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구함(26·수원시청)이 결승전에서 끈질긴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조구함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남자 100㎏급 결승에서 일본의 이이다 겐타로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조구함은 금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하면서 2년 전 리우에서의 한은 씻을 수 있었다. 조구함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 속에서도 출전했지만 16강전에서 일찍 탈락했다. 올림픽에서는 눈물을 흘렸으나 자카르타에서는 소중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날 조구함은 1회전은 부전승, 2회전은 한팔업어치기 한판승으로 통과했다. 8강전에서는 사이자롤 사이도프(타지키스탄)를 한팔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물리쳤다.조구함은 4강전에서 이반 레마렌코(UAE)를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면서 결승까지 올라왔다.
최종 무대에 오른 조구함은 이이다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종료까지 점수를 내지도 못했지만 허용하지도 않았다. 결국 연장으로 승부가 흘렀다.
연장에서 조구함은 기술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3분여가 흘렀을 때 2개의 지도를 받으며 위기에 몰렸다. 조구함과 이이다 모두 지쳐갔는데 6분여가 흘렀을 때 조구함이 지도를 하나 더 받으면서 반칙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maeng@
http://news1.kr/articles/?3414373
왜구한테 지도 2개줬다 2개나 지워주는거 아주 대단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