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나는 지방토리고 이번에 서울에 있는 대학원을 다니게 됐어

대학원은 집에서 통학 가능한 학교도 있었지만 난 지방 사립대 출신이라 학벌 세탁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울에 있는 학교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여기가 전통있고 커리큘럼이 잘 되어있는 학교인데다 꼭 논문을 쓰지않아도 졸업이 되는 곳이라서 지원했어

근데 내가 학부 성적도 좋지 않고 면접때도 넘 떨어서 사실 붙을줄 몰랐거든...

합격해서 다른 건 생각 안하고 감지덕지하며 올라왔는데 뭔가 생각했던거랑 다른 것 같아서 이게 맞나 싶어

아직 3주밖에 안됐지만 뭔가 학교 분위기도 그렇고 수업의 질도 만족스럽지가 않아

교수들도 성의 없는 느낌? 자기 자랑만 2주 넘게 하는 사람도 있고 자료같은거도 매번 당일 수업 몇시간전에 올려주거나 계속 말만 하고 안 올려주는 교수도 있고ㅠ

그리고 등록금도 비싼데 그동안 회사다니면서 모아둔 돈으로 어떻게든 한다고 쳐도 그 외 집값이나 생활비가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많이 들어서 부담이 돼ㅠ

여기가 정해진 실습시간을 채워야되는데 학교에서는 일체 지원도 없고 알아서 하라는 식인데 자리도 별로 없는 실습처도 구해야되고 이거 채울려면 다른 풀타임 근무도 못함

그리고 타지생활이 너무 힘듦ㅠ 내 나름대로 서울말? 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는 사람마다 지방사람이냐고 억양 이야기를 해서 말하기도 조심스럽고 학우들 사이에 있으면 자꾸 주눅이 들고 위축이 돼..

난 내가 되게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가족들이 보고 싶고 내가 여기에 맞지 않는 사람 같아서 눈물이 나

모든게 미리 모든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내 잘못이지.. 내가 선택한 거니까 내가 책임져야 되는데 왜 공부하러 서울까지 왔을까 후회가 돼

그냥 자꾸 자퇴 생각이 드는데 어차피 이쪽 공부는 계속 할거라서 집에서 통학 가능한 학교로 옮기고 싶거든

안맞는거 억지로 버티지말고 지금 그만두면 등록금이랑 입학금 일부는 돌려받을 수 있는데 자퇴하는게 나을까?

아직은 이르니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한 학기라도 다니면서 하반기 타대학원 지원 준비를 하는게 나을까?
  • tory_1 2024.03.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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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4.03.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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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4.03.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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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4.03.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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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4.03.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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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4.03.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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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24.03.2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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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4.03.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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