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수없이 많은 좋은 말씀들을 듣고 마음에 새기려고 했었지만 결국엔 전부 먼지입니다.
그 좋은 말씀들이 내 스스로에게 체화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지금 저를 저답게 만들고 힘이 된 것은 무엇이냐면,
제가 주저 앉고 싶을때 서고, 멈추고 싶었을때 계속 걸어갔었던 그 경험들입니다.
그 경험들이 제게 지금 남아있는 것입니다.
결과는 어차피 지금 생각할 단계가 아닙니다.
지금 남은 시간들은 우리 모두에게 제일 힘든 시간입니다.
붙잡아 놓고 툭 치면 눈물 막 나오려고 눈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 할거란 말이지.
평생을 최선을 다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못삽니다만 시험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 기간 동안은 후회없이 다 쏟아 부으십시오.
그러면 길이 보입니다. 이 길이 아니라는 것도 보일 수 있습니다.
남아있는 이 시간들 만큼은 공포와 불안을 다 떨쳐내고 후회없이 시험 전날까지, 시험 종료 종이 울릴때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국가직 70점대로 떨어지고 지방직에서 95점인가 받아서 합격한 사람을 지난번에 제가 말씀드렸었는데, 그 학생이 갑자기 그렇게 한달만에 점수가 오른 것이 열심히 해서라기 보다는 객관식 시험은 그만큼의 시험에서의 집중력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지금 여러분들의 전기를 써내려가는 출발점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남은 시간동안 뒤도 돌아보지 말고 최선을 다하십시오.
여러분 실력보다 30점 더 받았으면 좋겠는데, 뭐 어렵겠지만 ㅎㅎ 정말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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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서울시 대비 특강에서 수업 마무리로 해주신 말씀인데
지금 국가직 앞두고 도망가고 싶은 나의 뒷목을 잡고 끌고 와 주셨어.
이제 나도 이 좋은 말씀을 들었으니 나에게 체화시키고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가고,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려고.
그 시작으로 선생님의 말을 텍스트로 남겨두는 김에 여기도 올려놓고 가.
너무너무 덥고 습해서 힘들지만 남은 20여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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