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part 1. https://www.dmitory.com/specup/136513291


part 2. https://www.dmitory.com/specup/137527951


2편에서 못다한 학과 관련 이야기들.




2. 우리 학교 지방대에 자대 병원도 없다. 미래는 있나?

있다. 간호사는 면허를 가진 전문직임을 잊지 말자. 덧붙여 나이가 많아도 괜찮다. 나 휴학 3년 했다.

이렇게 당당히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내가 그 자대 없는 지방대생이기 때문이다.

간호학과는 사실 교수나 대형 병원 관리직 할 게 아닌 이상 학벌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직업 중 하나다.

국가 고시에 합격해서 간호사 면허를 따면 그 후에는 다 같은 간호사다.

게다가 언제나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간호계. 그 이유가 존나 치명적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면허가 있다? 취업난은 남의 얘기다.

공무원도 간호사는 9급이 아닌 8급 간호직부터 지원할 수 있다. 간호직은 간호사 면허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도 타직급에 비해 낮다.

(그러나 서울에 지원하면 3년 간 국공립 병원 근무가 필수다... 3교대를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자는 서울직? NAVER...)


면접을 볼 때도 대다수의 대형 병원은 요즘 대세인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해 학교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학교마다 이수한 과목명이 달라서 그걸로 상위권 대학을 판별한다는 소문이 있다)

별개로 학점은 중요하다. 최소 3점 이상이 아닐 시 지원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며, 고고익선인 것은 당연. 빅 5는 사실상 4점대들의 싸움이다.

토익도 중요하다. 이 역시 고고익선이다. 빅 5 지원자들 중에는 900점 대가 수두룩하다.

특별한 문서 작업 능력이나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은 학과 특성 상 보편적인 학업 수준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기본 스펙인 학점과 토익은 최소 3점, 최소 700점 이상이어야 빅 5 및 대학 병원에 지원할 때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안정적이라고 쓰려다 수정했다. 전국의 간호대에서 난다 긴다 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다보니 학점이 3점 후반 미만일 때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이 <미래>를 안정적인 취업이 아닌, 빅 5나 3차 대학 병원의 지원이 가능한 지를 기준으로 삼았다면 30대부터는 다소 어렵다.

나이가 많은 신규를 도제식으로 가르치기 어려워 하는 20대 프리셉터, 결혼 후 퇴사 (씨발) 걱정이 가득한 관리직들의 오지랖으로 인해....

그래서 30대인데 3차 병원에 안정적으로 취업하고 싶은 경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자대 병원이 있는 대학교를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


사회에 나와보니 일반 학사와 전문 학사 (전문대 졸) 는 임금에 있어 차이가 있지만 역시 크게 벌어지진 않는다.

여기서 전문대도 간호학과는 4년제로 개편되어 일반 4년제와 다를 바 없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으나 커리큘럼에서 차이가 있는 듯 하다.

내가 재학 중일 때는 (~18년도) 함께 실습했던 전문대 학생들의 실습 시간이 좀 더 길었다.

간호사 국가 고시를 치르기 위해서는 1000시간의 실습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 이상이었다는 거다.

그 친구들은 2학년 때부터 실습을 나갔다고 했다. 일반 4년제는 3학년 1학기 초에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 후 1학기 후반부터 실습을 나가기 시작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3년 전 함께 실습했던 전문대 학생들의 이야기에 근거한 정보이므로 보편적이지는 않다.

해당 학교에 문의하는 게 제일 정확!



3. 간호학과를 나왔지만 (임상) 간호사는 하기 싫어 (ft. 난 공무원이 하고 싶은데...)

간호사 면허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많다.

일반 회사에 산업 간호사로 취직할 수도 있고, 어린이집이나 초중고교의 보건 교사 (교직 이수 못했다면 사립 학교에 지원 가능) 가 될 수도 있고, 나처럼 연구를 할 수도 있다. 연구도 제약 회사로 가는 사람, 임상에서 연구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다.

상위권 학교라면 PEET에 응시해서 약사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 실습 중 현타 존나 세게 맞고 의대로 빠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임상 경력이 있으면 취업풀과 질이 달라진다. 다들 바보라서 임상 가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상근직 중 가장 많이들 가고 안정적인 보험 심사직은 대부분 임상 경력자만을 뽑는다. 이유야 당연히 임상 경력이 있어야 심사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에 응시를 해도 임상 경험이 있으면 (특히 국공립 병원. 거의 100%) 근무한 연수만금 임금에 반영해 준다.

같은 날 합격했어도 임상 경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받는 돈이 다르다는 거다.

나와 같은 연구직도 임상 경력 있으면 그대로 연봉에 반영이 된다. 이처럼 임상 경력은 곧 경쟁력이니 할 수 있다면 2년만 버티기.


그리고 남자들은 여초인 임상이 어렵다고 느껴 대부분 소방직 공무원으로 빠지게 되는데....

여기서 진짜 중요한 포인트 좀 짚고 넘어가고 싶다.

소방관 되려고 간호학과 오지 마라. 빵 먹고 싶다고 제빵학과 가는 거나 마찬가지다.

학과 들어와서 괜히 4년 날리지 말고 그 시간에 고시 공부를 해라. 제발. 공무원은 다 필요 없고 일찍 합격하는 사람이 위너다.

몇 점 되지도 않는 간호사 가산점에 목 매지 마라. 4년 전에 합격하는 게 더 큰 가산점이다.

  • tory_1 2020.07.20 17: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9/21 17:00:32)
  • W 2020.07.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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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07.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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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07.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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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0.07.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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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0.07.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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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0.07.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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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0.07.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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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0.07.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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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0.07.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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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3.12.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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