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스펙업방 토리들-하이!

비도 오고 몇주 전에 봤던 오픽 후기 적어보려구 왔어


성적이 나온지 일주일이 됐지만 아직도 왜 AL이 나왔는지 몰라 ㅋㅋㅋㅋ ...

IH만 받자는게 목표였고, 시험보고 너무 망한것같아서 IM각이라며 거의 울면서 나왔거든.

혹시 채점관이 손가락이 미끄러진건 아닌가 아직 의문이지만, 그래도 일단 뭐든 생각나는 것 적어볼게.


일단 스펙업방에서 봤던 정말 강같았던 오픽 후기 3개를 읽었던게 진짜로 큰 도움이 됐어.

혹시 이 글들 쓴 토리들이 있다면 멀리서나마 내 절을 받아줘 정말 고마워ㅠ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 남겨봐.

[강같은 톨들의 후기]

1) http://www.dmitory.com/index.php?_filter=search&mid=specup&search_keyword=al&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9235055

2) http://www.dmitory.com/index.php?_filter=search&mid=specup&search_keyword=%EC%98%A4%ED%94%BD&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9224434

3) http://www.dmitory.com/index.php?_filter=search&mid=specup&search_keyword=%EC%98%A4%ED%94%BD&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7504300


나는 진짜로 준비를 못하고 시험치러가서 공부법은 너무 별게 없구 그냥 내가 푼 문제들이랑 느낀점들 위주로 봐줘!



1. 내 상태

- 토익 980

- 읽기, 쓰기는 익숙하지만 말하는거 자신 없고 안좋아함

  : 유럽권(비영어)으로 교환학생가서 영어 썼지만, 영어로 오랜시간 말하는거 부담스러워서 거의 한국인 친구들이랑만 놀았다고한다.. 대신 해외여행 진짜 좋아하는데 호텔/공항/식당 등등 꼭 필요한 상황에서의 의사소통은 무리 없고,, 영어 말하기가 필요한 상황이면 어떻게든 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스피킹에 자신이 없어서 길게 말하기 싫어해ㅠ

- 이야기에 살 붙여서 말하는거 못하는데 스크립트 짜서 달달 외우는 것도 못함

  : 그래서 뒤에서 적을거지만 스크립트는 안짜려고했어. 혹시 싶어서 스크립트 살짝 짜놨던 문제가 실제 시험에 나왔었는데, 시험장에서 당황하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스크립트랑 전혀 다른 방향으로 그냥 진짜 내 얘기 횡설수설 하고왔어..

- 발음은 괜찮은 편이고 영어로도 말이 엄청 빨라.

  : 예를 들어 What are you going to do? 라는 말을 할 때 와러유거잉투두 가 1초만에 지나가도록 말할 수 있는 정도? 그러니까 남들이 듣기에 알맹이는 부족해도 '영어가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네' 하는 느낌은 줄 수 있을 것 같아.

- 무의식적으로 시제 잘 맞추고 수식어구(분사구문, 관계절 등) 자연스럽게 나와.

  : 과거, 현재, 미래, 수일치 등은 무의식적으로도 80% 이상 잘 맞추는 편이야. 대신 현재분사 과거분사 이런건 잘 못쓰구

   그리고 말할 때 분사구문, 관계절을 쓰는걸 이상하게 좋아하는데 ㅋㅋㅋㅋ 그게 도움이 된 것 같기도해.

- 오버 못하고 목소리 안큼. 억양은 지키려고 하는 편..

  : 한국말 자체도 단조롭게하구, 오버하는거 정말 못하고 부끄러워해ㅠㅠㅠ.. 대신에 지켜야할 억양이나 악센트 등은 소심하게 지켜..


아마 위에 후기 적어준 톨들중에 내가 영어 제일 못할것같아. 난 미드도 자막 없이 온전히 이해 못하고 팝송도 안듣거든.

혹시 이 중에 내가 AL받은 이유를 추측해본다면 마지막 세개의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어!!!


2. 오픽 선택 이유 + 추천 대상

모두 위에 글 쪄준 스펙업방 톨들 덕분이야.

