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 2주라 이렇다할 뭐 취업이 된 것도 아니고
걸음마 수준에 이제야 일러스트 펜 툴 배운 상태지만
다들 국비 과정 그래도 나라에서 진짜 큰 돈 들여서 지원해주고 이러는거 꼭 들었으면 해서 후기 남겨
특히 나는 강남 학원에서 듣고 있는데, 지금 코로나 4단계라 100퍼센트 비대면으로 진행중이거든
국비 과정도 서울에 위치한 소수의 학원에 양질의 강사와 서포트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편차가 매우 크다고 알고 있는데
오히려 지금같은 때, 비대면으로 수업이 가능하니까 강남 등 시스템 괜찮은 학원에 매일 출석하기 어려운 토리들이 수업 듣기가 훨씬 좋은거 같아
나 같은 경우는 안듣는 한이 있어도 남자 강사한테 배우기 싫어서 한 달 더 기다렸는데도 대기가 안빠지더라고.
여자 선생님인거 확인 받고 한 달 기다렸는데, 대기 안빠지고 다음 개강 반 들어가는 걸로 밀리고, 강사는 남자 될 거 같아서 그냥 취소하고 다들 독학 많이 하던데 일 하고 돈 벌면서 독학해서 해야겠다고 맘 먹었었어
근데 수업 시작하고 갑자기 한 분이 카드 발급이 안돼서 개강날 밤 8시에 연락와서 갑자기 이틀차에 투입됨
사실 수업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났고, 면접도 보고 통과해야 하는데 나는 급하게 투입되는거라 시험 면접 이런것도 안보고 되게 쉽게 들어간 편이거든.
학원에서 행정 일 하시는 분이 나 많이 기다려서 이거저거 강의도 무료로 많이 열어주시고 편의도 많이 봐주셨었어.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국기라서 6개월을 강남 다니면서 점심 사먹고, 수입도 없이 사는게 진짜 걱정되더라고
게다가 신입으로 입사하게 될텐데 나이도 한참 많은, 아예 다른 전공에 경력까지 있는 30대 후반을 쓸까? 그냥 매몰비용으로 돈 시간 다 버리는거 아닐까, 독학으로도 다 된다던데 굳이 그렇게 해야할까? 막상 수업 가기 전까지 잠 한숨 못자고 고민했음…
그러다가 학원에 첫 수업을 갔는데
나라에서 30만원씩 장려금도 주고
책도 진짜 체계적으로 준비한 NCS 책 열몇권에, 시중에 판매하는 프리미어, 애펙, 포토샵, 일러 교재 들 다 주면서 수강료 다 내주는데
이걸 안듣다니…..!!!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선생님도 내 나름 골라서 여자 선생님인거 확인 받고(?) 들어간 거 너무 잘했다 싶고
개강하고 극적으로 자리 나서 들어간게 눈물나게 고마울 정도…
(참고로 6개월간 모든 수업을 한 선생님이 맡아서 하는 담임제도이고, 9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한 선생님이 해서 남자가 했으면 진짜 싫었을 거 같음….)
전공자가 아니라서 한번도 생각 못해봤던 디자인적 감각으로 뇌 바꾸는 연습도 하고
이거저거 정보도 많이 얻고
혼자 영상 편집해보고 만족하고 말았던 것들을 수강생들 전부 다 같이 서로 작업물 보면서 아이디어 얻고, 동기부여도 되고, 자극도 되고 이런거 좋더라
(물론 수강생 중에 20대 한남이 너무 많아서 그건…좀….ㅎ…^^)
선생님이 지난 기수 수강생들 취직 시키시고 계속 연락하고 이직도 도와주시는거 보니까 진짜 벌써 든든함…
상호 동의 하에 기수별 커뮤니티도 공유하는데 거기 면접후기나 취업후기 읽어보면 벌써 든든…
나는 진짜 아직 멀었고
내가 이걸로 얼마나 성과를 내고 취직을 할 수 있을지는 정말 안개…도 아니고 그냥.. 암흑이지만
나 사회과학 전공하고 완전 먼 길 돌아서 선택한거거든
이런 완전 돌아가는 길, 혹은 내가 멀리 도약하기 위해 뛸 때
국가는 나이가 몇 살인지, 전공이 뭔지, 왜 전공은 그것도 아니면서 갑자기 새로운거 하려고 하는지 등등 그런거 하나도 안물어보고
내가 일정 자격 조건만 되면 지원 팍팍 해주니까
다들 꼭 기회 시간 되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고자 한다면 내일배움카드 신청해서 강의들 한번 훑어보고 도전해봐. ㅡ
특히 지금은 멀리 살아도 강남 학원 수업을 비대면으로 너무너무 잘 들을 수 있음….!!!
단위 수업 당 한번 오프라인 수업 참석이니까 한달에 한두번 오프 수업 간다고 생각하면 돼
먼 길 돌아 조금 늦더라도 목적지에 가닿기만 하면 되는 걸.
그리고 그걸 도와줄 사람들도 돌아보니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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