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비루한 글이지만 밑에 아이엘츠 관련 글을 보고 갑작스레 생각나서 옮겨왔어
고친다고 고쳤는데 혹시 ㅇㅋ투 남아있으면 댓글로 부드럽게 얘기좀 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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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기서 이런저런 필요한 정보 많이 얻어서 그 은혜 갚으려 나도 정보글 처음으로 쪄본다!
아이엘츠 정보는 해커스에서도 크게 많지 않아서 내가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 최대한 상세하게 써볼게
지난달에 처음으로 아이엘츠 쳤는데, 첫 시험에서 목표 점수를 받아서 더이상 치진 않으려고!
시험비 너무 비싸자나요ㅜㅜ
시험 결과는 리스닝 8, 리딩 8, 라이팅 7, 스피킹 8.5로 오버올은 8을 받았어
나는 지금 유학준비하는 국내파톨인데,
원래 영어관련과를 나오기도 하고 교환학생 영어권으로 두학기 다녀와서 영어에 대한 베이스는 좀 있는 편이야
그래서 완전 초보톨한테는 맞지 않는 공부법일 수도 있어..
-전체적인 공부 방법
나톨 학원 다니면 죽는 병에 걸려서ㅜㅜㅜㅜ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독학으로 했어 교재는 캠브릿지 아이엘츠 책들로 공부했어! 내가 봤던건 11, 10, 9, 8 요렇게
한달간 하루에 2시간, 많으면 3시간, 3시간 반 정도 꾸준히 공부한 것 같아.
처음에는 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치는지, 영어 단어 수준이나 문장 수준은 어떤건지 궁금해서
한번 리스닝부터 스피킹까지 쭉 풀어봤는데 첨엔 무지 어렵게 느껴져서 좀 멘붕..ㅜ
학부생 때 토플 쳐 봤는데 토플보다 아이엘츠가 쉽다고 그래서 아이엘츠를 선택했거든
근데 처음엔 영국식 문장?에 조금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시험도 아닌데 처음 해보는거라 긴장해서 그런지
되게 어렵게 느껴지더라.. 그래도 두번째 세트 풀어볼때는 점수가 확 올라가서 아 역시 많이 풀수록 좋겠다는 생각했어.
아이엘츠는 점수가 (리딩과 리스닝의 경우) 40문제 중 몇개를 맞춰야 몇점 받는지 감이 잘 안와서
구글링에 아이엘츠 점수 환산하는 홈페이지를 찾아봤거든
내가 몇개 맞췄는지 넣으면 점수 대략적으로 나오니까 밑에 링크 참고해봐!
http://www.ieltspractice.com/ieltscalculator.php
1. 리스닝
리스닝은 토익도 그렇고 집중력이 제일 관건인것 같아
난 처음에 나오는 스펠링 문제가 왜 그렇게 당황스럽던지ㅜㅜ
영국식 발음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R을 굴림 없이 '아'라고 발음하니까 당황해서 뒤에 것 다 놓쳐버려서 공부하면서 틀린 적이 꽤 많았어..)
스펠링에 L이 두번 나오면 '더블 L', A가 두번 나오면 '더블 A' 이렇게 읽더라구.
이런 건 몇번 연습해서 익숙해지면 좋을 것 같아
토익 문제에는 이런거 안나오자나요ㅜㅜ
스펠링 문제랑 같은 섹션에 전화번호 받아적는 문제도 같이 나올때가 많은데
이것도 7이 두개 나오면 '더블 세븐' 이렇게 나오니까 그것도 연습해서 익숙해지면 좋을거야
내가 리스닝에서 되게 헷갈렸던 건, 주관식으로 나오는 문제에서 첫 단어를 대문자로 써야 하는지 소문자로 다 써야 하는가였어
인터넷으로 읽었던 어떤 글에서는 대문자로 안쓰거나 하면 틀린 거로 해당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나중에 전문적으로 아이엘츠 정보성 글 쓰는 사람이 '소문자나 대문자나 스펠링만 맞으면 상관없다'고 딱 부러지게 써놨더라
톨들은 나처럼 걱정하지 말길!!
물론 이름이나 지명 경우에는 무조건 첫 알파벳 대문자로 써야하는거고!
