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크림존이라고 하는 펜네임을 쓰는 여자 성인만화가가 있음.
20년동안 꾸준히 300권 넘는 책을 내고 한 인기 작가라서 아마 나 톨 또래라면 이 작가가 그린 원피스나 파이널 판타지 성인물 팬아트 같은걸 인터넷에서 본 톨들도 있을거야 ㅋㅋ....
기존 만화의 19금 2차창작 에로 팬아트 책만으로도 돈을 엄청나게 벌어서 집도 사고 본인 포함 가족 학비도 다 이거로 내고
극빈층 국가에 기부해서 마을에 우물 파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할 정도로 돈을 잘 벌고 그만큼 많이 그린 작가인데
이 사람은 만화를 따로 잡지에 연재하거나 해서 마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매달 자주적으로 80페이지 가량의 작업을 20년간 계속 해내서 그 비결을 유튜브에 공개했더라고.
작가님 팬인 아는 분께 부탁받아서 대략적인 요약 번역만 했는데
만화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자기가 세운 목표 달성이나 루틴화 이런거에 참고하기 좋을 거 같아서 딤토에도 올려봄!
https://www.youtube.com/watch?v=PyyGY8T_AuU
진짜 그냥 적당히 듣고 한 요약이라 틀린 부분 있을 수 있으니 일본어 잘 하는 톨들은 영상을 직접 보고 참고하길 바래 ㅋㅋ...ㅠㅠ
1. 수면
잘 자는것.
하루에 평균 8시간 수면을 계속 지키고 흔히들 만화가 하면 떠올리는 철야도 본인은 20년간 2~3회 정도밖에 한 적 없음.
졸린 상태로 작업해도 작업 효율이 떨어지기만 하고 인간의 집중력이란 한 번에 최대 1시간 반 정도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작업을 하루에 3번씩 반복해서 집중한다는 느낌으로 작업함.
실질적으로 만화를 집중해서 그리는 건 하루에 5시간 정도뿐.
그 외의 시간에는 집중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의 의뢰메일에 대한 답장이나 미팅 등을 중간중간에 넣어 시간을 사용하고 있음.
집중해서 사용하는 1시간은 애매하게 보내는 3시간보다 낫다고 생각.
그런 컨디션을 지키기 위해 자는 건 중요. 참고로 수면시간을 충실히 지키면 아침형 타입이든 저녁형 타입이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서 상황에 따라서 아침형 생활 저녁형 생활 이런 걸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고 함. 어쨌든 무리하지 않는 게 첫번째
2. 포인트화
본인의 작업을 세세하게 포인트화 시키는게 무엇보다 중요.
본인은 이런 식으로 하루에 얼마나 작업을 했는가를 포인트화 시켜서 수첩에 적고 있음.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만화 한 페이지를 그리는 데 걸리는 공정에 일일히 포인트를 매겨서
콘티 2포인트
스케치 3포인트
펜터치 2포인트
원고 스캔 1포인트
cg로 마무리 2포인트
이렇게 해서 10포인트가 채워지면 1페이지 완성
이런 느낌으로 이 포인트를 한 달에 800포인트 이상 달성하는거를 목표로 삼고 있음.
꼭 만화 작업이 그리는 순서대로 진행되는게 아니고 하다 보면 하루에 스케치 5페이지 펜터치 3페이지를 하는 날도 있고
cg 마무리만 30페이지 이상 한 날도 있기 때문에 오늘 내가 얼마나 했는지를 파악하기 힘들었음
그래서 이 방식을 채택해서 사용했더니 스케줄 관리가 원활해지고
이번달 전반은 이 정도 포인트를 채웠으니 후반은 어떻게 해야겠다~등 내 페이스의 파악도 쉬워졌기 때문에
이 방법을 쓰면 일정한 페이스로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 눈에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단기적 목표를 추가로 세우는 것도 쉬워짐
3. 레드불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하겠지만 자신은 매일 만화의 밑그림을 그릴때 레드불을 마시는 걸로 시작함.
