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안녕! 군무원 합격했다고 얼마전에 글쓴 토리야 



난 너무너무너무 아가리라서 공부방법을 내놓고 자랑할게 없어 겸손떠는게 아니고 찐아가리
계획표도 한 길면 열흘 쓰다가 방치하기 일쑤고, 
그 긴 수험기간 동안 기출을 다 풀고 모의고사까지 푼게 2020준비한게 처음이었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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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장기간 준비하면서 올해 사실 몸이 아프지만 않았어도 국지는 괜찮았을거 같아서(?) 다섯과목 전부 써볼게 
MBTI 드립은 드립이면서 내 특성이 너무 리얼하게 녹아있어서 쓰는거니까 양해 부탁해 ㅋㅋ



국어 공부는 공시공부만 한다면 선재국어-병태국어 커리를 추천하고 싶어
나도 작년에 병태쌤 추천받아서 들어갔는데 나랑 너무 잘맞아서 좋았어
선재쌤한테 기본기는 다져놨는데 아웃풋이 안되는게 문제였는데 그 부분을 해결하게 해준게 병태쌤! 
문법, 문학 다 좋았어
문학은 지금 군무원이 합격한 지금도 그냥 교양 삼아 문학강의를 듣고싶을 만큼 설명을 잘해주시고 이해가 되더라구
병태쌤은 철저하게 기출 위주로 돌리는 선생님이라 공시에 적합한다고 생각해 (내생각)
그리구 병태요정 짱짱 커여워

그리고 군무원 생각을 한다면
유두선 선생님, 선국어밴드라고 있어, 이것도 나도 딤토에서 보고 찾아간 곳인데
교재는 판매하시되 강의는 유투브로 무료로 해주시고 있어 은퇴하신 선생님인데 재능기부 느낌?

매주 화,금 약점체크라는 모의고사를 올려주시고, 실제로 20분내로 문제풀이-마킹 제출까지 하는 훈련을 계속 했어
약점체크 모고는 공시뿐만 아니라 다른시험의 국어 과목에 출제되는 지문도 나와서 
새로운 유형에 당황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데에 도움이 된거같아. 
이게 군무원 시험에 잘 맞았다고 생각해 (군무원 국어는 지엽적이고, 문제가 소위 더럽다고 할 정도로 답이 깔끔하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어)

매주 2회씩 모의고사 푸는데 네이버 폼 형식으로 답안 제출을 20분내에 해야하거든?
근데 이걸 제시간에 제출을 못해서 자괴감이 많이 들었어 점점 하기 싫어지고.. 
그래서 미리 프린터하고 시간을 재면서 내 페이스대로 풀고, 응시시간에는 답안만 제출했어 난
24분으로 연습했고, 그만큼 다른 과목에서 시간을 그만큼 줄이는 노력을 하려고 했어

간단하게 병태쌤이랑 유두선쌤을 적어보자면
철저한 기출 위주(병태요정) VS 새로운 유형에 대한 대비마련(선국어)

근데 두분 다 강조하시는건 비문학 지문 많이 푸는 것 보다 한 지문을 여러번 읽고 요약하면서 반복해서 읽어라였어. 

군무원 국어 시험 칠 때는 선재쌤, 병태쌤, 유두선쌤이 알려준게 아니면 나머지는 찍기다. 
결코 나만 모르는게 아니고 다른 수험생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찍고 다음 문제에 집중했어 
그리고 군무원은 공시에서 버려진 고유어, 외래어표기법 같은거?  
한자문제도 정말 꾸준하게 나왔어 
기억나는 한자문제는 사자성어를 한자로 적어놓고, 틀린한자로 적힌 것을 골라라 였어
근데 음이 똑같은걸 넣어버려.. 그러니까 한자 생김새와 부수 꼭 봐야지만 맞출 수 있는 문제였지. 
그리고 저번에 깨끗이/깨끗히 같은 이/히 부사를 보기에 엄청 많이 올려놓고 틀린거 골라내기? 이런거 ... 
표준어 문제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다 챙기고 가야해 
난 선재국어4권에 있는 고유어 다 외웠었어 (이건 좀 재밌게 외웠던거 같아 <평소 쓸데없는거 알아보고 찾아보는거 좋아하는 타입)

