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 사장 비위 맞추기 힘들다 ㅎㅜ

텤아웃 전문점이고 사장이랑 둘이 일해
성격은 처음부터 더럽고 직설적인거 알고 있었는데
(아빠랑 동갑, 개꼰대, 서비스 마인드x 일례로 손님이 아아 한잔 주문하고 빨대 두개가져가니까 손님한테 왜 커피 한잔시키면서 빨대 두개 챙겨가냐고 대놓고 얘기함^^)
내가 근무하는 시간은 사람이 몰리면 확 몰리고 없을땐
진짜 삼십분에 대여섯잔 팔때도 있거든?
일한지 이제 두달됐고 업무상 실수는 거의 안해
근데 오늘 진짜 손님없어서 정리, 청소 다 깨끗하게 해놓고도 할게 없어서 폰 좀 봤는데
커피찌꺼기 좀 식혔다가 밀봉해서 손님들 가져가라고 밖에두는데 그거 한봉지 식히고 있었는데 왜 바로바로 포장해서 밖에 안놔두냐고 움직이기가 그렇게 싫냐고 진심으로 개역정을 내더라 ㅋㅋㅋㅋㅋ
나 직장생활도 해봤는데 3n년 살면서 엄빠 말고 남이 그렇게 큰소리로 나한테 개성질 내는거 처음...
진심 얼탱 터져서 죄송하다 바로바로 내놓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로 사장이랑 사적 대화 1도 없었고 하
내일도 4시간 같이 일해야하는데 진짜 초반에 실수하거나 별거 아닌걸로 트집잡고 혼났을때도 별 생각 안들었는데
오늘은 존나 현타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장사 잘돼서 나도 커피 뽑고싶은데 할거 준비 싹다 해놓고 저거 하나 안치웠다고 개역정을 ㅋㅋㅋㅋㅋㅋㅋ
어디 한풀이 할 곳도 없고 속상해서 글이 길어졌다..
요즘 장사안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낼 갑자기 잘릴까봐도 겁나고(나보다 이틀 늦게 들어온애 하루아침에 잘리는거 내가 목격함ㅎ) 근데 사장 비위 맞추기 더럽게 힘들어서 그만 두고싶기도 하다ㅜ잘릴때까진 그냥 동태눈깔로 계속 다니는게 낫겠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