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11345 맞고 정시로 인서울 하위권 상경계열에 진학했었어
탐구과목이 개판난건 고3때무터 우울증이 와서 쌓아놓은걸로 버틸수있는 국영수 빼고 공부를 하나도 안해서 저 점수가 나온거고
그렇게 대학갔는데 당연히 대학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니까 우울증은 우울증대로 괴롭히지 상경계열 공부도 안맞아서 괴롭지
고향 떠나서 혼자 서울살이 하니 외로움에도 시달리지 그러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정도가 되니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휴학했음
출석을 제대로 못하니 학점은 개판....희망이 없다싶어서 휴학상태로 공시공부 시작했어 합격하면 그래도 굶고살질않을거라고 엄마가 그래서...
국가7급 준비했고 3년을 보냈어
번번이 몇점차이로 떨어지니까 너무너무 힘들더라 한번은 면접까지 가서 떨어졌고...
아무튼 이대로는 졸업장 하나 없는 N수생 될거같아서 죽이되던 밥이되던 학점이 개판이던 졸업장은 따야겠다 싶어서 다시 복학했어
3년동안 집에서만 안전하게 있으니까 심적으로는 좀 안정된 상태이기도 했고
근데 하.......나이도 이제 20대 중반이고 자격증 스펙 뭐 하나 이뤄놓은거 없고 공시공부때문에 공백기도 있지 내가 너무 싫어지더라
자꾸 우울해지는데 살펴보다가 약대를 알게됐는데 2022년에 수능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순간 혹하더라고
수능이 또 개편될거라 많이 다르겠지만 작년수능 쳐보니까 수학푸는스킬을 다 까먹어서 14123 나왔고....(탐구는 법이랑 경제풀었던듯)
솔직히 빡세게 준비하면 붙을수있을거같아. 문과긴 하지만 이과 탐구과목을 아예 손도못댈정도로 안맞는것도 아니고 국어가 어렵게 나온다고
하던데 국어는 살면서 1등급 아래로 내려가본적이 없거든 공시칠때도 국어공부는 거의 안했으니까...
이제 걸리는게 나이랑 돈인거지.....휴학없이 졸업해도 30대 초중반인데 과연 나이든 신입을 써주는가도 있고(이건 찾아보니까 괜찮다고 하던데)
근데 제일 걸리는게 돈이겠지 4년제는 4년제대로 다니고있어서 등록금 썼는데 약대는 또 등록금이 장난이 아니고 생활비나 그런것도 내가 취직안함으로서 생기는 매몰비용이 되어버리는거니까 과연 그 시간과 돈과 내가 벌수있었던 급여를 다 포기하고 약대진학을 노리는게 잘하는일일까?싶고....그냥 이대로 졸업장만 따고 바로 빡세게 공시준비해서 붙어서 다니는게 좋지않을까도 싶고.....
제일 마음아픈게 아버지 정년퇴직이 5년밖에 안남아서 내가 부모님 모셔야하는 공백기가 오는데 그때 벌이를 어떻게 하느냐가....걸리더라...
근데 약사하다가 공무원 할수는있지만 공무원하다가 약사는 할수없으니까 이게 자꾸 미련이 남는다
차라리 휴학하고 금방 재수준비하거나 아님 피트라도 준비했으면 지금보단 나았을까?
근데 그때는 내 멘탈이 준비가 안됐을테니까 지금 후회해봐도 의미가 없긴 하네 ㅎㅎ.....
살길찾는게 참 힘들다...조언 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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