외우는건 스터디 안하고 그냥 혼자 했어
스터디하려구 막 사람 모으고 규칙만들어 놓고 얼마 못가서 진 빠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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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제일 못하는 과목인지라 교재만 간략하게 적고 넘어갈게 
문법 : 이동기쌤 100포인트, 손진숙900제, 이동기 700제 무한반복
생활영어: 베이스가 있어서 따로 공부는 안했어 
단어: 밀당영어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월-금 꾸준하게 외웠고
독해: 이동기쌤 하프모의고사 + 심우철쌤 독해문제집,  독해는 1일1지문 손으로 쓰면서 해석했던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

아 그리고 문법문제 같은거 풀다가 문법문제가 대체로 문장이 짧자나? 
근데 거기서도 해석 안되는 지문같은건 이쁜 떡메에 앞면에 영어적고 뒷면에 해석써서 매일 아침마다 랜덤으로 픽해서 해석하는 연습했어. 
완벽히 해석한게 5회가 넘어가면 그 메모지 버리고





한국사 
한길쌤 필노와 기출을 열심히 돌리다가
작년부터 문동균쌤꺼 듣기 시작했어 1/2강의 1회독 할때 너무너무 힘들었어. 계속 졸아가지구....
첫 강의에 들인 시간은 수강 러닝타임 두배는 될거야. 졸아서 다시듣고 다시듣고 무한반복..  
그치만 그걸 이겨내고 나면 깔끔하고 정돈된 한국사가 남지요
시즌 단위로 하는 하프모의고사, 시험100일전부터 하는 커리까지 같이 돌리면서 선생님의 강의하는 내용이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반복되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엄청난 효과가 나타나더라고
그치만 여전히 쌤 동굴 목소리에 졸려 ㅠㅠ 불과 발표 전날에도 듣다가 졸았어 ㅋㅋㅋ

기출교재는 한길쌤 교재로 계속 돌렸어
난 2016년에 구매한 기출 + 2018 1개년기출 + 2019 1개년기출 이거 세개를 돌려봤어
2020년시험 준비할때는 2018이랑 2019 1개년짜리가 얇으니까 손이 더 많이 가서 줄기차게 회독했어
한길쌤 3.0은 정말 좋은 책이지만 나로서는 엄두가 안나더라 (뭐든 빨리 지겨워하는 찐ENFP) 





행정학
행정학ㅋㅋㅋㅋㅋㅋ
너무 힘들지 영어 다음으로 힘든게 이거였어 
김중규 듣다가 외계어 수준으로 진짜 하나도 못알아 듣고 2017년에는 기출도 다 못풀고 ㅋㅋㅋ 그냥 행정학이라는 개념 자체를 머릿속에 집어넣질 못한채로 시험을 쳤고.. 너무 막막했는데 나의 구세주를 만났지 .신.용.한.
아 이게 이런 말이구나 이런 내용이었구나, 
내가 외우는건 둘째치고 일단 이해가 되니까 ㅋㅋㅋ 이전에 들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더라고 
용한쌤이랑 공부할때 진짜 재밌게 공부했어 (물론 외우는건 별개의 내 노력문제...) 
용한쌤 개그 완전 내취향이야 ㅎ_ㅎ 몸도 내취향이구 목소리 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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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서-기출-핵심노트 
이렇게 세개 봤고 핵심노트는 진짜 너덜너덜하게 본거 같아
키워드 위주로 외우되, 그 키워드가 혼동되기 쉬우니까 그걸 제일 경계하면서 외웠어
무식하다고해도 손으로 반복해서 쓰고, 입으로 중얼중얼 거리면서 외우려고 했어






행정법
행정법은 내가 정말 재밌게 공부한 과목! 
판례공부가 너무너무 재밌었어
전효진쌤 듣다가 써니쌤도 들었는데 두분 다 너무 좋아 
좋아하는 과목이라 열심히 했고 성적도 잘 나왔던거 같아
기본서 반복해서 읽고, 기출과 OX문제 무한반복, 틀린지문 정리하고 추려서 또 다시 보고 점검하고 계속 봤어
모의고사도 효진쌤이랑 써니쌤 둘다 사서 풀었어
신용한쌤이 좋아하는 과목만 하면 안된다고 다섯과목 다 좋아해야 된다고 하셨는데 
어쩔 수 없어!  행정법이 내 최애야♥

