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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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들 안녕~ 오랜만이야! 나 기억하는 토리들 있는지 모르겠네.. 원래는 글 안쓰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또 돌아오고 말았다. 이유는 그 글 쓰고나서 일이 좀 잘 안풀렸었거든… 그래서 그냥 익명으로 마음방 많이 들락날락거렸어ㅠㅠ

그러다가 이번에 또 많은 변화가 생겨서 마지막으로 또 들러봤어~ 이게 마지막이 될지, 다른 변화가 생겨서 한번 더 들르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ㅎㅎ


1. 우선 올 2021한해 간단 요약

: 난 아직 그 안맞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ㅎㅎ 주변 친구들이 이젠 그냥 나보고 천직 아니냐고 그러네ㅠㅋㅋㅋ 하지만 난 언젠가는 이 직종의 탈출을 꿈꾼다… 지금 상황적으로 퇴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다니고 있어!

ADHD약물 계속 복용하고 있고,
아주 효과가 적은 우울증 약도 같이 복용중이야.

내 상황 중에서 우울증 무기력증의 제일 큰 기반이 되었던게, 난 집안 환경이라고 생각해. 그때도 그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외적 내적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어서… 독립을 못한거 같아. 물론 비용적인 측면도 커.

하지만 얼마전에 친척네로 하숙을 하게 되면서 반 정도 독립을 하게 되었어. 내 개인 원룸이 생겼고, 본가랑 거리가 있어(본가랑은 사이가 좋아! 다만 친가랑 사이가 나쁘고 나를 가스라이팅 한 것..)

주변에서 그냥 보기에도 내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몰골이 말이 아니었고, 나 스스로도 그렇게 여기고 있었고. 그냥 죽을까 싶더라…ㅎㅎ 지금 본가에 아빠가 남아계신데 미안한 감정도 있지만ㅠㅠ… 그냥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어. 아빠가 나에 대해서 뭔가 생각하신게 있었다면 이 지경까지는 안 왔겠지, 싶어서 달에 몇 번 같이 식사도 하고 이삿짐도 받고 그러고 있어.

원래는 그냥 행복주택으로 나가려고 했었는데, 하늘이 도운 건지 외가쪽과 교류가 끊어진지 좀 됐는데 연결이 되어 하숙하게 되었어. 이쪽은 이쪽 나름대로 좀 문제가 있지만… 우선 나는 너무 만족하고 있어. 그 문제는 진짜 독립을 하게 되면서 정리를 할 거고… 아직은 괜찮거든.


2. 현재 하고 있는 자기계발

: 그때 마지막으로 딤토 오면서 코딩이니 영어니 뭐니 한다고 했었는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의 내 상황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완전 모든 것을 손에서 놓고 있었어.

그 후로 본가에서 나온지 세달 정도 됐어.
2달 정도는 이삿짐 옮기고 한다고 어영부영 넘어가고… 슬슬 일상 루틴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 이번달에라고 해야할까.

우선은




1) 코딩 공부

: 이거는 국비… 로 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해도 국비 학원이랑 내 직장이랑 시간이 너무 안맞더라고ㅠㅠ 어렵거나 나랑 맞나 안맞나를 둘째치고, 대학교 다닐 때부터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였는데 그때부터 독학을 했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네…

어쨌든 이건 딤토에서 개발 공부 하고 있는 토리들이나 현역 토리들이 올려준 자료나 공부 방법을 따라서 하고있어. 아직 기초라서… 공부라고 하긴 뭣하고. 퇴근 후에 10분 남짓? 강의 독학하는데 더듬더듬 하니까 30분에서 1시간은 이미 지나있더라고ㅠ…ㅋㅋㅋ

이제는 뭔가 진로를 향한 공부라기 보단, 오기가 생겨서 해보는 것 같아. 나이도 슬슬 직종 변경에 애매한 때라서 올인해도 모자랄 것 같지만…



2) 영어공부

: 쉐도잉을 한동안 못하고 있다가, 결국 쉐도잉 클래스를 끊었어. 다음달부터 클래스 시작이라서 이건 패스… 직장인용 클래스라 이것도 매일 10분? 정도 하는 클래스야. 여전히 영어를 잘 못하지만, 그냥 꾸준히 루틴에 넣어 놓으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 지금은 집에 있던 영어 작문 책을 매일 1챕터씩 쓰고있어.


3) 독서

: 집에 책은 넘쳐나는데(오타쿠라… 단행본을 많이 샀어..) 그걸 난 펼쳐보진 않더라고. 이북은 그래도 좀 보는데 말이야. 그래서 정말정말 소장해야 겠다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처분하고 있어. 이사도 했으니까… 그 중에 소장하고 싶은 책도 있었지만… 이사를 생각해서 완전 독립하면 사려고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독서를 따로 시간을 빼서 하긴 힘들기도 하고, 잘 안하게 되어서.. 출퇴근 버스에서 읽고있어. 이렇게 하니까 1달에 적어도 2권, 많으면 3권도 읽더라고. 하루 출퇴근에 90페지~100페이지 읽는 것 같아.

