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나톨은 인서울 상위권 대학이긴 한데 전공이 어문계열이라 취업에 한계가 있고 전공 살리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안정적으로 길게 가고 싶은 마음에 공시 준비했거든. 다행히 2년만에 붙어서 다니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공시생/공무원 싸잡아서 후려치는 글들 보면 참 답답하다. 아래에 글 올라온 것처럼 고졸에 능력없고 돈없는 애들이 공시준비한다는 건 진짜 웃기지도 않음. 80~90년대 얘기인줄? 처음 일할때 내 학벌 듣고 별로 놀라지도 않더라 요즘 들어오는 신입들은 다 그렇다고.

내가 공시 공부할때 주변에서
그 학벌에 왜 공시하냐
이제 연금도 거의 없다던데
공무원은 민원때문에 스트레스 쩔더라
온갖 얘기로 내 사기 뚝뚝 떨어지게 만든 애들 있었는데.
내가 합격하니까 '회사 언제까지 다닐수 있을지 모르는데 나도 공시 해볼까' 하더라. 얼마나 기가 찬지.

그 학벌에 왜 공시하냐
>>> 내학벌보다 더 좋은 사람들 여기 널렸음
이제 연금 없다던데
>>>주든지 말든지. 여자가 60세까지 일할수 있는 직장이 우리나라에 몇개나 됨? 연금 없어도 메리트 큼.

민원 스트레스 쩔어서 힘들다던데.
>>> 공무원 합격생들 매년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에 다니다보니 적성에 안맞거나 민원 못견디는 사람, 운나쁘게 힘든 부서 배치된 사람 물론 있지. 그치만 잘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거. 인터넷에 올라오는 악성 민원 후기에 너무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
그 민원대에 평생 앉아있는거도 아니고. 악성 민원이 매일 있는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부서 로테이션도 자주 이루어지거든. 조금 연차쌓이면 상위기관으로 갈수있는데 그럼 일은 좀 더 힘들어도 직접적인 민원상대는 덜한 편이기도 하고. 물론 아예 스트레스 없는 직장이 어딨겠어. 사람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난 3년차인데 다닐만 하거든. 그리고 확실히 연차 쌓일수록 편하게 다니는 분들이 눈에 보이니까 오래 있을만 하다 싶고 그래.

그리고 가장 좋은건 요즘 해마다 급변하고 고급 인력도 잘려나가는 시대에, 내가 있을 자리는 오래도록 잃지 않으리라는 것. 그 사실이 주는 심적인 안정감이 정말 커. 이제 서른살인데, 지금 내 나이에 사기업 다니는 애들 고민 많거든. 내가 공시 공부할때 후려치던 애들이 이직 어렵고 40대이후의 미래가 안보인다고 이제서야 공시 공부 어떠냐 묻더라.

공시 공부하는 사람 중에 도피성으로 온 사람도 있고, 대기업 다니다 워라밸 안정성 때문에 온 사람도 있고, 학벌 좋아도 뛰어든
사람 많고. 저마다 사연 제각각이야. 모두 하나로 퉁쳐서 청춘 버리고 있는 안타까운 공시생 취급 좀 하지말았으면.

대기업 다녀봤자 40대에 나와서 치킨 튀길거 뭐하러 들어가? 라고 말하는 무개념이 있으면 당연히 욕먹는 것처럼. 남의 직업, 그 직업을 위해 매일 분투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 후려치지 좀 말자. 다른 직업군보다 유독 공무원 까내리는 글이 많아서 안타까워서 적어본다.

지금 국가직 100일도 안남은 걸로 아는데.
공시생톨들. 기분 나쁜 글에 마음 상하지 말고 묵묵히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 합격생 전원이 모두 만족스러운 공직생활을 하진 않겠지만. 대다수는 이 직업으로 인해 행복할거고, 노력이 아깝지 않은 직장이라고 나는 생각하니까. 다들 좋은 결과 있었음 해.
  • tory_1 2019.01.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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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9.01.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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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19.01.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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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19.01.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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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19.01.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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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1 2019.01.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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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19.01.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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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6 2019.01.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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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7 2019.01.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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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8 2019.01.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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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1 2019.01.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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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2 2019.01.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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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4 2019.01.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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