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아가리공시러 오늘 시험장 안가려고

3n 부끄럽지만 용기내서 글써

상황 설명하자면 벌써 몇년째 아가리공시중이야
인문계열 전공살려서 회사다니다가 경력도 안되게 1년 안채우고 나와서
처음엔 패기있게 시작했는데 매너리즘에 빠졌어
공부하다가 건강을 완전히 잃어서 수술하네마네 하는 지경까지 가고나니 회복하느라 몇개월 걸려서 결국 지난 지방직도 탈락..
이번에도 그냥 허송세월로 국가직 시험 아침을 맞이했어
부모님 뵐 면목 당연히 없고
놀랍게도 스펙은 더없다

인서울 중하위 학사/동대 석사졸
하등 필요없는 인문계고
일어 알아듣는데 무리없고 편하게 구사가능
토익 900이상은 나오지만 (작년에 친 점수있음)
학교다니면서 정말 한게없어
그 흔한 복전, 공모전이니 인턴이니 이런게0..
교직이수 마치고 임용학원 다니고 있는데 TO가 0뜨는 바람에 강제포기..

사실 학교 졸업한지도 옛날이니 이런 묵은 얘기 먼지털어봤자 민망하기만함ㅋㅋ
공시하겠다고 나서지나말걸 9급 주제에 몇년을 허비했는지..
어제는 꾸역꾸역 책상에 앉아서 울기만하다가ㅋㅋ
이번에 떨어지면 취준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하려고보니 정말 해놓은게 하나도없고 아는것도 없네..

여기저기 찾아보니 나이많으면 공기업 준비하라는데 블라인드여도 결국 경력을 봐서 공모전,인턴 있는 사람들이 붙는다면서..?
공기업->공시는 많아도 공시->공기업은 드물다는 얘기도 읽었어..ㅎㅎ

나같은 사람은 뭘하면 좋을까? 일자리카페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당장 컴퓨터학원부터 등록하고 컴활 딸생각인데 그 다음이 막막하다...
내 얘기지만 적어놓고보니 너무 한심하다
조금이라도 길이 있을것 같다면 나한테 얘기 해주라..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서 결국 찾아온게 여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