레드불을 마시면 집중력이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마시게 됐는데, 본인의 경우가 레드불을 마심<으로 정한거지 이외에 어떤 행동이든 상관 없음
무언가 하기 전에 이걸 한다! 하고 루틴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특정 작업을 하기 전에 무언가를 하고 그 이후에 무조건 이걸 한다 하고 반복하다 보면
그게 결국 자동화된 습관이 되어 기합이 들어가기 쉬워지게 됨
4. 매일매일
매일 계속 해내는것. 사실상 이게 무엇보다 중요함.
하루 정도라도 손을 놓으면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떨어지고 원래 작업 페이스대로 재기동 하는데 에너지가 필요하게 됨.
스포츠 선수가 하루 쉬면 원래 선수 페이스로 돌아오는 데 3일이 걸린다는 말이 있음.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매일 하고 있으면 점점 뇌가 그런 모드가 되어서 계속 하는것도 별로 힘들지 않게 됨. 이걸 위해서 1번 2번이 연동되는게 아닐까 생각함
5. 피지컬
특히 자기같이 만화를 그리는 분들은 이 부분을 좀 얕잡아 보고 있는 거 같은데 본인은 건강한 생활을 최대한 지속하려고 노력한다함
스포츠를 계속 해서 그런지 10년간 어깨나 허리 통증같은 그림 그리는 사람들 특유의 고질병도 거의 없음.
(이 사람 유튜브 보면 요가도 하고 골프도 하고 되게 이런저런 스포츠 취미를 많이 갖고 있음 ㅋㅋ)
창작활동은 계속 책상에만 앉아있으니까 그러다 보면 100퍼센트의 집중력이 발산되지 않고 집중력도 계속되지 않는다고 생각함.
일류 아티스트나 이스포츠 선수도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많은데 만화가는 별로 없는 느낌?
물론 엄청난 천재면 체력 같은게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최대한 많이 그려서 그런 천재들을 따라잡으려고 생각한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최소의 체력은 필요하다고 생각.
6. 70점
이 작가는 자기가 공산품처럼 질보다는 양을 더 중요시 하는 작가기 때문에 조금 찬반 논란이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이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
다만 본인은 만화를 그릴 때 전력을 다한 그림이 100점이라면 70점 정도가 채워지면 다음 원고로 넘어가는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음.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더 그리면 작품이 더 좋아지는 건 알고 있고 그런 아티스트같은 작가도 많지만 자기는 그래도 다음 원고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음.
왜냐하면 독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완벽하게 그려진 짧은 만화를 보고싶어 하는 사람과 한 장 한장의 퀄리티는 완벽하지 않아도 다음 전개를 빨리 읽는 걸 원하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봐도 퀄리티와 스피드는 양립할 수 없음.
독자는 의외로 작가가 열심히 그린 부분에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음. 그 경계선이 70점이라고 본인은 생각. 본인은 그림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그리는 양이 아주 많고 빠른 만화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선택함.
7. 도전
이 모든 걸 다 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질 떄가 있을거임. 그럴 때야 말로 새로운 걸 시작해보는게 좋음.
무얼 시작하느냐는 아주 간단한 것, 예를 들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가게에 가보는 것 이런 거여도 좋고
더 간단한 거라면 자판기에서 한 번도 안 마셔본 음료수를 사서 마셔보기 이런것도 좋음.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은 무섭지 않다!라는걸 본인에게 친숙하게 하기 위한 거기 때문에 이런 간단한 거라도 중요함.
자신은 2차창작 팬아트 책을 만화 팬 이벤트에 내서 파는 것 부터 시작했다가
이렇게 만든 책을 위탁 서점에 의뢰해서 판매하기/다운로드 판매/플래시 게임으로 만들기/오리지널 창작 만화를 스마트폰 사이트에 연재(한국 웹툰처럼)/유튜브 활동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활동하고 있음.
이렇게 새로운걸 도전하려고 하는 동안에 뇌가 활성화 되고 이러한 경험들이 만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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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문제 있거나 방탈이거나 하면 살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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