그리고 리스닝에서 지도 보여주면서 설명했던 이곳이 지도의 어느 부분인가 알아맞춰야 하는 문제는 꼭꼭 연습 잘 하길.
이런 문제는 하나를 설명해주면서 그 다음 장소를 '그 왼쪽에는~' 또는 '그곳을 지나서 맞은편에는~' 이런 식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하나 놓치면 그 다음 장소가 어디인지 모를 때가 많아..
집중력 잃어버리지 말고 꼭 잘 듣고
혹시 이런 문제에 그림 근처에 동서남북표가 있으면 분명히 west east 이런 식으로 말할 거야
나톨 남쪽 북쪽은 안헷갈리는데 서쪽 동쪽은 헷갈려서.. 당황하지 않으려 연습 좀 더 많이 했어
톨들은 나보다 잘할거야...
내 개인적인 느낌에는 리스닝 속도가 캠브리지 교재 오디오보다 시험날 들려준 오디오가 좀 더 빠른것 같았어
그것 꼭 유념해주길.. 난 좀 당황해서 평소보다 두세개 더 틀린 것 같았거든..
2. 리딩
리딩은 크게 말할 게 없는데 나는 천문학이나 완전 과학적인 지문에 좀 약한 편이라
(이해가 잘 안되니까 쭉쭉 못 읽어내려가ㅜㅜ 머릿속에 기억도 안남고..)
문제 다 풀어보고 오답체크 다 한 경우에도 여러 번 읽어봤어
그나마 아이엘츠는 줄 긋는데 제한을 안주니까 중요 문장 같은 경우에 줄 쳐두고 다시 돌아와서 보면 그게 답인 경우가 꽤 있더라
보통 대부분 그렇게 하듯이 나도 지문 읽기 전에 항상 문제 먼저 읽었어!
나 토익 리딩 풀때는 보통 15분-20분 정도 시간이 남는 편이라 아이엘츠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아이엘츠는 연습할 때도 항상 거의 딱 맞춰서 풀거나 아님 거의 오버하는 수준이라 문제를 꼭 읽어야 할까 고민 했거든
그래도 결국 문제 먼저 읽어보는게 확실히 나은거 같단 생각을 했어
문제를 먼저 읽어야 전체적인 흐름도 대강이라도 이해할 수 있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핵심 단어 같은 것 체크 해두면서
지문 읽어내려가면 나중에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도 꽤 되니까 톨들도 꼭 그렇게 하길!
아이엘츠 리딩에서 제일 헷갈리고 확신이 안갔던게 Not Given 문제였어..
그래도 넘겨짚지만 않으면 괜찮으니까 지문 다시 읽어봐도 그것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는 것 같으면 보통 낫 기븐이더라
계속 꾸준히 풀어보니까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았어
아이엘츠 공부 시작하면서 처음엔 헤딩 문제가 제일 힘들었는데 조금 익숙해지니까 이게 시간 제일 아껴주는 효자 문제더라!
한 문단 씩 읽으면서 헤딩 하나씩 읽고 맞는거 크로스 하면서 푸니까 시간 많이 절약됐어!
처음엔 문제 다 읽고 지문 다 읽고 다시 헤딩 맞추려고 하니까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리딩은 문제 다 풀고나면 다시 읽어보면서 모르는 단어 정리 했는데
너무 전문적인 단어는 굳이 외울 필요 없는 것 같아.
어차피 지문에서 설명해주는 경우도 많고 정확히 뭔지 몰라도 문제 맞추는데 큰 지장은 없는듯
대신 동사를 모르는 경우엔 문제 풀기 힘들 수 있으니 꼭 외워둡시다!
3. 라이팅
-섹션 1
네 파트 중에서 라이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
토플 라이팅에선 점수가 괜찮게 나왔는데 아이엘츠는 그래프나 표 분석하는 섹션 1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역시 많이 해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내가 써놔도 첨삭해줄 사람이 없으면 이게 좋은 글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어서ㅜㅜ
그렇다고 원어민한테 첨삭 받자니 그건 너무 비싸서 구글링 해봤더니 좋은 사이트가 나오더라!
http://ielts-simon.com/ielts-help-and-english-pr/
각 파트별로 정리해놓은게 있으니까 리딩이나 리스닝 약하다고 생각되는 톨들은 그거 봐도 좋을 것 같아!