오픽 후기를 찾아보고 기출문제들을 보니까 그래도 질문이 평범한 대화들처럼 느껴지더라구.

영어로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편이고 여행 다니면서 영어 좀 써봤다 하는 토리들에게 추천해!


3. 준비 기간

진짜로 급하게 오픽 점수가 필요해서 제일 빠른 날짜로 신청한거라 하루밖에 준비를 못했어.

사실 AL 바라지도 않았고 제발 IH만 나와달라고 빌면서 시험보러감. 그래서 AL 나온거 확인하고 도서관에서 헉 소리냈어..


4. 준비했던 것

스펙업방에 어떤 토리가 써준 글 중에 정말!!!! 도움 받았던 게 ★내 상황 설정★을 하라는거였어!!!

그 토리가 했던 대로 나도 학교+과제+영어공부로 조오오오온나 바쁜 사람인것처럼 설정했고 할 말 없으면 이거 가져다붙였어.

그리고 후기 보고 미리 생각한건 에바를 자주 부르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ex) 에바 you know that i am not that outgoing person. so i don't wanna go out during holiday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anymore, and.. it's your turn. what do you think about it 에바

실제 시험장에서도 할말 없으면 에바 찾았고.. 이게 도움이 되었다고 확실히는 말 못하지만, 대화가 자연스러워 보이는 역할을 한 것같아!


처음엔 스크립트를 외워보려고했거든.

근데 그게 내 얘기가 아니니까 너무 입에 안붙는거야. 지금 외워도 내일 시험장에 가면 한 마디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깔끔하게 스크립트는 포기해버렸어. 결과적으로는 너무 잘한 것 같아.

지어내서 스크립트 짜지말고 최대한 자기 얘기를 하려고 노력해봐!! 그래야 당황해도 준비한 말이 나올거야.


그리고 그 대답의 토픽? 대상?이 무엇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거같아.

예를들어서 어릴때 좋아했던 가수를 물으면 팝송이나 westlife 같은 가수들 등을 좋아했다고 말해야 점수가 잘나올거같은 기분이 들잖아.

근데 나는 그 말이 도저히 입에 안붙고 안나오더라고. 그래서 실제 시험때 나 어릴때 슈퍼주니어랑 동방신기 엄청 좋아했다고 걔네 진짜 핫했고 잘생겨서 좋았다고 얘기했엌ㅋㅋㅋㅋㅋ 이렇게 해도 AL 나온다는거 꼭 명심하고 부담없이 솔직히 얘기해!!



스크립트 짜는 대신 서베이할 문항들 미리 정하고, 각 주제에서 무슨 말 할지 키워드 정도만 생각해둠

(근데 실제 시험장에선 당황해서 이대로 말 안하게 더 많았어 또륵,,)


서베이보다 돌발이 걱정이었는데, 혹시 너무 모르는 주제 나오면 한마디도 못할까봐

돌발은 은행, 재활용, 호텔이 자주 나온다길래 그것만 모범답안 찾아서 아이디어 좀 기억해뒀어.

아 어떤 블로그 보다가 뭐 house나 학생들 사이에 이슈 이런 문제에서는 무조건 집값이 비싸서 다들 걱정한다~~ 라고 얘기하라길래 그렇구나,, 했는데 주거이슈 실제로 나와서 집값 비싸다는거 써먹었어. 마지막 문제였어서 시간 없어서 제대로 대답은 못했지만..

돌발은 블로그에서 오픽 후기 여러개 읽어보고 그 사람들은 뭐라고 답했는지 기억해뒀던것같아.


롤플레이는 그냥 될대로 되라고 하고 포기함 ,, ^^ ㅎ (실제로도 망함ㅎ )


5. 실제 시험 후기


난이도: 5-5 선택


서베이:

학생/일 경험 없음/학위과정/가족과 아파트 거주

영화보기/공연보기/콘서트보기/공원가기/해변가기/쇼핑하기

음악감상/조깅/걷기/국내여행/집에서 보내는 휴가/해외여행

스크립트를 안외웠어서 실제로 조금이라도 관심 있고 경험 바탕으로 얘기할 수 있는것만 선택했어.