판례는 토지보상 쪽이나 뭐 처분 관련해서 재밌는 판례, 중요한 판례는 엄마한테 막 설명해주면서 공부했어 
내가 선생님한테 강의를 들어서 외우는거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그날 강의를 듣고 저녁에 자기전에 엄마한테
"엄마!! 이러이러한게 있는데 이사람이 이런 처분을 받았는데 그게 위법이래!! 왜인줄 알아?!"이러면서
블라블라 엄마한테 설명하는거지  그러고 나면 안까먹어! 
때로는 엄마가 "그럼 이러이런건 어떻게 되는데?" 하고 기출변형을 하는데
"아 그건 써니쌤이 신경쓰지 말래 ㅋㅋ 그냥 당신이 알려주는것만 하래 ㅋㅋ 그러니까 엄마도 그거까지만 알면 된댜! ㅎㅎ"  이러고 넘어갔어
다섯과목중 가장 스토리텔링하기 좋고 수다쟁이인 나한테는 꽤 합이 좋은 과목이었어
엄마한테 설명을 해주면서 판례를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한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 

그리구 써니쌤 어플!
어플 반복하면서 틀린문제는 다음문제 넘기기 전에 스샷 찍어뒀다가 
공부 디게 하기 싫고 귀찮은날.. 까페가서 틀린문제 스샷만 보면서 옳게 고치기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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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키워드 때문에 틀렸고, 어떤 부분에서 이해가 부족했는지 써뒀어
저렇게 해두고 나중에 사진에서 스크릿샷만 들어가서 틀린문제만 보기도 하고 완전히 이해한건 날리고..
이런 스샷만 중복 포함해서 한 200여장 있더라 ㅋㅋㅋ







나 진짜 별거 없지? 난 순공시간도 개판이었고
사실 덕질도 하고 있어서 어찌보면 약간 정신나간 공시생이었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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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원이 그나마 과목수가 적고
(영어-토익 등 다른 영어시험으로 대체, 일반 취준했다면 굉장히 낮은점수로도 커버가능, 
한국사는 한능검으로 대체 공시공부했다면 한능검은 껌이야..)
또 선택과목이 조정이 안되기 때문에 
세 과목 점수의 평균이 절대점수로 필합이 결정되니까 공시보다는 조금 수월한 시험일 수도 있어
특히 나처럼 기본과목보다 선택과목을 잘 공부한다면 점수받기도 싶지 (세과목 합산하여 평균점수로 필기합격자 선발)
그치만 이 또한 경쟁률 높다 ㅠ_ㅠ 국가/지방/군무 다 붙고 국지로 빠져나간 분들 너무 감사감사 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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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군부대에서 일해야 하는 폐쇄성과 이원체계, 오지에서 일할지도 모른다는 순환근무, 
군인도 공무원도 아닌 모호한 그 경계에서 힘들어하고, 근무조건이 국-지 보다 아무래도 확연히 떨어지니까 면직률이 높은 편이래. 
그래서 사실 붙고 나서도 많이 고민했는데 장수생이이도 하고
서른 중반으로 향해가는 나이라서 합격한 이 기회를 버리고 내년 국가직-지방직에 다시 올인할 엄두가 안나더라구 
나도 많이 지쳤거든 ㅎㅎ 
정말정말 돈벌고 싶다!! 이 생각이 간절했어. 
경제활동을 하다가 뚝 끊겨버리니 자존감 진짜 바닥이더라 
공부에 필요한건데도 교재하나 사는데 할인받으려고 벌벌거리면서 쿠폰찾으러 다니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1000원에 다섯개짜리 형광펜 사는 것조차도 고민하다가 엄청 현타온적도 있었어. 
그리고.. 덕질엔 돈이 너무 필요해...진짜로 사고시픈거 못사니까 너무 괴로웠어!!!! 크흡 
그리고 정말 큰건 어버이날과 엄빠생신때 용돈 못드리는거 정말 더는 못하겠어 
내년 아버지 환갑이신데, 내가 아빠한테 선물이나 멋진 식사 대접해드릴 수 있다는거 그거만으로 직장을 갖는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몰라
공부하는걸로 단 한번도 부모님이 눈치주신적 없고, 시험치고 난 뒤에도 언제나 내가 결과이야기 꺼내기 전까지 우직하게 기다려주신 분들이라 그 마음에 너무너무 감사했는데, 이제 거기에 보답해드릴 수 있으니까 행복해 정말 기뻐 
TMI가 길었네 이제 면접 후기 풀어볼게











