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쓰는 글이야!
19년 7월부터 공부해서 2020 공시 준비했었어.
결과는 9급 지방직 / 9급 국가직 일행 / 7급 국가직 일행 힙격
7급 지방직은 서울시 접수만 해놓고 보러가진 않았으니 시험 친건 다 합격했어.
자랑하려고 쓴 글은 아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쓰는 글이야
2020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잖아
국가직 9급은 시험 한달전에 연기되면서 일정도 미정이었고
지방직도 연기된다 만다 말이 많았었고
결국 7급 시험도 쭈루룩 연기됐지
시험 한달전부터 보통 마무리 회독 들어가잖아
회독 한창 하는데 연기돼서 허탈하고 짜증나고
게다가 날짜도 기약이 없으니 집중도 안되고
그때 7급 과목도 슬슬 병행하고 있었는데 시험을 언제 볼지 모르니 올스탑하고 9급 과목만 회독하게 됐어.
정신줄 붙잡고 언제 볼 지 모르는 시험 준비하면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아서
맨날 울면서 책상 앞에 앉아있던 것 같아.
그때가 포기하고 싶은 1차 고비였어.
중간에 국가직은 7월로 밀리고
공시 커뮤에서는 지방직 8월로 밀린다는 소문이 돌고
멘탈잡고 마무리 회독해서 우여곡절 끝에 지방직 시험 치렀는데
지방직 시험 난이도가 ...참 사람 허탈하게 만드는 난이도얐어.
그래도 다행히 안정권 점수를 받아서 한시름 놓았는데
7월 국가직 시험까지 한달도 안남으니 다시 회독을 돌려야 했어.
근데 점수가 안정권이니 국가직 시험은 정말 준비하기가 싫더라 ... 여기가 2차 고비.
사실 이때 7급 과목을 빡세게 했어야 했는데
내가 아무것도 놓치기 싫어서 미련하게 9급 과목만 다시 돌렸지 ...
이때 진도가 어땠냐면 헌법 기본 강의만 1회독 듣고 경제학 기본강의는 시작도 안했었어 ...ㅎㅎㅎㅎ
어쨌든 경제 기본 강의 깔짝깔짝 들으면서 9급 과목 회독하려니까 죽겠더라.
다행히 국가직도 무사히 마치고 안정권 점수를 받았어.
여기서부터.....진짜 공부하기 싫었어
공부한지 1년 되니까 모든게 다 지겹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도 지겹고
국가직 9급 보기 하루 전에 지방직 필기 발표가 났는데
합격해서 면접도 준비해야 했고
그리고 경제학 1회독도 못끝내서 하루종일 경제 기본 강의 듣고있는데 미치겠는거야
두달안에 기본 강의 듣고 기출도 돌려야하는데 헌법 기출도 거의 못 돌린 상태고 그와 동시에 행정법 각론도 풀어야하고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안까먹으려면 회독도 다시 해야하고
그와중에 9급 면접은 준비해야하지
이러니까 7급은 무슨 내 주제에 욕심만 많아서 얼마나 잘되려고 쌩고생을 하고 있지 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올라오는 거야
어쨌든 꾸역꾸역 공부는 하고 있었어. 면접도 보고.
근데 8월 초에 9급 지방직 최종 합격을 했고
그후에 엄청 사람을 오라가라 하는거야 ....
서류도 두번이나 직접 가서 제출하고 건강검진도 받으러 가야하고
면접 인적성 포함하면 자잘자잘하게 다섯여섯번은 가야했던 것 같아
그리고 7급 시험이 9월 26일 이었는데
교육 일정이 나왔는데 2주간 ...ㅎㅎㅎ 교육을 받아야 했어 ㅎㅎㅎㅎ
마무리 회독 할 시기에 9시부터 6시까지 2주간 .....ㅎㅎㅎㅎㅎ(다행히 일부는 줌으로 비대면 교육 했지만)
교육 받는데 같이 합격한 동기들은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놀고 있고 ....
여기가 3차 고비였어.
마지막엔 마음이 진짜 풀어져서
원래 주 6일 10시간은 공부했는데
하루에 7~8시간도 겨우겨우 채우고 그랬어
그리고 시험을 보고 채점을 했는데 ....
초반에 점수 입력을 했는데 1배수 인거야...
심지어 직전에 답 고쳐서 두개나 틀리고 .. 그 두개가 맞았다면 희망을 가졌을텐데 아니니까 희망을 버렸지.
이게 내 깜냥이구나. 마지막에 공부시간 10시간을 채웠으면, 한법을 더 했으면 붙을수도 있었을텐데.....
마지막에 체념하지 않았으면... 아쉬움이 남더라.
