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리들!
지난 10월 30일 오전 9시에 공인노무사 2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났어. 그리고 나토리는 합격을 했다!!!!!!
딤토에는 노무사에 관심 있거나 준비하는 톨들이 적은 것 같긴 한데...^_ㅜ 그래도 내 경험이 도움이 될까 해서 후기를 남기러 왔어.
1차는 본지도 오래됐고, 합격도 수월해서 나는 2차시험을 중심으로 얘기할까해 ㅎㅎ
혹시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 달아줘~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해줄게~~
그리고 이 글은 딤토에서만 봐주길 바라고 옵쁭은 사절함!!
Ⅰ. 토리 소개
1. 합격 인증 및 점수
노동법 : 58.39
행정쟁송법 : 60.62
인사노무관리론 : 65.16
경영조직론 : 61.13
평균 61로 합격! 법대 출신인데 법과목 득점이 참....
아 참고로 생유예때는 평균 40점대....ㅎ 였고, 작년에는 노동법 57, 행쟁 58, 인사54, 경조 45였어ㅜㅜ
2. 인적사항
나는 27살/여자/서울소재 법대졸업/전업/헌유예 합격생이야!
2016년 1차를 시작으로 합격까지 3년이 걸렸네. (참고로 같은 해에 1차와 2차를 동시에 보는걸 생동차, 1차합격 후 다음 해에 2차 시험을 보는 걸 생유예, 그 이후부터는 헌동차, 헌유예라고함!)
근데 나는 생동차 시절에 2차를 안 봐서 2차 시험은 총3번 봤어~
3. 노무사시험에 도전한 이유
고딩때 법에 흥미가 있어서 법과사회를 독학하기도 했고 법대를 갔기 때문에 나는 전공을 살리고 싶었어. 그런데 학점이 3.5를 간신히 넘었기 때문에 로스쿨은 무리였고... 어쩌다 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선배와 연락이 닿아서 얘기를 나눠봤는데 전문직 중에서는 그나마 진입장벽이 낮은듯해서 시작했어. (하지만 경영과목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토리는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됩니다^.^)
Ⅱ. 노무사시험과목
간단하게 노무사시험에 대해서 소개할게.
노무사시험은 1차 객관식, 2차 논술형, 3차 면접으로 이루어져있어.
1. 1차 객관식 시험
1차 과목은 ①노동법Ⅰ·Ⅱ, ②사회보험법, ③민법(민법총칙/채권총칙/채권각칙), ④선택과목(경영학 or 경제학)이야.
과목별 문항수는 아마 25문제일거야. 시험 난이도는 높은 편이 아니어서 합격률이 굉장히 높은 편이고(거의 50% 되는 듯?) 과락은 40점,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
다만 선택과목은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제고 요즘 실력들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작년에 나는 경영학 원점수 80점이었으나 표준점수 69점이 나왔어...ㅋㅋ
2. 2차 논술형 시험
2차 과목은 ①노동법Ⅰ·Ⅱ, ②인사노무관리론, ③행정쟁송법, ④선택과목(경영조직론 or 노동경제학 or 민사소송법)이야.
노동법은 Ⅰ,Ⅱ 각각 50점 1문제, 25점 1문제로 75점씩이고 나머지는 50점 1문제, 25점2문제로 100점 만점이야~
시험은 이틀에 걸쳐서 보는데 첫 날에는 노동법, 인사, 둘째 날에는 행쟁과 선택과목을 봄!
선택과목 중에 경영조직론이 공부할 양이 가장 많아^^!! 하지만 1차 시험과의 연계성, 방대한 양에도 불구 경제학이나 민소보다는 내용이 쉬운편(?)이어서 그런지 응시자가 가장 많아. 나또한 그러한 이유로 경조를 선택했고....
2차는 표점으로 점수가 떠(올해부터 과목 및 문항별 원점수 조회가 가능해졌어) 2차도 1차와 마찬가지로 과락 40점, 평균 60이상 합격! 그런데 최소 선발인원이 300명 이상이고 평균 60점 이상이 300명이 안되어서 합격 컷은 59.xx에 형성되는편! 올해는 동점자가 4명이어서 303명이 합격했고 합격률은 9%인걸로 알고있어~
3. 3차 면접
3차 시험은 면접인데, 올해 3차는 11월 중순이어서 난 아직 면접을 보진 않았어. 근데 거의 의례적인 거라 합격할거라 믿고있어.. ㅋㅋ
Ⅲ. 강의 수강방식
노무사 학원 수업은 GS(Group Study)0기~3기 과정을 거쳐서 진행됨!