군무원 필합 후 면접 준비 + 후기

공무원  까페에서  군무원 필합자들이 지역별로 오픈카톡으로 사람을 모으길래 서둘러 링크 달라고 해서 들어갔어
5-60명정도 모였는데 어차피 스터디는 그렇게 많은 인원으로 할 필요도 없으니
10명내외로 방을 따로 파서 사람들을 데리고 나왔어 
남자가 있는건 싫어서 여자로만 짰어
같은 직렬만 모이려다가 견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타직렬과 육해공국 다 섞어서 만들었어

다들 마음이 급하니까 최대한 빨리 모이려고 했어 근데 그때 집회 이후로 수도권에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려서 고민했는데
무조건 마스크 차단 잘되는거 끼고 만나자. 서로에게 폐 끼치지 않게 각자 위생 정말 주의하면서 조심하자고 이야기했고
스터디를 강행했어(참고로 수도권 아니야)

나는 대학졸업반때 사기업 취업스터디를 했던지라 면접 스터디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대충 생각은 잡혀있었던거 같아
면접 강의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어 
애초에 면접자체가 처음이 아니니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

1~3회 모임은 7~8명이 모였어 각자 스케줄이 있어서 열명이 다 모이기에는 조정 불가능했고, 
초반 한두번만 다 모여서 안면트고, 이후로 모의면접을 할때는 인원을 나눠서 볼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전원참석에 의미를 두지 않았어,
그래서 스터디룸과 일정을 먼저 잡고 참석여부를 확인했구. 

첫모임 전에 군무원 면접 교재 마련해오기(구매할 의향이 없으면 인터넷에서 기출면접 질문 검색해서 뽑아오라고 이야기함) 
자기소개, 지원동기 만들어오기가 숙제였어

그리고 첫날 모여서 같은 직렬도 있지만 서로 견제하지 말자. 
같은 스터디인 이상 한배 탄거다. 다른사람 답변 스틸하지 말고, 
각자의 경험에 근거한 답변을 만들되 서로 아이디어와 피드백 열심히 해주면서 서로가 시너지될수있게 하자. 
다 붙으려고 하면 충분히 다 붙을 수 있다. 
반대로 스터디에서 서로 견제하고 피드백도 설렁설렁하면 다 망한다. 그러니까 으쌰으쌰하자고 말했어. 
다 같이 붙자는 말을 스터디 하면서 계~~~속 했던거 같아 

1회차 -  준비해온거 읽어보고 서로 고칠점이나 좋은 의견 있으면 현장에서 수정도 하고, 교재에 제시된 상황형 질문은 책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텍스트 보지않고 대답하기 연습(아마 이부분 때문에 전부 다 교재를 구매한게 되더라..) 
2~3회차 -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으로 할 말은 매번 연습, 
상황형 경험형 인성 질문 교재에 있는거 랜덤으로 옆 사람에게 질문하고 대답하기 연습 
난 이때는 지원동기, 자기소개, 마지막말 암기에 연연하지 않았어. 계속 수정될거라고 예상했거든(실제로 면접 1주전까지 내용이 계속 수정됨)


