르딕 시리즈+디스커버리 셀렉션)
-노르딕 시나몬 스월향 990원
겨울에 나온 시즌한정 캡슐인데 매장에서 시음해보고 1줄 사왔어.
시나몬향이 향긋하고 바나나랑 먹을때 정말 잘 어울려.
맛있어서 재구매하려고 했더니 품절....ㅜㅜ 살 때 여러줄 살걸 그랬어ㅜㅜ
다이어트한다고 같이 먹어본 적은 없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같은거랑 먹어도 맛있을듯!ㅋㅋㅋㅋ
울 엄마는 여기에 올리고당 넣어서 달달하게 먹는게 맛있다고 했어!
-노르딕 바닐라 프린세스 케이크향 990원
엄마가 시나몬 더 사러 매장가셨는데 품절됐다고 대신에 얘 사왔는데...나는 별루였어.
라즈베리향이 생각보다 많이 나. 나는 베리류 싫어해서 손 안 대지만
꽃향, 베리향 좋아하는 토리라면 좋아할 것 같아.
상품설명의 바닐라향은 못 맡아본 듯ㅋㅋㅋㅋ
-알티시오 650원
라떼용으로 커피머신 들인거나 마찬가지임으로 우리집에서 떨어지지 않게 젤 많이 쟁여두는 캡슐이야.
에스프레소라인 캡슐인데 젤 무난한 메인 캡슐같더라.
특별한 향없이 무난한 맛이야. 부드럽고 딱 커피란 이미지야.
맨날 따뜻한 라떼로만 만들어먹다가 방금 아이스 라떼 만들어 먹어봤는데 밖에서 사먹는거랑 다를바없어서 글찌기 시작한거라...^^;
이 캡슐 650원에 집에 있는 우유만 섞으면 카페에서 파는 라떼보다 더 부드러운데 굳이 밖에서 사먹을 필요가 없다고 느낌.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커피의 그 이미지의 캡슐이랄까?ㅋㅋㅋㅋㅋ
많이 씁쓸하지않고 부드러운 맛이야.
-디아볼리토 650원
얘는 엄청 꼬소!!해.
참기름향같은 향이 남.(가족들은 이 의견에 전혀 동의를 안해주지만...ㅜ)
라떼보다는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마시는게 더 맛있더라.ㅋㅋㅋ
-알토 돌체 990원
알티시오랑 다른 느낌으로 부드러움. 고소함보다는 실키한 느낌으로 부드럽다?
그냥 블랙커피인데 달달한 느낌이 느껴져.
414미리의 텀블러 사이즈라 양이 어마어마한데 쓰지도 않고 부드러우니까 많은양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꽤 많이 뽑아 먹었어.
-인텐소 850원
머그사이즈 캡슐중에 젤 커피같은 느낌의 캡슐.
젤 무난한 것 같고 조금 진한 블랙커피같아.
나는 정량뽑고 추가로 물 좀 더 부어서 옅게 마셨어.
당연히 에스프레소에 물 붓는거보다는 진하고 씁쓸해.
내 기준 혀에 휘감기는 묵직함이 있어.
- 오다치오 850원
인텐소 다 떨어지고 집에 남아있는 다른 머그사이즈 캡슐 먹어보다가 비슷하다고 느낌.
인텐소보다는 끝맛이 깔끔?한데 묵직한 느낌이 살짝 비슷하더라고.
-카라멜리지오 890원
카라멜향만 나는거라 단맛은 전혀없음.ㅋㅋㅋ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여기에 우유타면 맛있겠지?하고 먹었다가 그 맹맹함에 말을 잃었다고 한다...
카라멜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신맛이 나서 머그뽑을때 다른 캡슐로 먹지 얘한테는 손이 잘 안가더라...
-멜로지오 850원
부드럽다! 정량으로 뽑아도 물 더 안타도 될정도로 부담이 없어.
입 안에 맴도는 느낌이 없는 가벼운 느낌이더라. 따로 신맛같은 것도 없고.
-아플로라지오 790원
꽃향난대서 멀리했는데 물 더 타서 먹으니 걍 부드럽고 부담없는 커피더라.
근데 추가로 내가 구입한다고하면 그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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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3줄요약
1. 에어로치노는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추천.
2. 버츄오 크레마가 쫀쫀하고 부드러워서 좋아용
3. 알티시오+우유=카페에서 사먹는 열 라떼 안 부럽다.
에어로치노 어떻게 세척하고 있어? 나는 그냥 물로 헹구거나 세제 좀 타서 몇 시간 뒤에 헹궈내는데 찝찝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