GS0기 : 9월~12월 (12주 수업)
GS1기 : 1월~3월 (10주 수업)
GS2기 : 4월~5월 (8주 수업)
GS3기 : 7~8월 (6주 수업)
1. GS0기 (강의 수강X)
나는 GS0기 수업은 들은적이 없어. 생유예시절에는 막학기에 21학점 들으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헌동시절에는 불안한 마음에 토익, 한국사, 컴활시험 등을 보러 다녔어. 그런데 만약 생동차 노리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0기 수업 듣는것을 추천함.
2. GS1기 (인강과 주말반 실강 병행)
노무사 학원은 신림에 대부분 모여 있고, 나는 대중교통으로 편도 2시간 거리에 살았기 때문에 평일반은 무리였어. 그래서 GS1기때는 노동법과 행쟁은 인강을 듣고 인사·경조는 실강을 들었어.
3. GS2·3기 (주말반 실강)
GS2기와 3기때는 모든 과목을 실강 주말반을 들었어. 토요일엔 행쟁, 인사, 경조를 듣고 일요일엔 노동법을 듣는게 일반적이야. 그런데 나는 토요일에 모의고사+수업 10시간이상 듣고 집에 오면 12시가 다되는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다시 수업 들으러 가는게 너무 힘들어서 노동법은 월요반을 수강했어. 일요일에 체력도 회복하고, 모의고사 대비도 충분히 하고, 일요반보다 수강생도 훨씬 적어서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지.
Ⅳ. 과목별 강사선택
지금도 이 글을 보는 토리들이 있다면 미안하지만 이목차의 내용은 펑하도록할게
Ⅴ. 수험생활 TIP
1.절대적 공부시간 확보 (8시간 이상)
내가 생유예시절 불합격했던 이유는 공부를 너무 안해서야ㅋㅋㅋ 전업 수험생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시간 제외 4시간도 공부를 하지 않았음. 노무사시험은 하루 8시간 1~2년만 꾸준히 하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들 얘기 해. 나는 1기에는 순공부시간이 평균 6시간 정도였고, 2, 3기에는 8시간 정도였어. 최대 12시간까지 해봤고, 하루 2시간만 했을 때도 있었어. 개인적으로 8~10시간이 나한테는 적당했어. 그 이상하면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힘들기만 해서 과감히 쉬었음. 남들 14시간, 16시간 한다는 소릴 들어도 난 그냥 마이웨이 했음 ㅋㅋㅋ역시 효율이 중요하다!! 하지만 절대적인 순공부시간은 반드시 확보해야해!!
2. 등급에 상관없이 모두 보기
대부분 선생님들이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논점별, 주제별로 등급을 매겨주셔. 그런데 아무리 강사가 A급으로 찍었다 해도 실제 시험에 나오지 않으면 의미 없고, D급으로 찍었다 해도 시험에 나오면 A급이 되버리지. 어차피 쌤들이 미는 A급은 모의고사로 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할 시간은 다른 주제들보다 많음. 그리고 선생님들말 100% 믿지 마. 이거 안나와요, 안중요해요 해도 출제위원이 그 주제에 꽂히면 시험에 나올 수 있다 ㅋㅋㅋㅋ
3. 타강사자료 보기
본인이 수강하는 강사의 자료도 벅차다면 그것만 봐. 어쩔수 없지 뭐... 그런데 타강사 자료를 보면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간혹 내강사가 가르치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기도 해서 나는 타강사 자료를 보길 권함.
4. 암기의 중요성
물론 이해도 중요해. 가장 좋은 것은 이해를 기반으로 암기하는것! 인사관리의 경우 비벼쓰는게 가능할 수는 있으나, 뭐 아는게 있어야 비벼쓰지 않겠니... 그리고 개념정도는 수험서랑 똑같이 쓸 수 있도록 해야해. 은근히 개념 못 쓰는 사람들이 많다.
5. 모의고사의 중요성
모의고사는 내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하는게 좋아. 등수 떨어졌다고 우울해하기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이부분이구나~ 하고 더 열심히 하면 된다. 그리고 시험을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첨삭 후 피드백을 다음 시험에 반영하는게 더 중요함.
6. SNS삭제
나는 페북 완전 탈퇴, 카톡 삭제, 인스타는 기존계정 삭제하고 고양이들만 팔로우하는 계정 하나 팠어 ㅋㅋㅋㅋ SNS에는 자신들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랑하는 사진들만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런 사진들을 볼때마다 내 처지를 비관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삭제함..
