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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번 꽂히면 또 끝내야 마음이 덜 불안해서ㅠㅠ 또 찾아왔어. 너무 자주 찾아오는 건가 눈에서 땀이 나.. 네... 하하...
어쨌든, 처음에는 그냥 이전 글에다가 추가로 덧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았는데 그러면 내가 글을 수정한 걸 모르고 지나치는 토리들이 있을까봐 일단 보잘것 없는 내용이라도 글을 쪄봤어. 이전 글에는 내가 까먹고 안 적었던 어플 추가로 기재해 놓았으니까, 혹시 보고싶은 토리들은 수고스럽지만 바로 앞의 글 한 번만 더 보고 와 줘!
이번 글은 내가 어떤 식으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극복해 왔는지 과정들을 사진으로 조금 담아봤어.
사실 미니멀리즘 실천한다고 정리를 많이 해서 남아있는 자료는 얼마 없더라ㅠㅠ 그래도 벗어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나처럼 될 수 있다(사실 이 말을 하기에도 부끄러워ㅠㅠ 난 아직 멀었거든...) 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했거든.
이 사진은 내가 헤이민지 유튜버 님의 방법으로 약 14분의 영어대화를 듣고 4분씩 딕테이션하고, 첨삭하고, 쉐도잉 한 노트야.
14분짜리 대화만 하는데도 거의 2주에서 1달이나 시간이 걸려서 내가 너무 지치더라고ㅠㅠㅠ 그래서 결국 방법을 바꿨지.
이 방법 좋은 것 같았는데 내 몸이 안따라줘서 너무 아쉬워ㅠㅠ.... 체력이 붙으면 다시 해볼까 생각 중이야.
이 사진은 북튜버 겨울서점 님의 방법으로 한 10진법 영어 작문.
나는 아직 내 스스로 생각해서 영어 작문을 하는게 어려워서, 영어 작문하는 책에 나온 답안을 그대로 외워서 공부하는 중이야.
이거는 두번째 노트고, 첫번째 노트는 버렸더라고ㅠㅠ... 뒤에 빈 종이 얼마 안 남아서 조만간 세 번째 노트로 바뀔 것 같아.
이거는 미드 센스8 대본 뽑아서 쉐도잉 하던 때... 원래 이 전에는 디씨 미드 '플래시'로 쉐도잉 했었는데, 그때엔 딕테이션도 같이 해서 노트 한 권 채웠었거든... 근데 그건 정리하면서 버린거 같더라ㅠㅠ... 안 보여...
이거는 그림 연습할 때...
이때는 인체 해부학 그림 그린다고 했던 때인데, 다른 그림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ㅋㅋㅋ 남녀 골반뼈만 덩그러니 있더라ㅋㅋㅋ 손발 그린거랑 잡지 모델이나 누드 모델 크로키도 있었는데 증발ㅋㅋㅋ
운동은 올해랑 작년이랑 너무 차이 나는거 같네ㅠㅠ 내가 게을러지긴 했지...ㅠㅋㅋㅋㅋ
작년 4월은 내가 일을 쉬었을때여서 열심히 하긴 했나봐. 올해는 피부과 약 먹고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못했었고.... (변명)
레진 공예에 빠져서, 작품도 만들어 봤었고.
(대신 돈은 엄청엄청 많이 들었어ㅠㅠㅠ 돈 많아야 즐길 수 있는 거 같아ㅠㅠ)
이건 소설 썼던 자료들... 원래 16년도 더 전에 쓴 거도 있는데 아마 자료 날라가면서 날렸을 것 같아.
최근까지 내가 완결 냈던 작품은 문법 같은거 수정해서 완전히 끝내기도 했고...
저 작품 중 한 작품이 100화를 넘겨서 한글 파일 596쪽 까지 썼었어!ㅋㅋㅋ
이거는 내가 화장품에 빠져서 거의 1달에 화장품만 30만원 어치 사고 그랬을 적ㅠㅠㅋㅋㅋㅋ 지금 미니멀리스트 되면서 이렇게 서랍에 화장품 종류 별로 정리해 놨어. 어지러워 보이지만, 안에 박스로 3개씩 묶음으로 분류되어 있어. 스킨, 에센스 / 로션, 크림 / 앰플, 오일 이렇게!! 미니멀리즘 영상 보고나서 정리 하고 나니까 내가 얼마나 많은 제품을 쓸데없이 샀는지 알겠더라고. 이거 정리한 이후로 지금 2달 째 화장품 한 번도 안 샀어. 아마 앞으로도 이걸 다 쓸 때까지 살 일 없을거고, 요즘에는 화장솜도 재활용되는 화장솜을 쓰고 있어서 화장솜도 아끼게 될 것 같아!
버킷리스트나, 내가 해야할 일을 적어보기도 하고!
이건 적고나서 내가 꼭 실천해야 할 필요는 없어. 적기만 해도 실천하려는 욕구가 충전이 되기 때문에, 이게 쌓이고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꼭 실행을 하는 날이 오더라고. 그 기회가 왔을때, 망설이나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글을 써 놓으면 잡을 용기가 많이 생기게 되더라.
+)) 내가 참고할 때 쓰는 도서들. 중간에 만화책이나 다른거 막 섞여있긴 한데... 집에 책 엄청 많았는데 다 처분하고 읽거나, 읽고 버릴 것들만 모아놓은 것. 최근에는 텀블벅 같은데서 많이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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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내가 스펙업 방에 썼던 글들을 내가 이렇게 노력해왔다는 걸 토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
이렇게 놓고 보니 별로 한 거 없어보이기는 한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자고 숨만쉬던 내가 이렇게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그게 토리들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물론 토리들 중에는 나보다 훨씬 더 많이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고통받은 토리들도 많을거야.
내 주제에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싶기는 했거든...
그래도 나는 지금의 나를 사랑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이 순간이 소중해졌어.
남을 사랑하려거든 자신을 사랑하라. 나는 이 말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알겠더라고.
난 아직도 많이 멀었지만, 지금은 그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있어.
언제든지 바닥으로 갈 수도, 그 위로도 갈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인 것 같아.
물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도 좋은 휴식 방법이기도 해.
이렇게 노력하려고 살고 있다보면 가끔 왜 살지 싶은 생각도 들거든.
그때는 또 며칠 쉬면 돼. 예전의 나는 아무것도 안한다고 혼자 자책하고 울고, 차라리 죽자며 우울해졌거든...
근데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면...
나 자신을 바꾼다 (x) 나 자신을 이해한다 (O)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자존감도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기고, 활기차지는 것 같아.
많이 허술한 내 글 읽어준 토리들 정말 고맙고, 앞으로 이 글을 뒤이어 쓸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모두 자신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자!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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