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사실 월드컵을 계기로 억지로 케이리그를 좋아해주길 바라지도 않음

그냥 뭔가 시민구단들에 대한 욕이라도 좀 덜했음 좋겠어...

나는 기업구단팬인데도 가끔 보면 시민구단들 너무 욕많이 먹고 갈수록 쪼그라드는게 보여서 안타까움..

사실 요즘 워낙 경기가 안좋으니까 시민구단에 세금 들어가는거 보고 화내는 사람도 이해는 되지만

나름 그자체가 지자체 복지서비스중 하나인 곳들도 꽤 있거든

관심없는 사람한테는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 하겠지만

1년에 100억 미만으로 투자해서 시민들 몇천몇만명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는것을 목표중 하나로 삼는곳도 꽤 있음

예를 들면 강원FC의 경우, 강원도의 영서지역과 영동지역 시민 모두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겠단 명목으로

홈구장을 강릉과 춘천에 하나씩 두고 1년 내내 그 두곳을 번갈아 사용하며 경기하고 있음

사실 선수들 입장에선 한곳에 못박고 뛰는게 가장 좋은데도 시민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그냥 다들 감수하는거임

그게 시민구단이 제공해야할 서비스중 하나니까

실제로 기업구단, 시민구단 할거없이 케이리그 구단들 다들 지역연계프로그램도 많이 하고 기부도 많이 하고 각지역 유스들 발굴에도 열심이임...

우리가 아는 프로선수들중에 이런 각 구단의 유스시스템을 거쳐온 선수들이 대부분임 어디서 뚝 떨어진게 아니야

다들 세금에만 의존하지 않으려고 스폰서도 열심히 따오고 있고 관중유치하려고 할수있는만큼 최대한으로 노력중이거든..

억지로 와서 관중석에 앉아있어라 이런건 말도 안되는거고 시민구단들에 대한 미움이라도 좀 덜해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