양이 좀 방대해서 나는 라이팅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려고 리딩이나 리스닝 팁은 보지 않았는데
리스닝은 스펠링 연습하는 페이지는 딱 하나 봤어. 나처럼 스펠링 받아적는거 잘 못하는 톨들은 한번 연습해보면 좋을거야
라이팅 파트에 가면 섹션 1,2로 나눠져 있는데 둘다 문제와 문제를 어떻게 써내려가야하는지 팁이 적혀있어
써보기 전에 '이런식으로 써야 하구나' 대충 감 잡아보고 문제 써보길!
시험 치고 나서 공부했던 내용 좀 까먹긴 했는데 대충 이야기해보자면
첫 단락
-첫 문장에서는 문제를 paraphrasing 해서 쓸 것 (같은 단어로 그대로 쓰면 그 문장은 150자에 카운트 하지 않는다더라)
-두 번째, 세 번째 문장은 전체적인 추세에 대해 쓸 것
두 번째 단락 (난 항상 두 단락으로만 썼어)
-써야할 내용이 많다면 중요한 것 몇개만 골라서 비교/대조하면서 쓰고
-이미 첫 단락에서 오버뷰를 제시했기 때문에 conclusion은 쓰지 않았어
처음에는 마무리 안짓는게 어색했는데 참고했던 저 사이트의 사이먼이 그럴 필요 없다 그래서 믿고 안썼어
라이팅 써보고나면 모범 답안 보면서 다시 써보거나 다음번엔 이렇게 써봐야겠다 체크해두면 실력이 점점 늘거야!
쓴 거 다시 손으로 써보는거 너무 귀찮아서 난 다시 써보진 않았는데.. 그렇게 했음 7보다는 점수 더 잘 나왔을 거 같긴 해
라이팅이 얼른 익숙해지지 않아서 edX의 인강도 라이팅 파트만 들었어
https://www.edx.org/course/ielts-academic-test-preparation-uqx-ieltsx-0
다른 것까지 다 듣기엔 시간도 별로 없었지만 라이팅은 듣길 잘 한 것 같아
한 문장씩 쓰는 법을 도와주니까 일단 처음 시작할 때 전체 글을 다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덜해서.
바쁜 톨들은 사이먼 홈페이지만 봐도 좋아!
근데 나처럼 사이먼이 파는 이북은 사지 말길..
여기저기서 사이먼 이북에 대해 긍정적인 후기도 봤고, 사이트에서 도움도 많이 받은게 고맙기도 하고
섹션2의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에 대한 아이디어랑 샘플 글도 있다길래 사봤는데..
서너장 보고 더 읽지도 않았어ㅜㅜ 별 도움 안돼.. 그냥 차라리 구글링으로 교통, 환경, 교육과 관련된 신문기사 읽는게 훨씬 좋을거야ㅜㅜ
샘플글 몇 개 있지도 않고, 차라리 홈페이지에 샘플 문제와 그것에 대해 사이먼이 직접 쓴 글이 비교도 안 될 만큼 양이 더 많으니까..
난 샘플 글 때문에 산 거였는데 완전 돈낭비였어ㅜㅜ 샘플 글에 혹해서 사지말길..
섹션 1에선 제일 중요한 게 얼마나 정보를 깔끔하게 이해 잘 되도록 썼는지,
너무 같은 동사나 단어를 반복해서 쓰지 않았는지만 주의하면 충분히 높은 점수 받을 수 있을거같아
사실 나도 완전 고득점 받은 건 아니지만....ㅜㅜ
제시되는 정보는 종류별로 한 번씩은 다 써보되 파이차트랑 막대, 라인 위주로 공부하면 될거야
시험에 그게 제일 자주 출제되는 거같아
-섹션 2
섹션 투는 원보다 쉬웠던 것 같아
처음에 문제 보자마자 문제지에 연습삼아 intro 문장 써보고, 바디 포인트 1, 2, 3(보통 세개 썼는데 두개도 괜찮아!)
