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나톨은 2X년간 집중력 장애와 무기력 등등 여러 정신건강 문제로 고생하다가
작년에서야 성인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고있는 톨이야
어느 병이든 다 그렇지만 ADHD도 약을 먹는다고 뿅하고 낫는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행동을 인지하고 고쳐나가지 않으면 별 차도가 없는 병인데
나톨이 행동교정과 시간관리에 여러모로 도움을 받은 스케줄러가 있어서 소개해보고 싶어서 가져왔어
바이럴 절대 아니고(그냥 나도 트위터에서 알티로 보고 산거임 ㅠㅠ)아무래도 스케줄러 소개다 보니 꾸방에 올릴까 하다가
이 스케줄러를 꼭 사용하지 않아도 실천 가능한 시간 관리법이고 ADHD인 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것도 있어서
일부러 스펙업방에 올렸는데 혹시나 방탈이다 싶으면 유리심장 톨에게 살살 말해줘!ㅠㅠ
-
내가 쓰고 있는 저 스케줄러는 라 자르디니에라는 1인 문구샵?에서 파는 데일리패드라는 스케줄러야
(표지는 내가 보고 이쁜 게 좋아서 뭔가 덕지덕지 붙혀놨음ㅎㅎ.. 원랜 깔끔한 크라프트지 표지야)
ADHD톨들이라면 알겠지만 이 병이 있는 톨들은 시간관리를 정말...더럽게 못하는데 ㅠㅠ
그래서 분 단위로 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다이어리를 구해서 유용하게 쓰다가 그걸 더 이상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이어리 유목민이 되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트위터에서 보고 구입하게 되었어
약 6개월?정도 사용 가능한 분량이 들어있어(오른쪽은 같은 샵 다른 제품임)
펼쳐 봤을때의 모습!
이 스케줄러의 좋은 점은 왼쪽에는 내가 이 시간만큼 무엇을 하겠다! 하고 예상 소요 시간을 적고
오른쪽에는 실제 실행시간을 적어서 얼마나 걸리는지 비교해보고 오차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점이야
나는 스스로 하루 안에 할 수 없는 무리한 계획을 세우고 그걸 해내지 못했다고 내 자신을 엄청 비난하는..그런 타입이었는데
이걸 쓰고 나서 내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어야 이 일을 할 수 있구나 하고 자가 파악이 가능해졌고
매 시간마다 뭘 했는지 적어야 하니까 여길 채워야 해! 하는 강박으로 더 딴짓을 하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
이건 실제 나톨이 사용한 사진이야!
양 옆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매 시간마다 무엇을 할 거고 무엇을 했는지 표시하고
가운데에는 오늘 안에 해결하고 싶은 일들, 오늘의 최종 목표
하루가 끝나고 난 뒤 고쳐야 할 점과 잘한 점을 체크하는 란이 있고
위쪽에 죠르디가 있는 안쪽 표지에는 어제 한 데일리패드를 절취해서 뒷면에 잡다한 생각이 떠올랐을때 쓰는 메모랑
아침/자기 전 루틴이랑 수면시간등을 기재할 수 있는 프리노트 부분이 있어
나톨은 KMN법이라고..트위터에서 어떤 프리랜서 번역가님이 만든 40분 일 집중/20분 휴식의 루틴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매 40분/20분이 끝날 때 마다 저 데일리패드에 저런 식으로 형광펜을 써서 체크를 하니
사용하기 이전에 약만 먹을 때 보다 훨씬 일에 대한 집중도도, 달성 퍼센테이지도 높아져서 너무너무 잘 쓰고 있음!
단점은 재질이 살짝 망가지기 쉬운 재질이고
저 시간 표시 부분이 16시간인가 밖에 안 되서 나같이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ㅎㅎ..현대사회 톨들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어
그 점이 신경쓰이는 톨들은 다른 스케줄러를 구해서 저런 방식으로 써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
하지만 나톨은 여러 스케줄러 사서 써 봤는데 저 제품이 제일 사용하기 편해서 이렇게 추천글을 써본다!
그럼 안녕!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