시험장 환경:

지방이고, 갔는데 당황스러웠던게 넓은 시험장에 딱 3명 시험봤어. 자리는 다들 떨어져서 보게 해줬는데, 다른 오픽 후기에서는 다들 시험 시작하면 내 말 하느라 다른 사람 신경 안쓰인다고 그랬는데 난 전혀 아니었어. 다른 사람 언제 말 시작하고 끊기는지가 너무 잘 들렸고 정말 신경쓰이더라. 게다가 난 40분 다 채웠고 다른 사람들은 일찍 나갔거든? 그랬더니 난 시험 치는 중인데 직원들이 들어와서 나간 사람들 자리 정리하는거야. 나는 남들 앞에서 간단한 전화통화도 안할만큼 사적인 이야기 들리게하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직원들 들어오면 그 사람들 엄청 눈치보면서 이야기하고.. 아무튼 그래서 준비한것보다 훨씬훨씬훨씬 못봤어. 

그래서 원래는 말도 되게 크고 오바하면서 해보려고 했는데 전혀 못했고, 오프닝 클로징 멘트 단한번도 제대로 한적이 없어. 그냥 질문 받으면 본론만 말하고 넘겨버렸음. 나오면서 진짜 울뻔했다고한다..


목소리 & 에바:

그래도 시험장이 생긴지 얼마 안돼서, 처음 오티할때도 직원분이 작게 말해도 녹음 잘 되니까 일부러 크게 안해도 된다고 했거든. 테스트때 녹음해서 내 목소리 들어보니까 진짜 작게 말해도 들리길래 난 계속 작게 얘기했어. 위에서 말했듯이 남들이 내 얘기 듣는게 너무 싫어서 크게 할 수도 없었음 ㅠㅠㅋㅋㅋ..

그리고 에바 표정 왜이렇게 무섭니..? 내가 긴장하고 안그래도 백지되어있는데 화면에 있는 에바 표정이 너 왜 말을 이렇게하냐는듯이 쳐다보는것같은거야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기분탓이었겠지만.. 직원 눈치보면서 에바 눈치도 많이 봤다.. 내성격 대체 왜이러는것일까..


시간 조절:

내가 시험 방식을 파악을 못했던게, 나는 한 문제당 time limit이 있는 줄 알았거든. 그래서 그 "Time for next question"이 화면에 뜨면 곧 강제로 끊기고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고 예고하는 건줄 알았어. 그래서 말하다가 그 문구 뜨면 당황해서 "어... that's it." 이러고 그냥 다음문제 넘어갔엌ㅋㅋㅋㅋ 이게 클로징을 한번도 못한 이유기도해.. 시간 배분은 내 자율적으로 하는거라는건 시험 끝나고 깨달았어 ㅎ.. 그래서 그냥 시간 분배는 time for next question이 뜨고 얼마 뒤에 끊고 계속 넘어갔다고 보면 될것같아.

쓰면 쓸수록 내가 왜 AL인지 글을 읽는 토리들도 의문을 가질것만 같다..


질문/답변:


말했듯 엄청 긴장+사람들눈치+시간배분방법 착각이라는 대환장 콜라보로

오프닝, 클로징 멘트 1도 없었고 그냥 질문 듣고 본론만 말하고 바로 next 눌러버렸어 하하..

질문은 그냥 다 두번씩 들었어. 질문 보면 알겠지만 정말 다행히 쉬운거 위주로 걸린것같아 운이 많이 따랐어.

답변 보면 알겠지만 그냥 머릿속에 생각나는대로 뱉었어.. 아무말 대잔치 하다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기억 안나는 질문들이 꽤 있어서 기억나는거만 적을게


0. 자기소개

> 에바 안녕. 이름, 나이 이야기. 나 지금 학생이고 전공은 ~~인데 나 이 전공 정말로 사랑해. 이 분야에서 오래 일하는게 꿈이야. 취미는 사진 찍기랑 해외여행, 그리고 맥주마시기 진짜로 좋아해. Eva if you also like drinking beer, let's go drinking after finishing this interview. i know lots of nice pub around here 라고 덧붙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여행가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특히 혼자서 가는거 정말 좋아하거든. 근데 얼마전에 혼자서 XX 갔는데 너어무 재미 없어서 당분간 혼자는 안가야겠다고 다짐했어. anyway, 너도 알겠지만 나 요즘 4학년이라 취업준비하고있고 그래서 이 인터뷰 나한테 엄청 중요해. 그러니까 행운을 빌어줘 이런식으로 얘기했어.


