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취준생활 끝에 드디어 취뽀라는걸 했어ㅠㅠㅠ
그동안 고민도 많고 답답할때마다 스펙업에서 톨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었기 때문에
내가 취준생활을 하며 느낀 점, 작은 팁이라도 나눠주고 싶어 ㅠㅠ.. 정말 별거 아님 주의
1. 직무에 대한 고민 필수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는 그저 영어를 잘하니까 해외영업을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작년 하반기에는 거의 해외영업을 집중해서 썼어 아니면 영어를 살리는 직무.
근데 해영은 면접까지 가서도 결국 떨어지더라. 내 성격적인 부분이 가장 걸린다고 하더라고.
사실 나도 영업 일을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거든... 그걸 면접관들 눈에도 보인거지.
서류, 인적성 다 패스하고 올라가도 결국 마지막 관문이 면접인건데
물론 내가 포커페이스를 잘 못해서 그 순간만큼은 영업이 천직인 것 마냥 연기를 했으면 모를까,
결국에 긴 시간 얘기를 나누다보면 그 사람 성향이 보이니까 숨길 수 없다고 봐.
각 직무마다 면접관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조금씩 다를거야.
그러니까 단순히 스펙이나 정량적인 것으로 직무를 정하지말고
내가 하고싶은 것과 내 성격적인면을 잘 종합해봐서 써야 오히려 승률이 높더라구.
특히 첫 직장이 중요하니까 앞으로의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직무설정에 대한 고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너무 당연한건데 사실 ㅋㅋㅋ ㅠㅠ 나는 그냥 막~ 다 찔러보고 그중에 되면 어디든가지! 이런 맘이였는데
그런 어중간한 태도로는 아무 승산없다는 걸 깨닫는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어 ㅠㅠ 바보같지..
2. 가고자 하는 회사, 갈 수 있는 회사 (대기업, 외국계, 중견, 중소) 를 명확히 하기
나는 취준 전 부터 인적성같은 시험이 자신이 없었고 막상 다치니 꾸역꾸역 문제집을 여러권 풀고 인강도 들었지만
인적성을 패스한 곳은 단 한군데 밖에 없었어... 그만큼 인적성 젬병이였음 ㅠㅠㅠ
올해 상반기와서는 그냥 마음도 급해지니까 다 해보자해서 무식한게 용감한거라고 NCS도 그냥 문제집 하나풀고 가서 봤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라도 하나 걸릴까 싶어서 그렇게 다 해봤던것 같애.
근데 이제 막 취준을 하려는 톨들은 꼭! 가고 싶은 회사,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를 명확히 했음 좋겠어.
인적성이 자신이 없으면 (예외는 있지만) 대기업에 올인하면 안되는거구..
요즘같은 취업난에 대기업 공채만 준비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봐. 나도 그렇게 해서 시간을 또 날렸고...
생각보다 중견, 중소에도 고스펙자들이 넘치거든 ㅠㅠ
눈을 너무 낮춰서도 안되지만 현실을 빨리 익히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해.
나같은 경우 인적성은 이제 학을 떼서 무조건 저런 시험 안보는 곳 + 대신에 영어를 살릴 수 있는 외국계로 눈을 돌렸고,
실제로 이쪽이 승률이 훨씬 좋았어. 서류 패스도 잘되고 물론 인터뷰가 워낙 많지만 일단 인터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디야..
취준할때 다들 총알 하나씩 갖고 있어야 안심되는 그 마음 알거야 ㅠㅠㅠ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생기면서 취준 생활이 덜 힘들었어.
외국계는 거의 계약직이다보니 나는 JD만 괜찮으면 계약직도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더 넓게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좋은 기회에 정규직 자리로 취직이 되었어.
3. 공고 열심히 뒤지기
이건 다들 알테니까 ㅠㅠ 간단히 외국계 지원자들한테 말하자면,
ㅍㅍㅇㅈ은 잘 알거야. 근데 ㄹㅋㄷㅇ 이나 ㄱㄹㅅㄷㅇ 에도 공고가 많이 올라와!
경력직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신입도 올라오고 1년경력 요구하는데도 신입이지만 에라 모르겠다하고 써봤는데 최종까지 통과했었어.
매일 공고 보는게 지치긴 하겠지만 열심히 가능한 많은 source에서 공고 확인하는게 빨리 취업하는 지름길인듯 ㅠ
4. 운칠기삼
취업은 정말 운칠기삼이야..
날 알아봐주고 날 좋아해주는 회사는 꼭 어딘가에 있어. 나도 정말 운이 많이 작용한 케이스인데,
매번 면접 탈락할때마다 뭐가 문제였을까 하면서 자괴감에 빠지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꿋꿋히 계속 구직활동을 하다보니 운이 돌고 돌아 나한테도 언젠간 오더라..
그래서 그렇~~~게 안되던 최종합격이 막판에 두 개가 되서 내가 선택할 수 있었어.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홀로 외로이 해나가야 하기에 더욱 외로운게 취준같애 ㅠㅠㅠ
나도정말 인생살면서 눈물콧물 제일 많이 빼본게 요즘이였어.
이 글보며 취준하는 토리들도 다들 힘내고 모두 언젠간 다 좋은 곳으로 갈거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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