잊어버리고 임용되서 공직 생활 하고 있는데
필기가 발표됬길래 확인했더니
엥? 필기가 붙었네?
내 점수가 커트라인 이더라고.
근데 난 지방에 살고 있고
코로나가 한참 심해졌을 시기라 지약 이동 하지 말라고 공문은 계속 내려오고
면접날이 하필 또 화요일이라 연차를 써야하고
난 신입 찌끄래기라 거짓말 하고 연차 쓰기는 눈치도 보이고
면접 안가려고 했어.
근데 시간 버리다가 면접 2주가 남았을 때
상사분께 사실 7급 필기 커트라인으로 붙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역 이동하기도 뭐하고~ 안가려구요~ 말씀드렸는데
그 좋은 기회를 왜 안가냐고 연차 쓰고 꼭 다녀오라고 하시는거야
귀찮기도 하고 면접 공부하기도 싫었는데
이미 뱉은 말이 있으니 면접 책을 부랴부랴 부르고
진짜 한 1주일 정도밖에 준비를 못하고
자신 없는 상태로 면접을 보러 갔어
면접 보고 나서는
망했다. 왜이렇게 횡설수설했지 ....
그래도 마지막까지 와봤네. 난 최선을 다 했다.
이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기대도 안했어.
근데 발표 전날에
문자가 와서 확인하라는데
내 반호가 있는거야.
나 전산 오류인줄 알고 질못 올라온 줄 알고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다음날 다시 확인해봤는데 ....
결과는 최종 합격이었어.
내가 고비를 못넘기고 필기 준비를 끝까지 안하고 시험을 보러 가지 않았다면?
커트라인이니까 자포자기하고 면접 준비를 안했다면?
상사분께 말씀 드리지 않고 혼자 포기했었다면?
좋은 기회를 놓치고 난 그 사실을 모르고 내 깜냥은 여기까지라고 자포자기하고 지냈을 것 같아.
지금 시험 한달 남았지
너무 포기하고 싶겠지. 나도 너무 포기하고 싶었어
근데 톨들아. 나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어.
나는 톨들도 충분히 좋은 결과 나올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다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잠이 안와서 예전 생각하다가
지금 너무 막막하고 얼마나 답답할지 알고 있으니까
한번 위로해주고 싶어서 글 써봐.
다들 잘 될거야. 마지막까지 힘내자.
19년 7월부터 공부해서 2020 공시 준비했었어.
결과는 9급 지방직 / 9급 국가직 일행 / 7급 국가직 일행 힙격
7급 지방직은 서울시 접수만 해놓고 보러가진 않았으니 시험 친건 다 합격했어.
자랑하려고 쓴 글은 아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쓰는 글이야
2020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잖아
국가직 9급은 시험 한달전에 연기되면서 일정도 미정이었고
지방직도 연기된다 만다 말이 많았었고
결국 7급 시험도 쭈루룩 연기됐지
시험 한달전부터 보통 마무리 회독 들어가잖아
회독 한창 하는데 연기돼서 허탈하고 짜증나고
게다가 날짜도 기약이 없으니 집중도 안되고
그때 7급 과목도 슬슬 병행하고 있었는데 시험을 언제 볼지 모르니 올스탑하고 9급 과목만 회독하게 됐어.
정신줄 붙잡고 언제 볼 지 모르는 시험 준비하면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아서
맨날 울면서 책상 앞에 앉아있던 것 같아.
그때가 포기하고 싶은 1차 고비였어.
중간에 국가직은 7월로 밀리고
공시 커뮤에서는 지방직 8월로 밀린다는 소문이 돌고
멘탈잡고 마무리 회독해서 우여곡절 끝에 지방직 시험 치렀는데
지방직 시험 난이도가 ...참 사람 허탈하게 만드는 난이도얐어.
그래도 다행히 안정권 점수를 받아서 한시름 놓았는데
7월 국가직 시험까지 한달도 안남으니 다시 회독을 돌려야 했어.
근데 점수가 안정권이니 국가직 시험은 정말 준비하기가 싫더라 ... 여기가 2차 고비.
사실 이때 7급 과목을 빡세게 했어야 했는데
내가 아무것도 놓치기 싫어서 미련하게 9급 과목만 다시 돌렸지 ...
이때 진도가 어땠냐면 헌법 기본 강의만 1회독 듣고 경제학 기본강의는 시작도 안했었어 ...ㅎㅎㅎㅎ
어쨌든 경제 기본 강의 깔짝깔짝 들으면서 9급 과목 회독하려니까 죽겠더라.
다행히 국가직도 무사히 마치고 안정권 점수를 받았어.