A. 서베이-학생

A1. 너 학생이라고했는데, 학교 소개 좀 해줘. 빌딩은 어떻게 생겼어?

> 어 우리학교는 ~~에 있고 big city는 아니라서 엄청 조용해. 우리학교 특징 얘기 ~~ 하면서 그래서 나는 우리학교 매우 자랑스러워. but there is nothing special about the building. 내 생각에 학교가 XX에 너무 투자를 많이해서 빌딩을 꾸밀 돈은 없나봐. 건물들 너무 다 똑같이 생겨서 sometimes i cannot distinguish buildings without guide signs 라고도 함 ㅋㅋㅋㅋㅋㅋ 내 친구네 학교는 완전 유럽에 있는 궁전같이 생겼던데 우리 학교는 그냥 just rectangular야. but it doesn't matter that much 하면서 끝낸듯.


A2. 이번 학기에 어떤 수업 들었어?

 이건 많이 생각해봤던 질문이라 쉬웠던건데 이미 엄청 당황하고 망flow 타는중이라 횡설수설하면서 대답함.. 근데 내가 준비했던 문제중에 좋아하는 교수 소개하기 문제가 있었어서 그거 좀 끼워넣었어ㅋㅋㅋㅋ

> 나 이번학기에 수업 5개 들어서 엄청 바빴는데 그중에 두개 수업 정도 기억나. 한 과목은 내 XX과목인데 내가 그 교수님 진짜 좋아하거든. 그 교수님은 다른 교수님에 비해서 젊어서 학생들 잘 이해해줘. 수업방식도 엄청 다른데, 다른 교수님들은 보통 digital material 준비해서 shoot it on the screen (??ㅋㅋㅋㅋㅋ) 하는데 이 교수님은 전부 다 칠판에 적어서 수업해줘. 근데 이번 학기에 이 교수님이 낸 시험이 진짜 너무너무 어려웠어. 아니 글쎄 기말고사를 6시간동안 본거있지? 에바 can you imagine that? 근데 그 중에 두시간은 교실에서 test 봤어야했고 나머지 4시간은 방가서 computer으로 programming 해야했어. (이 과목 얘기로 너무 떠들어서 빨리 다음문제 넘어가야하는데 내가 앞에서 이미 2과목 기억난다고 말해버림 ㅠㅠㅎ) 아 그리고 다른 하나는 교양인데 한국 역사야. 역사 배우고싶었는데 기회가 있어서 좋았어. 음.. that's it. 이러고 훅 넘어감 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대부분 문제에서 that's it 이라고 하거나 그런 말도 없이 ~~했어. 이러고 클로징없이 걍 넘어가고 그랬어 ㅠ


A3. 너가 학교에서 쳤던 시험 중에 제일 어려웠던게 뭐야?

방금 실컷 말했는데 또 물어봐서 당황

> 아니 에바 i already answered about it in previous question. 근데 한번 더 말해줄게. (똑같은얘기~~~~ 대신 좀 더 부연설명을 붙임ㅋㅋㅋ) 나 너무 당황했던게 교수님이 프로그래밍 시험 있다고 말 안했단 말이야. 그래서 2시간 시험 보고 빨리 기숙사 방으로 달려가서 컴퓨터 켰어. 시험 너무 어려워서 다 해결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 다른 사람들한테도 다 어려웠어. 그래서 성적은 잘받았어.


B. 서베이-음악

음악 나오면 사실 준비한게 있거든. 사람들이 beyonce 얘기 많이 하는거같길래 나는 리아나 얘기해야징 이러고 있었어. 근데 막상 질문 받으니 리아나 생각도 안나는거야. (평소에 팝송 잘 안들음) 그래서 결국 그냥 하나도 안꾸미고 그냥 실화 바탕으로 얘기함,, 그러다가 좀 막힐것같으면 조금씩 더 쉬운 거로 바꿔서 말했구.