사실 나는 프롬프터 보듯이? 다른사람들 앞에서 내가 준비한 답변을 읽어내리는것만으로도 덜덜 떨었어 
염소 뺨칠만큼 달달 떨어서 스터디원들이 스터디 추진하던 그 기세 어디갔냐고 뭐라고 할정도였거든 
유난히 면접에 대한 긴장도가 높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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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12회 모임은 4~5명씩 랜덤으로 나눠서 모의면접을 하기 시작했어 
중간중간 면접연습 할 사람! 이러면서 번개로도 모여서 또 연습하고..
이때부터는 각자 시사, 쟁점, 이슈거리들 준비해와서 발표하고 의견 나누고 
이 이슈로 면접에서 질문이 들어온다면? 어떤 질문형태이고, 어떻게 대답을 할지 의견을 나눴어

또 이때부터 촬영을 시작했어 내가 삼각대가 있어서 챙겨가서 촬영 원하는 사람은 각자 폰으로 촬영했어
촬영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 
집에 돌아와서 내가 이런답변을 했구나, 이렇게 말하는구나, 표정이 이렇구나. 말의 속도나 높이, 행동 같은거 다 잡히니까 고치려고 노력했어 다행히 코시국이라 마스크를 써서 내 단점인 비대칭 입꼬리를 신경 안써도 되서 그게 유일하게 좋았네

모의 면접시 피면접자는 밖에 나가고, 
면접관들끼리 어떤 질문을 할지 미리 선택을 했어. 10~15분 모의면접을 했어. 짧은것 보다는 긴 시간 연습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해서 ㅎㅎ
질문은 한사람당 3~4개 미리 정해두고, 그 질문에 꼬리질문 넣으니까 대충 10분 나오더라구 

이런 방식으로 연습을 계속했어. 
나는 교재에 나오는 기출 질문 전부를 준비하진 않았고, 읽어보면서 이런대답해야지~ 라고 키워드만 적어놓고
답변이 안나오고, 막히는 애들은 따로 답변을 한번 만들어봤어
교재는 매우 깨끗.. 초반에 육군어쩌구 군인 어쩌구 군무원 정보? 적어놓은 부분만 좀  자세히 읽어보구
스터디 하면서 면접관 노릇한다고 질문 찾아보려 교재 뒤적거린게 다인거 같아 

면접 대답을 준비하기 위해 나란 인간을 분석하면서 
막연했던 나 자신을,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구체화 시켰던거 같아. 
소설 쓸 때 캐릭터의 일관성을 지키듯이.. 최대한 내 단점은 가리고 장점은 드러내는 방식으로  
그러면서 답변을 할 수 있는 만능키를 만들었어

예를들어 나는 솔선수범하는 사람이다. 
언제나 원칙을 지킨다.  때론 융통성이 없다. 허나 주변사람들에게 바른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런식으로 ㅋㅋ  그래서 성격이나 태도 등등의 질문은 위에 적힌 키워드 대로 행동하고 사고하는 사람이다 라는 대답을 계속해서 했지
뭐 이건 너무 기본적인 거지만.. 혹여나 본인과 전혀 딴판의 성격으로 하지는 마 괜히 그랬다가 거짓말 뽀록나면..아찔하다 

정말 신기한게, 그렇게 떨었던 내가 마지막 연습날엔 거의 안떨고 했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마지막말 하고 여러 질문들 받아치는데 술술 하게 된거지 
여러번의 연습 끝에 목소리 떨림이 정말정말 많이 줄었어

자기소개는 특히 자기 전에 몇번이고 몇번이고 >소리내서< 연습했어 
면접관련 유투브도 직종 안가리고 다양하게 봤는데 
어느 아나운서분이 자다가 툭치면 나올 정도로 연습을 했다는거야 그래서 나도 자기소개 만큼은 그렇게 하자고 생각했어
실제로 면접 전날밤에 자기소개로 잠꼬대를 해서 엄마가 너무 무서웠다고 해 ㅋㅋ

다른 스터디원들은 스터디도 여러개 돌리고.. 
우리 스터디 말고 대부분 3~5인으로 정규인원으로만 계속 했대
어떤게 더 좋았는지는 모르겠다
난 면접관이 랜덤으로 있어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같은 직렬이 많으면 견제가 안될 수는 없는거 같아. 이 분위기를 견제보다는 협력 협동으로 계속 전환하려는 노력은 필요했던거 같아
토리들이 나중에 면접스터디 하게되면 저마다의 성향상 짜면 될 듯! 


