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 하이 @.@
날이 정말 화창한 금요일의 오후야 ~~~~~~~~~~~~
나는 곧 입사할 글쓴토리야.
백수된지 5개월 째인데 3개월째쯤에는 한탄을 하며 '내 커리어....... 경력단절중이구나....'
하면서 요즘 주식처럼 지하세계에 있었어.
그런데 최근에 직장에 다니는 친구랑 연락을 했어
일이 일찍 끝났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피곤해도 카페라도 가야겠다며 차를 끌고 나갔다는 친구를 보며
나도 저랬었지 ~ 생각이 들더라고
직장인일때는 일끝나면 버스에서 졸면서 퇴근해도 그 몸을 끌며 어디든지 구경 갔다 들어가곤 했거든
그 때는 퇴근 후의 시간 휴일이 너~무나 소중해서 아까워하면서 내 몸 사정 생각안하고 무언가 하려고 했었어.
근데 지금은 ?
오후 늦게 일어나서 집에만 박혀서 인스턴트 먹고 살은쪄가고
더 없이 소중한 쉬는 시간인데 정말 거지같이 보내고 있더라 .
직장인인 나도 백수인 나도 똑같이 나인데
내가 백수인 나를 업신여기고 있더라고
단지 생산적인 일을 안하고 있을 뿐인데
타인들이 뭐라고 하진 않지만 괜시리 눈치가 보이고 일을 하지 않는게 죄처럼 느껴져서
내가 나한테 막 벌을 주고 있는 것 같았어.
근데 왜그래야 하나 싶은거지
분명히 입사하게 된다면 이전처럼 열심히 일을 할 것이고, 쉬는날 야무지게 휴일을 보낼 것이고
그게 확실한데 말이야
단지 몇개월 몇년 일 수 있는 인생 90살까지 산다치면 얼마 안되는 시간인데
혹여나 지금 나처럼 백수인데 자신을 학대하고 있는 토리들 있다면
그건 아니야~
나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했던 시간이고 혹시 나같은 토리들 있을까봐
힘내자고 글 올려
(나처럼 이렇게 음식엉망으로 먹고 시간보내면 짧은 시간이어도 몸 상할 수 있어
건강은 0순위 알지 토리들 ? 젊다고 우리 고운 몸 상처주지말장~
사실 내가 건강 적신호가 들어온 것 같아서 정신차림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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