B1. 너가 좋아하는 음악이 뭐고 그거 왜 좋아해?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야?

> currently I really love jazz music. actually i didn't listen to any jazz before. but last year one of my friends recommended some jazz music. Since then, i've interested in listening to jazz so much. 그리고 유투브에 들어가면 there are lots of jazz music streaming channel. and if you click one of them you can listen to various genre of jazz for 24 hours. 그래서 나는 공부할 때 그거 많이 틀어놓아. 그런데 그 채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제목이나 artist는 안알려줘. 아직 재즈 들은지 얼마 안돼서 좋아하는 아티스트까진 없어. 앞으로 공부해보고 좋아하는 아티스트 생기면 I will let you know.

 

B2.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음악 취향 변화

이것도ㅋㅋㅋㅋㅋㅋㅋ 앞에서 이미 리아나 망했고 이왕 이렇게된거 걍 생각나는대로 뱉자고 결심했어.. 흑역사 오픈

> 나 초등학교때 really big fan of super junior and TVXQ. 걔네 진짜 그 때 탑 보이그룹이어서 내 친구들도 다 좋아했어. 나 super junior 나오는 방송 다 챙겨봤던 기억 아직도 나. 어릴 때는 확실히 어리고 핫한 보이 그룹을 좋아했던거같아. 근데 중학교 올라오면서 less interested in them 하게 됐고, 발라드나 밴드 음악 좋아하게됐어. (사실 인디밴드라고 말하고싶었는데 이게 영어로 설명하기 어려울거같아서 락밴드로 고침 ㅋㅋㅋㅋㅋㅋ) 나 하드 락 좋아하는데 하드락 들으면 스트레스 풀려서 좋았어. 지금은 아까 말했듯이 그냥 재즈 듣는거 좋아해.



C. 서베이 - 콘서트/공연

> 마찬가지로 리아나 공연봤다고 뻥치려고 계획했는데 산산조각나고 결국 실화기반 생각나는대로 뱉었어..


C1. 최근에 봤던 공연중에 제일 인상깊은거 있니?

> 나 작년에 마카오 갔다왔거든. 에바 너 마카오 가봤니? 거기 진짜 좋아. 나 마카오랑 홍콩 같이 갔는데 홍콩은 재미 없었고 마카오 너무 좋았어. 근데 마카오에서 진짜 유명한 워터 쇼 있거든? 그게 뭐냐면 무대가 원형이고 막 댄서들이 공중에서 떨어지고 수영하고 다이빙하고 그러는데 어어어엄청 재밌어. (표현 수준의 한계..) 그거 좀 비싸서 마카오 가기 전에 볼지 말지 고민했는데 진짜 돈 값 했어. 너 혹시 마카오 갈 계획 있으면 그 워터쇼 꼭 좀 봐.


C2.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브 공연 있니?

> 에바 너 나 작년에 스페인 세비야(예시)에서 교환학생 했던거 알지? 작년 가을에 나 친구들이랑 같이 바르셀로나 여행 갔었거든. 근데 내 친구중에 한명이 jazz bar 너무 가고싶어해서 우리 다같이 재즈바 갔어. entrance fee도 10유로 있었어. 근데 나 재즈 바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너무 깜짝 놀랐잖아. 무대에서 완전 나이 많은 사람들이 악기 연주하고 있었고 어떤 젊은 여자가 노래하고있었어. 근데 what really surprised me was that 사람들이 무대 바로 아래 stage에서 춤을 추고 있던거야. i don't know about dance well, so i am not sure how I can describe what the dance looked like, 근데 약간 블루스 같은 춤이었고 모든 커플들이 춤추고 있더라. 나도 춤 추고싶었는데 내 친구들 다 여자라서 같이 추지는 못했어. 그래서 우리 그냥 one bottle of wine 시켜서 마셨어. 재즈 라이브 공연을 들으면서 사람들 춤추는거 watching하면서 와인 마시는데 진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


