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 AL 후기

스펙업에는 글 처음 써본다 ㅎㅎㅎ

오늘 12.31에 본 오픽 점수가 떠서 여기로 왔엉 ㅋㅋㅋ

솔직히 AL 받을거라고 기대가 1도 없었어서 아직도 얼떨떨하다;; 

11월 한달동안 해커스 오픽 중고급반 수강했는데 그때 수업 다 듣고 바로 12월초에 한번 봤었거든?

근데 IH받았었어 ㅋㅋㅋ 나름 되게 공부해서 간건데 좀 현타오더라고. 

그래서 한동안 빡쳐서 다시 공부안하다가 거의 3일? 5일정도 한것같아. (제대로 한건 3일..) 

이번에는 학원에서 배운거 하나도 안봤어. 

학원은 템플릿을 외우라고 시키거든 근데 외운티는 내지말래. 톤, 억양엄청 강조하더라고. (텐션 지적 엄청받음. 내가 목소리도 낮고...텐션도 그닥이거든) 

또, 내가 졸라 1도 관심없는 파티, 자전거 이런 주제 좋아하는것처럼 처음 서베이에서 고르라고 해서 힘들었어,  

나는 완전 내향형인간에 집순인데 저걸 연기하려니까 외워지지도 않고 짜증나는거야. 

하루에 100보걷는 집순이가 공원,해변을 좋아한다? no..

그래서 학원은 비추야. 

나는 5일동안 오픽노잼 재생목록만 팠어. IH,AL 가이드 재생목록 다보고 샤워하면서 씨부렁거려보고 자기전에 혼자서 씨부리고..

모던패밀리도 계속보고.. 

모던패밀리는 왜 봤냐면, 걔네가 인터뷰하듯이 말하는 장면들이 있잖아. 그게 되게 내 톤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더라.

학원은 되게 활기차게하라고 엄청 피드백하거든. 근데 모팸보면 그사람들 막 그렇게 꺄항항 거리면서 말 안하잖아 (캠 제외) 

anyway.. 

글이 너무 뒤죽박죽이라 정리해서 말하자면,

1. 학원비추(시간이 얼마 없어서 빨리따야하는 사람은 더더욱 비추. 숙제도 많고 딱히 느는 느낌도 적고..) 

2. 오픽노잼 재생목록 정주행하기 (자기 실력에 맞게 레벨별로 다양해) 

3. filler사용 매우 많이 하기. (so.. anyway, you know?. am I right Ava?) 이런거.. 

4. Ava한테 말걸듯이 동의를 구하듯이 말하기. 하지만 너무 수다떨듯이만 말하면 곤란. (이건 오픽노잼이 자주말하는거. 직접화법으로만 발화량을 채우면 고득점은 힘들대) 

5. 14,15번 질문같은 경우에는 내 생각을 너무 어렵게 말하지말기. 

ex) ok... that's tough one! well, just give me a minute~ ok! well ~ I think that's kind of a issue these days~ 

로 시간 끌면서 생각하고 본론 세줄정도 말하고 (집세가 너무 올라서 문제야~ 뉴스에도 많이 나와~ 하지만 빠른 해결책은 없겠지? 이런거) 

any way, I almost racked my brain. I felt like barely scratched the surface ㅠㅠ 정도로 마무리 

내가 능력이 된다면 깊게 가도 좋은데 보통 말하다가 길을 잃더라고 ㅠㅠ 그냥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도 쌉가능이야 (이건 학원에서 알려준거) 

6. 감정 표현 위주로 답하기 (내가 뭘했었는데 되게 빡쳤었고 그래서 지금은 그거 더이상 안해~ 이런거) 

7. 할수있는한 최고로 떠들어보기, 한국말을 영어로 번역해서 말하려고 하지말고 오픽노잼, 미드 참고하면서 쉽게 말하려고 해보기 

8. 자기소개에서 힘쓰지말고 그냥 입푼다고 생각하기. 템플릿 준비해갈필요 전혀 없어. 

내경우에는, 아 오늘 개피곤하다~ 엄마랑 싸워서 기분도 안좋아. 그리고 오늘 더럽게 춥네! 하지만 자격증따러 여기 왔어~ 결과가 좀 좋으면 좋을텐디 어쩄든~ 이러고 끝냈어. 

이정도야! 

31일에 봤을때 몸도 너무 안좋고 입도 안풀려서 낮게 나올줄알았는데 좋게 나와서 넘 기뻤당 ㅎㅎ 

이제 더이상 샤워하면서 미친놈처럼 혼잣말안해도 된다니 감개가 무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