간단하게 쓰고 답안지에 첫문장 쓰기 시작했어
conclusion은 그냥 했던 말의 반복이니 3문장 이내로 끝냈던 것 같아
내 경험을 직접적으로 쓰란 말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쓰지 않고 그냥 의견/뒷받침 근거를 대는 논술글 같은 기분으로 쓰면 될거같아
평소에 환경 교육 이런 쪽에 관심 있는 톨이면 쓰는데 어려움 없을거야
다들 그렇게 하겠지만 라이팅은 쓰고나서 꼭 다시 proofreading 꼭 하자
스펠링 실수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단어를 빼놓은 경우가 난 많았어
문장도 조금 더 매끄럽게 다듬고..
글이 진짜 길지?ㅜㅜ 이제 거의 다 끝나가..
4. 스피킹
평소에 스피킹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고 예전에 토스 공부를 하면서 스피킹은 자신이 있었어
스피킹 공부는 한달 내내 2시간도 하지 않았는데
대신 사이먼 홈페이지에 나오는 문제랑 샘플 답변 보고 어떻게 대답해야하는지는 파악해뒀어
사이먼 샘플 답변은 진짜 높은 수준의 답변이니까 내가 하는 답변이랑 수준 차이가 많이 나도 너무 걱정하지 말길
나 한국말로도 사이먼 답변처럼 정리 딱딱해서 말 못할듯..
아이엘츠는 실제로 시험관이랑 이야기 해서 기계에 대고 시험치는 토플, 토스보다는 훨씬 나았는데
내가 뭔 말 하고나서 시험관의 반응을 살피게 되니까 그것도 약간 긴장되긴 하더라..
파트 3의 디스커션 문제는 첫 문제에 냐니가 뭘 대답하느냐에 그 다음 follow up 문제가 결정되니까
처음에 대답할 때 어떤 걸 얘기해야 다음 질문들도 대답하기 편할까 잘 생각해보고 대답하길..ㅜㅜ
난 영향력 있는 사람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정치가들, 사회운동가 생각하다가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유명한 티비 호스트로 얘기 풀었는데 시험관이 케이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묻더라..
나톨 케이팝 관심 없자나요.. 대답하기 힘들었어ㅜㅜㅜㅜㅜㅜ
걍 차라리 유명한 작가에 대해 이야기할 걸 그랬다 싶더라..
아 그리고 파트 2 1분동안 혼자 얘기하면서 종이에 쓰여진 여러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데
긴장하니까 시간 감각이 잘 안느껴져서 마지막 질문은 아예 대답을 못했거든..
시험실 나오면서 나 개망했구나 내 25만원ㅜㅜ 하고 절망했는데 스피킹이 점수가 제일 잘 나와서 그정도 실수는 괜찮나봐..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더 높게 나올수도 있었겠지만 파트 투 실수 때문에 파트 쓰리 집중력까지 흐트러지진 말자는 취지에서..
각 파트에서 얘기할 건 이정도고,
실제 시험에 대해 조심해야할건.. 내 소지품 중에 영어 글자가 하나라도 있는 건 못 들고 들어가니까 조심하길!
난 지우개 커버까지 벗기라 그러더라..
어떤 사람들은 필기구도 안들고 들어오던데 혹시 연필이나 샤프에 뭐가 적혀있어서 뺏겼나 싶기도 했어
여권 커버도 안되니까 이쁜 커버는 집에 고이 두고 오고..
나 텀블러 들고 갔는데 회색으로 깨알같이 적힌 글자 (난 있는지도 몰랐어)를 찾아내더니 안된다 그러더라구..
그냥 다들 물 사서 글 적혀있는 라벨 벗겨서 들어가길 ㅜㅜ
리스닝 리딩 라이팅 칠 동안은 화장실 못가니까 꼭 가방 맡길 때 화장실 다녀와ㅜ
난 가방 맡기고 다른 수험생 다들 자리 잡을 때 시간 있으니 화장실 다녀오려 그랬는데 안된다 그러더라ㅜㅜㅜㅜㅜ
시험치는 내내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신경 많이 쓰였어ㅜ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이엘츠 준비하는 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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