D. 서베이-집에서 보내는 휴가

* 적다보니까 말 되게 많이했다 싶은데, 근데 내가 한글로 적은것보다 훨씬 말을 절면서했어. because.. 라고 했다가 갑자기 since 라고 바로 고쳐서 말한다거나, 갑자기 pause가 5초 이상 뜬다거나 방금 한 말 또 한다던가 이런 경우가 진짜 많았거든.. 다시 말하지만 중간부터 직원이 자꾸 돌아다녀서 신경 엄청 예민하기도 했구.. 그래서 이쯤부터는 답도 좀 짧아지고 엄청 다운된 상태로 대답했어 ㅠㅠㅠ


D1. 너가 집에서 휴가 보낸다고 하면 누굴 만날거야? 그 사람이랑 뭐할거야?

> 에바 너 나 엄청 outgoing한 사람 아닌거 잘 알잖아. 나는 휴일에 그 누구도 만나고싶지 않아. 그냥 혼자서 하루 종일 집에서 있을거야. 나는 daily life에서 이미 so tired of talking with people. 근데 꼭 누군가를 만나야한다면 그냥 my friends who live near my house 만날래. 왜냐면 it takes only 5 minutes to get to their house by walk. 근데 난 그 이상은 가고싶지 않아. 걔네들이랑 뭐할거냐면 그냥 누워서 영화보고 맛있는 밥 해먹을거야. 


D2. 최근에 집에서 보냈던 휴가 이야기해줘.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세히 얘기해줘.

> 음 에바 너도 나 엄청 바쁜거 알지. 나 평소에 과제하고 공부하느라 너무너무 바빠서 매일 get up so early하잖아. 그래서 holiday에는 oversleep했어. 나 11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누워서 유투브 2시간 봤어. 그리고 점심 해먹고. 나 김치 fried rice so much 좋아해서 그거 cook for myself했어. 그리고나서는 집 근처 카페에 갔어. 나 진짜 카페나 레스토랑 다니는거 좋아하거든. 근데 평소에 시간 너무 없어서 못했는데 휴일이라 내 가고싶던 리스트에 있던 카페에서 커피 마셨어. 그리고 친구들이랑 beer 마셨어. 친구 엄청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어. 그러고 집 와서 잤다.


E. 롤플레이 - 체육관

> 롤플 진짜 될대로 되라며 준비 안했거든.. 막상 문제 나오니까 당황스럽더라. 질문 3~4가지 하라는데 뭐 첫째, 둘째 이런거 매끄럽게 말 전혀 못했고 머릿속에 단어 뜨는대로 내뱉었어 ㅠㅠ... 그리고 무슨 질문 해야할지 몰라서 pause 엄청 떴다고 한다..


E1. 너네 집 근처에 체육관이 새로 생겼대. 전화해서 궁금한거 물어봐.

> hello. this is ~~~. I heard that your gym recently opened and i have some questions about it. 먼저 when is the opening hour? 왜냐면 나 아침에 일찍 가고싶거든. so 나는 opening hour이랑 closing hour이 궁금해 (?????ㅋㅋㅋㅋㅋ 오프닝 아워 언제냐고 묻고 아침 일찍 가고싶다해놓고 왜 클로징아워는 같이 묻는지... 후ㅜㅠ) 그리고 너네 gym에 수영장 있니? 나 요즘 수영 배우기 시작해서 너네 체육관에 수영장 있으면 거기 다니고싶어. 그리고 가격은 얼마야? 나 너네 짐 바로 근처에 살고있는데 혹시 내가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니? 어,, (pause 진심 5초 이상 이어져서 눈물날뻔했어... 엄청 당황 후) 마지막으로 do you offer some training program that i can register for? that's it. 하고 끊어버림 ㅋㅋㅋㅋㅋ 휴.. 


E2. 너가 사정이 생겨서 그룹 트레이닝을 못가게 됐다. 전화해서 사정 얘기하고 몇가지 대안 제시해라.

이거 진짜 대답 너무 못했어. 뭐라고해야할지 내가 어떻게알아........