면접 질문은 혹시나 싶어서 댓글로 남길게! 
내가 받은 질문도 있고 우리 스터디원들이 받은 질문도 있어.
면접 기간이 길어서 인지 면접질문 유출하지 말라고 오티때 정말 주의 많이 시키시더라구 
(면접 끝나고 타싸이트에도 후기랑 질문 올라오길래 나도 써보는건데 약간 나비나비 함ㅋㅋ) 
그래서 우리 스터디는 최종합격 날까지 모두가 입 꾹 다물고 면접질문의 질 도 안꺼냈어 
최종합격하구 다들 뭐나왔어요ㅠㅠㅠㅠㅠ 이러면서 각자 오픈했어
발표직전까지 궁금해 죽는줄 알았다 남들은 뭘 물어봤을까하구 ㅜㅜ 






+ 면접 후기
면접 전날 면접지역으로 미리 이동
그게 맘이 놓이더라
면접시간 맞춰서 면접장소 이동 

등록시간이라고 면접 참석자 확인하는 시간에 모이라고 해서 집결
인원체크하고 대기실 입실

현직자가 OT함
호명하면 면접실 앞 대기석에서 대기, 앞 면접자가 면접 마치고 나면 벨이 울리는데, 벨소리 듣고 입실
인사하는 방법 디테일하게 알려줌 
헷갈려서 다시 설명 부탁한 사람이 있어서 설명 다시한번 들을 수 있었어
대기하는 동안 멘털관리 편하게 하자 편하게 하자 준비한만큼 하자

근데 엄마가 문자보냄 "딸 화이팅!!" 울컥 하더라 ㅋㅋㅋㅋ 
아 망했다 하고 차오르는 눈물을 다시 가라앉히고 약간 명상 수준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것에 최우선의 노력을 했어
울면 망한다 망한다..

우리 타임 면접자들 중에서 내가 가장 마지막 순번이라서 
다행히 나에겐 시간이 좀 있어서 준비해온거 만큼은 절지말자. 준비 못한거는 어쩔 수 없다 임기응변으로 공손하고 바른 태로도 대처하고
아는거!! 준비한거!! 는 진짜 진짜 실수하지 말자 생각으로 면접실 앞 대기석에서 생각했어


입실하고
나는 면접관 세분 계시고 군복을 입은 분은 없었구 압박 하나도 없고 정말 편안한 분위기였어 
아이스브레이킹 하는데 그냥 평범한게 아니라 나에게만 들어올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킹 이었는데 거기에 대한 대답을 잘 하면서 긴장이 싹 사라지고 이 뒤에 대답은 하나도 빠짐없이 준비한대로 했고, 전공 질문도 틀리지 않게 대답했어

근데 타직렬은 군인도 계셨고, 압박면접도 있었대
10분정도 진행하고 타이머 울려서 면접 종료하고 퇴장

대기하는 동안 자기최면, 멘털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
난 될거다. 편안하게 하자. 어차피 필기도 지적 능력은 검증(?)된거다
지적인 능력보다 사람 대 사람으로 함께 일하기 편한 동료라는 인식을 주게 하자고 생각했어










내 수기과 후기는 이러해
난 정말 산만하고, 공부하는 와중에 덕질하고, 공부머리도 그리 좋지 않아서 비효율적으로 공부한 느낌 팍팍일거 같네 ㅠㅠ
수기에서도 티엠아이 폭발하고 난리고 뭔가 어수선하고 깔끔하지 못해ㅋㅋㅋㅋ
미안하다 이런 나라서 ㅋㅋㅋ 



이전 글을 보니까 댓글이 너무 많아서 헉 했는데 보니까 베스트방에 갔더라구 ㅠㅠ 
소소하게 스펙업방 톨들과 기쁨 나누고 싶었는데 어째 부끄럽네 
축하한다고 남겨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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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0.10.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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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0.10.1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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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0.10.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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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0.10.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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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0.10.1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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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20.1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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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20.12.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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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6 2021.07.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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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7 2022.07.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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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8 2022.11.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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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9 2022.12.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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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0 2023.02.1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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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2 2023.03.2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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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3 2023.12.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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