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쇼트트랙, 동계체전서 '승부 조작' 의혹..진정서 접수
https://sports.v.daum.net/v/20190226213907981
지난 21일 열린 동계체전 쇼트트랙 여고부 1000m 결승전에서 다섯 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도중 갑자기 두 선수가 엉켜 넘어지더니 이후 이해할 수 없는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뜨거웠던 자리다툼은 사라졌고 세 선수는 금메달을 향한 전력 질주한 번 없이 마치 연습하듯 천천히 1,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쇼트트랙 전문가 : 고의적으로 속도를 안 낸 거죠. 다 뒷짐 지고 타는 데 보니까. 이런 건 미리 다 짜고 나온 거지.]
앞서 다른 선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4위로 경기를 마친 A 선수의 아버지는 "A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이 모두 한 팀에서 특정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정부에 승부 조작 의혹을 공식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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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선수때문에 걸려 넘어지는 A선수 빼고
다 같은 코치와 훈련하는 선수들)
같은 날 열린 남자 고등부 1000m 결승에서도 같은 코치의 지도를 받는 선수들이 서로 짜고 다른 팀 선수를 고의로 넘어뜨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공교롭게도 의혹의 당사자는 여고부 '승부 조작' 의혹 코치와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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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고등부 1000m 결승에서도 고의로 넘어뜨렸다는 의혹을 받는 선수들의 코치 = 여고부 승부조작 의혹 코치
해당 코치는 SBS와 통화에서 여자부 선수들의 경우 넘어진 선수의 부상이 우려된 데다 재경기 가능성이 있어 속도를 내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남자부 경기에서 나온 장면도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일부러 넘어지는 선수는 없다"고 고의성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