> 아 나 너 수업 듣고있는 ~~인데 나 오늘 못갈것같아. sorry for being absent. I will promise that i am not absent anymore. 음... (역시나 정적...) 여기서 또 pause 오래 뜨면 진짜 망할것같아서 그냥 차라리 give me a second to think about the answer 이라고 함 ㅠㅠㅠㅠ 그리고 그냥 혹시 내가 오늘 대신 내일 트레이닝 받을 수 있니? 너의 free time 알려주면 내가 그 때 갈게. 또는 오늘 무슨 수업 할건지 문자로 알려줘. 유투브로 보면서 체크해볼게. 그럼 내일봐. 이러고 급 마무리해버렸어..


F. 돌발 - 주거

F1. 한국 최근 housing 문제가 뭐니

이게 제일 마지막 문제였어. 근데 나는 40분 꽉채웠는데 이거 문제 시작할때가 38분 40초였나?? 그래서 엄청 급하게 말했어.. 아까 내가 언급했듯이 어쩌다 본 블로그에서 housing issue 나오면 집값 얘기하래서 우다다 말함.

> 아 에바 나 still student라서 i don't know about housing issue well. 근데 내 친구들이 월세 너무 비싸다고 고민하던거 기억나. 나는 fortunately 기숙사 살 수 있어서 save money할 수 있는데, 내 친구는 학교 근처에 really small one room 살면서 half million dollar 아니 won (ㅋㅋㅋㅋㅋ실제로 이렇게말함..) 이나 pay 해야한대. anyway 에바 나 이제 almost time over해서 finish interview해야해. thank you and bye. 이러고 급 마무리지었어 후ㅜㅠ...


**그리고 답변을 한글로 적은건 내가 영어로 정확한 표현을 할 줄 몰라서 부끄러워서 한글로 적은부분도 있어ㅋㅋㅋ 절대 한글처럼 엄청 매끄럽게 올바른 단어만 선택하면서 말한건 아냐.. 대신 최대한 쉽고 익숙한 단어로 깔끔하게 문장 구성하려고 노력했어!


6. 마무리


내 답변 보면 알겠지만 진짜 머릿속에 떠오르는데로 뱉었는데 그게 스크립트 외운 티가 전혀 안나서 그런지 잘 나온거같아

진짜 나는 pause가 너무 자주 떴는데다가 심지어 절대 안된다는 5초 이상의 정적까지 떴는데도 AL이 나온거 보면..

토리들에게 어떤게 도움이 된다고 말해주고싶은데 찾을수가 없다 ㅠㅠㅠㅠㅠ


내 추측으로는 문법적으로 틀리고 가끔 정적 뜨더라도 한번 머릿속에 생각나면 와다다다 빠르게 아무말이나 했던게 더 점수가 컸나봐.

아무말 대잔치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 왜 그렇게 쓸데없는 말만 많이했을까 싶었는데 결과를 받고 나니까 오히려 그게 도움이 됐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아마 내가 기억 못하는 질문들은 그대로 말아먹었기 때문에 기억이 안나는거일거야... 아마 그 질문 때 옆에서 시험 보던 사람이 헤드셋 벗고 나갔다던가 직원이 들어와서 정리한다던가 등등 주변 신경쓰느라 무슨 질문이었는지, 대답은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거인듯 ㅎㅎ ㅠㅠ 이런거 보면 모든 질문에 완벽하게 대답 안하더라도 일부 질문들에 과감하게 몰빵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인 것 같기도해! (불확실)


특별한 정보 없는데도 이 글을 쓴 이유는 인터뷰때 엄청 유창하고, 말이 안끊기고, 스크립트 외우고, 오버해야하고, 뭐 시제 골고루 다 섞어서 써야하고, 클로징멘트 깔끔하게하는 등등 다른 AL 후기에서 말한 것들처럼 안했는데도 AL이 나오는게 가능하다는 후기를 남겨보고싶어서야... ㅎㅎ 가장 중요한건 짜임새 있는 꾸며낸 말보다 본인 경험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인거같아!!!!!!!!


모든 토리들.. 힘내고 혹시나 궁금한게 있다면 답변해줄게 모두 힘내고 AL받자!!!

문제가 있다면 조심스럽게 말해줘ㅠㅠ!!


  • tory_1 2018.07.0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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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7.09 22:5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9/14 22:26:45)
  • tory_3 2018.07.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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