이거도 책에 몰입하면 사실 하루종일 금방 읽을 수 있는데… 그렇다기 보단 그냥 루틴으로 하는 중이라 그냥저냥 읽고있어ㅎㅎ 다른거 읽고 싶은데, 이북 결제 해놓고 3년 정도 안읽었더라고. 그래서 아까워서 새로운 책 읽기 전에 다 읽고 구매하려고 꾸역꾸역 읽는 중. 근데 신기하게도 몰입은 잘 안되지만,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져서…

나 2차 글도 쫌쫌따리 쓰고 있었는데, 우울증 심해지면서 내글구려병 걸리고, 다른 작가님들한테 이상한 질투심 들었는데(ㅠㅠㅋㅋ 이거 때문에 탈덕도 생각했어…) 좀 여유를 가지고 독서를 하니까 그런 생각도 사라지고, 글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풍족에 다가가는 느낌이 들어.



4) 드로잉

: 클래스를 듣게 된 계기는 정말 우연이었는데… 내가 우울증에 빠져서 sns 커뮤만 하루종일 했었을때… 그때 누가 전문가 중에서 그림 강의 하는 자료를 퍼왔더라고. 거기 링크를 타고 들어갔는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더라고 (그 전에 내가 다른 강의 하시는 분꺼에 대기 걸어놓긴 했는데 본가에 있을때라 수업 못들을거 같다 생각한 상태) 마침 시간대도 괜찮고 해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어.

이분도 나처럼 완전 초심자는 처음인지 많이 고민하시던데… 난 그냥 뭐든 살고싶어서 붙잡고 싶은 뭔가가 필요했거든ㅠㅠ… 그래서 그냥 수업 들을래요! 하고 수업을 듣기 시작했어.

일주일에 1회 2시간 행아웃으로 듣는 수업이고, 솔직히 직장 다니면서 하기엔 좀 힘들긴 하더라고… 내가 그림을 너무너무 그리고 싶으면 하루종일 그림 연습을 하고싶겠지만,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이 정도인 상태에서 수업을 시작했으니까. 비용도 그리 저렴하진 않으니까.

하지만 수업을 들으면 들을 수록 선생님이 굳잡굳잡 이런 식으로 응원 해주시고 하니까… 그 수업 자체를 몇 번은 바쁘면 미루고 싶지만, 수업을 끊어내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라고.

그리고 2차 글 쓰면서 그림도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래서 어느새 목표는 그냥 소소하게 가끔 커미션 소액으로 (너무 전문가 위치 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받아볼 수 있는 데까지는 수업을 받고 싶어 지더라고.

그래서 그림 드로잉 수업을 매주 듣고 있어.

5) 운동

: 운동은 주 2회 달리기(런데이) 꾸준히 하고있고… 30일 챌린지인가? 그거 다 하고 더 많이 달리는거?? 하고 있어. 나중에 요가같은거로 뭉친 몸 풀고 싶은데.. 귀찮아서 안하고 있어ㅎㅎ



3. 앞으로는?

: 사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어…

예전엔 정말 미친듯이 내 안으로 좋을때는 긍정적인 감정이, 나쁠때는 부정적인 감정이 소용돌이 치듯 들어와서 혼란스러웠지만 무작정 달려가거나 도망쳤거든.

하지만 외적인 스트레스(집안 환경)가 사라지고
현재에 집중(직장과 공부 병행)을 하고 나니까
뭔가 좀 윤곽이 잡히는 느낌이랄까…

최종 목표는 나만의 온전한 거주지와(아파트라고 생각해) 지금처럼 힘들지 않지만 나에게 그럭저럭 맞는 일(그림이나 글로 풀어내거나, 부업도 나쁘지 않고…)을 하면서 살아가는거야

여전히 일은 바쁘고, 자기계발도 진척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고하지만… 그때보다 많이 편해졌고, 나에 대해서 진짜 알아볼 수 있는 느낌이랄까. 내가 몰랐던 습관 취향 그런거.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Sns도 많이 하긴 하지만, 그때는 죽을 수 없어 했었다면 지금은 즐기려고 하는거 같고, 바쁠때는 당연히 손 안가고…! 좀 줄일 필요성은 있는거 같긴한데ㅋㅋㅋ 그래도 아직은 sns교류 하는게 재밌어.

돈도 하숙이라서 드는 비용은 별로 없고, 굳이 따지면 생활비랑 친구랑 놀러갈때 드는 외식비만 들어. 집이나 식사도 다 챙겨주시거든. 그래서 난 이 돈으로 독립 자금을 모으고 있어… 그림 수업도 듣고, 영어 수업도. 정말 감사해야하는 부분이지… 독립 자금 목표가 생기니까 덕질에 쓰는 비용이 줄더라고 신기해.


그럼 다들 별 볼일 없지만 긴 내글 읽어줘서 고마워!



언젠가 또 보자!
  • W 2021.11.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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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1.11.24 14: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2/11 21:15:32)
  • tory_3 2021.11.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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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1.11.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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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1.11.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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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1.11.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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