7. 수험서 형광펜작업
노무사시험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하는 작업이야. 작년까지는 안하다가 올해 처음했는데, 그전에 왜 안했을까 후회된다 ㅋㅋㅋ
형광펜작업은 목차별로 색을 다르게 해서 칠하는걸 의미해. 예를 들어 로마자에는 하늘색, 아라비아숫자에는 분홍색, 괄호숫자에는 노랑색 이런식으로! 이 작업을 하는 이유는 회독수를 늘릴수록 목차만 보고 넘어가게 되는데 이 작업을 해놓으면 책을 빠르게 볼 수 있기 때문이야. 이거 은근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나는 1기 수업시간 중에 졸릴 때 했어.
8. 건강관리
노무사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필요해. 적당한 운동과 영양제는 필수야... 운동을 안하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 하는 걸 추천하더라. 나도 하루 1시간~1시간 30분정도 홈트를 했어. 유튜브보고 근력운동 하거나 집에있는 사이클이나 런닝머신 탔음.
영양제는 ①비타민C ②고투콜라 ③프로폴리스 ④오메가3 ⑤비타민D+마그네슘+칼슘 ⑥바이텍스 ⑦유산균 챙겨먹었어. 많이도 먹었지...ㅋㅋㅋㅋ 한 끼에 다 먹으면 간에 무리 가니까 나눠서 먹었어.
아 그리고 학원에서 하루 종일 앉아있어서 가스차고 소화불량 오길래 소화제랑 까스앤프리츄정 꼭 갖고 다녔어. 피로감 해소를 위해서 약국에서 비타민B앰플 사먹기도 하고.
9. 독서대와 손목보호대는 필수
공부톨들은 알겠지만 독서대 안쓰면 목이 너무 아파 ㅜㅜ 독서대 써도 오래공부하면 아프긴 한데 그래도 덜아프더라... 그리고 쓰면서 공부하는 톨들은 손목보호대 꼭 착용해... 초반에 아파도 그냥 참았는데 파스달고살았다 ㅇㅅㅠ
10. 적절한 휴식의 필요성과 멘탈관리
위에서도 말했듯 나는 하루 8~10시간 정도 공부하고 과감히 쉬었어. 휴식을 취해야 다음날에 머리도 잘 돌아가더라고. 쉴때는 주로 덕질을 했음 ㅎㅎ 그리고 1주일에 1일은 꼭 휴일을 지정해서 쉬었어. 초반에는 모의고사 복습 2시간정도 하고 나머지는 통으로 쉬고 했는데, 3기에는 반나절만 쉬고 나머지는 공부했어. 휴일에는 나는 마트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대형쇼핑몰 구경하거나 장보거나 했음.
수험기간이 길어지니까 자존감도 점점 떨어지고 나에 대한 확신도 없어져갔어. 공부하다가 갑자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기도 했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서 나는 책상에 천양희 시인의 ‘밥’이라는 시를 붙여놨어. 마음 약해질 때 마다 시 한번 읽고 마음 추스렸어. 그리고 The Phantoms노래들을 자주 들었어. 뭔가 투지를 불태울 수 있는 노래들이 많아서 동기부여용으로 좋았음 ㅋㅋ
나는 원래 힘들어도 주변사람들한테 내색 잘 안하는 편인데,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울고싶을 때는 친한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기도 했어. 친구들이 이해해주고 토닥여줘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어. 기대는걸 두려워하지마 토리들아ㅇㅅㅠ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
요즘 노무사 준비하는 사람들 나이대도 어려졌고, 수준이 점점 상향평준화 되고있어. 간혹 시험준비도 안해본 사람들이 인터넷상에 떠도는 말들만 보고 노무사 시험 쉽다더라~ 하고 가볍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1차는 수월한 편이긴 하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는 불합격 한다는걸 잊으면 안됨), 전혀 아니야. 엄청 치열하다 ㅇㅅㅠ 이 시험은 모의고사에서 상위권하고 최고답안도 선정되었던 사람들이 떨어지기도 하고, 600등 하던사람(은 내얘기... 2기 첫 모의고사에서 인사관리 600등함...ㅎ)이 합격하기도 한다. 그런데 확실한건 끝까지 버티면 이긴다는거야! 내 후기가 토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ㅎㅅㅎ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고!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길 바라~ 성심껏 답변해줄게!!
문제있으면 둥글게 알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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