여기서부터.....진짜 공부하기 싫었어
공부한지 1년 되니까 모든게 다 지겹고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도 지겹고
국가직 9급 보기 하루 전에 지방직 필기 발표가 났는데
합격해서 면접도 준비해야 했고
그리고 경제학 1회독도 못끝내서 하루종일 경제 기본 강의 듣고있는데 미치겠는거야
두달안에 기본 강의 듣고 기출도 돌려야하는데 헌법 기출도 거의 못 돌린 상태고 그와 동시에 행정법 각론도 풀어야하고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안까먹으려면 회독도 다시 해야하고
그와중에 9급 면접은 준비해야하지
이러니까 7급은 무슨 내 주제에 욕심만 많아서 얼마나 잘되려고 쌩고생을 하고 있지 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올라오는 거야
어쨌든 꾸역꾸역 공부는 하고 있었어. 면접도 보고.
근데 8월 초에 9급 지방직 최종 합격을 했고
그후에 엄청 사람을 오라가라 하는거야 ....
서류도 두번이나 직접 가서 제출하고 건강검진도 받으러 가야하고
면접 인적성 포함하면 자잘자잘하게 다섯여섯번은 가야했던 것 같아
그리고 7급 시험이 9월 26일 이었는데
교육 일정이 나왔는데 2주간 ...ㅎㅎㅎ 교육을 받아야 했어 ㅎㅎㅎㅎ
마무리 회독 할 시기에 9시부터 6시까지 2주간 .....ㅎㅎㅎㅎㅎ(다행히 일부는 줌으로 비대면 교육 했지만)
교육 받는데 같이 합격한 동기들은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놀고 있고 ....
여기가 3차 고비였어.
마지막엔 마음이 진짜 풀어져서
원래 주 6일 10시간은 공부했는데
하루에 7~8시간도 겨우겨우 채우고 그랬어
그리고 시험을 보고 채점을 했는데 ....
초반에 점수 입력을 했는데 1배수 인거야...
심지어 직전에 답 고쳐서 두개나 틀리고 .. 그 두개가 맞았다면 희망을 가졌을텐데 아니니까 희망을 버렸지.
이게 내 깜냥이구나. 마지막에 공부시간 10시간을 채웠으면, 한법을 더 했으면 붙을수도 있었을텐데.....
마지막에 체념하지 않았으면... 아쉬움이 남더라.
잊어버리고 임용되서 공직 생활 하고 있는데
필기가 발표됬길래 확인했더니
엥? 필기가 붙었네?
내 점수가 커트라인 이더라고.
근데 난 지방에 살고 있고
코로나가 한참 심해졌을 시기라 지약 이동 하지 말라고 공문은 계속 내려오고
면접날이 하필 또 화요일이라 연차를 써야하고
난 신입 찌끄래기라 거짓말 하고 연차 쓰기는 눈치도 보이고
면접 안가려고 했어.
근데 시간 버리다가 면접 2주가 남았을 때
상사분께 사실 7급 필기 커트라인으로 붙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역 이동하기도 뭐하고~ 안가려구요~ 말씀드렸는데
그 좋은 기회를 왜 안가냐고 연차 쓰고 꼭 다녀오라고 하시는거야
귀찮기도 하고 면접 공부하기도 싫었는데
이미 뱉은 말이 있으니 면접 책을 부랴부랴 부르고
진짜 한 1주일 정도밖에 준비를 못하고
자신 없는 상태로 면접을 보러 갔어
면접 보고 나서는
망했다. 왜이렇게 횡설수설했지 ....
그래도 마지막까지 와봤네. 난 최선을 다 했다.
이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기대도 안했어.
근데 발표 전날에
문자가 와서 확인하라는데
내 반호가 있는거야.
나 전산 오류인줄 알고 질못 올라온 줄 알고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다음날 다시 확인해봤는데 ....
결과는 최종 합격이었어.
내가 고비를 못넘기고 필기 준비를 끝까지 안하고 시험을 보러 가지 않았다면?
커트라인이니까 자포자기하고 면접 준비를 안했다면?
상사분께 말씀 드리지 않고 혼자 포기했었다면?
좋은 기회를 놓치고 난 그 사실을 모르고 내 깜냥은 여기까지라고 자포자기하고 지냈을 것 같아.
지금 시험 한달 남았지
너무 포기하고 싶겠지. 나도 너무 포기하고 싶었어
근데 톨들아. 나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어.
나는 톨들도 충분히 좋은 결과 나올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다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잠이 안와서 예전 생각하다가
지금 너무 막막하고 얼마나 답답할지 알고 있으니까
한번 위로해주고 싶어서 글 써봐.
다들 잘 될거야. 마지막까지 힘내자.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