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내 고3 동생 올해 수능 봤는데 국어5. 수학3. 영어6. 생윤5


노력해본 적도 없는 애가 올해 8월달까지 경찰대간다고 설치다가 갑자기 친구따라 체대간다고 난리쳐서 일단 오케이하고


체육입시학원 보냈어


학원은 국영수사탐 모든 과목 다 다님 근데 계속 관두고 학원 바꾸고 해서 최근까지 다닌 건 아마 영어랑 수학일거야


관리형 독서실에서 10월 초에 쫓겨난 놈이다


이번 수능에서 영어듣기 처음으로 만점 받았어


그래도 수능 끝났다고 외식하는데 히스테릭이 뭔 뜻인지도 모르더라고ㅋㅋㅋ


상명대도 상향지원이라는데 오늘 엄마가 상담 받을 때 순천향대학을 목표로 해야 한다네.


근데 내가 답답한 건 두 가지야


1. 체대가 대치동 재수학원을 가고, 대치동에서 하루 시간표 짜주는 것도 알아보고 있어


2. 다음주부터 실기 전까지 하는 300만원짜리 체대 입시 스파르타를 굳이 재수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해야 하나

3. 얘 똑똑한데 공부 안해서 성적 이 모양이라고 온 식구가 다 합리화한다. 엄마랑 나 빼고 성적 이 정도까지 바닥인 건 아무도 몰라

이거임 자 여기까지가 걔 입시 상황이고, 내가 걔한테 이런 돈을 들인다는 게 답답하다는 상황을 밑에 적을게


1. 올해 초에 불법 토토하다가 엄마한테 걸린 고3


2. 올해 10월 말에는 지랑 같이 다니는 양아치들이랑 학교 바로 앞 정류장에서 담배 피다가 징계


3. 담임선생님이 핸드폰 내라고 했는데 힘으로 버티다가 선생님 교실에서 나간 후에 같은 반에들 다 공부하는 상황에서 미친 놈처럼 소리지르고 욕하고 의자 던치고 혼자 난리친 놈임


4. 우리 엄마 이런 인간을 착하다고, 그래도 애가 착하다고, 아빠가 다정하지 않아서 애가 이런다고 감싸돈다


5. 엄마랑 나 빼고는 얘가 이런 양아치인지 모른다


맨날 나한테 이렇게 착한 남동생 있어서 당행인 줄 알라고 함


6. 우리 집 잘 사는 거 아님. 아직도 친할아버지 돈으로 살아간다(참고로 아빠 혼자 돈 끌어서 명품 사고다니는 막장집안ㅋㅋㅋ 엄마랑 나는 5만원짜리 옷도 덜덜 떨면서 산다)

7. 학원비용 아빠가 낸 적 없어. 다 매달 엄마 혼자 친할아버지 집에 찾아가서 학원비 받아 쓰는 거임

8. 아무도 입시제도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 없음


9. 마지막으로 얘 답 없는 한남1... 설거지, 빨래 한 적 없고 지 방 치운 적 없고 엄마한테 다 시키고 고집 쎄고 변기에 오줌 튀는 놈...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부모가 오냐오냐하니꺼 나를 예민한 인간으로 본다ㅋㅋ


10. 수능 전 날까지 160만원짜리 패딩 알아본 놈.. 한심한 놈




나는 대학 준비 없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어


사교육으로 돈 쓴 적 없고, 입시제도도 잘 몰라서 객관적으로 알려줬으면 좋겠어 도와줘
  • tory_1 2019.11.16 10:1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9.11.16 10: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2 2019.11.16 10:14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9.11.16 10:22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4 2019.11.16 12:1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19.11.16 13:5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5 2019.11.16 19:40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7 2019.11.17 18:58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8 2019.11.18 04:45
    @7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6 2019.11.16 20:0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9 2019.11.19 22:1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7/05 17:08:48)
  • tory_10 2019.11.21 20:2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tory_11 2019.12.03 01:55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여성 공감 시사회 🎬 <다섯 번째 방> 시사회 4 2024.05.21 680
전체 【영화이벤트】 이주승 X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 <다우렌의 결혼> 무대인사 시사회 38 2024.05.17 3830
전체 【영화이벤트】 화제의 오컬트 애니메이션 🎬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시사회 28 2024.05.14 30630
전체 【영화이벤트】 따사로운 위로, 힐링 무비!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파워 공감 시사회 27 2024.05.09 33662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77038
공지 [기능 추가] 글 등록 후 30일 이내 게시물 삭제금지 2022.04.27 53875
공지 기타 스펙업 이용 규칙 56 2018.01.05 999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86 기타 30대가 되면서 체감하는 것들 155 2019.12.16 18761
285 취업 비전공 토리가 공기업 퇴사 후 스타트업 웹개발자로 취직한 후기(스압 주의) 98 2019.12.09 12935
284 기타 30쯤되니까 또 주변이 변하기 시작했다 31 2019.12.08 3396
283 기타 서울 운전연습 강사 추천 15 2019.12.08 667
282 취업 초보 이직러가 적는 경력직 이직의 과정 61 2019.12.06 5210
281 기타 프리랜서 하면 안되는 사람 말해줌 15 2019.12.04 1655
280 취업 대학 졸업증명서랑 성적증명서 정부24에서 발급되는구나... 22 2019.12.03 1236
279 알바 각종 알바 후기! (입시미술학원, 미술과외, 유도원, 쿠팡, 공장, 택배물류센터..) 20 2019.11.30 3628
278 공시 공부란 무엇인가... 복습하는 법? 12 2019.11.29 1399
277 기타 공부할 때 각성 방법 (퍼왔어) 112 2019.11.28 16900
276 취업 역대 공기업 면접 기출 질문 답변 모음 112 2019.11.27 7179
275 기타 회사에서 인간관계 꿀팁 영상 가져와봄..!! 6 2019.11.23 554
274 스터디 수능이 끝났거나 수능을 볼 토리들 혹시 내가 질문을 받아줘도 될까..? 38 2019.11.18 782
273 어학 여주 발음 엄청 깨끗한 미국 영화 찾아줘! (찾음) 24 2019.11.18 1210
272 학생정보 남초과 톨들은 잘 지내고 있어?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 127 2019.11.17 5903
271 취업 면접관이 무섭거나, 압박면접이 두려운 토리들... 59 2019.11.15 5815
270 기타 회사원 / 프리랜서 / 사업자 다 경험해 보고 느낀 점 14 2019.11.15 1712
269 취업 올해 면탈 10번 하면서 느낀 점. 35 2019.11.15 6677
268 기타 현타온다... 글 길어 134 2019.11.12 9599
267 취업 스터디에서 만난 이상한 남자들 예시 모음 24 2019.11.04 2078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34
/ 34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