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지원한 회사에서 어제 면접보자고 연락옴
연락받자마자 아, 여기 5월초에 지원한 사람 뽑았는데 그 사람이 탈주했구나 요런 감이 옴
근데 나 요즘 면접비 지원받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한번 면접보면 5만원이라 면접비 받을 셈으로 일단 가보기로 함
참고로 난 40대 초반이고 계속 서류만드는 일 하다가 여기는 총무 겸 경리직에 지원함.
지방이라 내 분야쪽은 더는 고용이 어려울거 같아서 아예 더존이나 4대보험쪽 경력 쌓으면 어떨까 해서. 근데 연락이 왔음 ㅎ
면접하러 가보니 사무실에 최소 50대 또는 그 이상 되는 남자분들만 몇 있음
면접왔다 하니까 "채용면접표"를 자필로 작성하라고 함. 이런데 가끔 있어서 ㅇㅋ 했는데
이름 한문으로 쓰고 본적에 민번, 생년월일(양력음력 여부)에 태어난 시까지 적으라고 적혀있음 ㅋ
게다가 신장 체중 시력 혈액형 특기 취미 종교 결혼유무 주량 흡연여부까지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가족사항에 가족 이름 연령 학력 직업 근무지와 거주지 ㅋㅋㅋㅋ
쎄해서 일단 개인정보 민감하다 싶은 부분은 죄다 안쓰고 그냥 비워둠
면접보는데 사장 하는 말이 진짜 하나하나 주옥같음
8시~5시 근무시간인데, 월화목금은 6시까지 근무해야 하고 그래도 여직원이라 주6일은 안시킴 ^^ 주 5일임
그리고 원래 사람들이 근무시간이 8시면 적어도 한 30분 전에와서 주변 청소도 하고 체조(마당에서 체조한다고 함 ㅋ)도 하고
커피도 한잔 하고 여유있게 근무해야 하는거 아니냐
사람이 적어서 밥 시켜먹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밥 먹고 난 자리 깨끗하게 행주빨아서 닦으라 해도 싫어하더라
작은 회사다 보니 청소는 본인 스스로 해야지 그거 돈 주고 사람 못쓴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으면서 네네 맞습니다 하고 맞장구쳐주니까 좋단다 ㅋㅋㅋ
담주부터 출근하라고 내일쯤 연락올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봉만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대우도 초보인거 감안하면 나쁘지 않음. 다만 저 근무시간? 출근시간 생각하면 어휴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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