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알바 그만둘까말까ㅠ

글이 좀 길어ㅠㅠ

카페알바 시작한지는 이제 1주일째야
내가 바리스타를 시작하고 싶지만 경력이 없어서 전부 퇴짜맞았었는데 어쩌다 운이 좋게 한번에 붙었지

거기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분은 실장님이셨는데 항상 사장님이랑 의견충돌이 있으셨어 커피맛이라던지 재료라던지 재고관리라던지
사장님은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어ㅠ

그래서 두분이 항상 싸우셨단 말이야?? 근데 사장 부인이 오셔서 실장이 고집이 세다고 들었다, 사장이 복숭아알러지가 있는데 왜 복숭아를 사다놨냐(복숭아주스하려고 산건데ㅠ), 사장 말이 틀려도 사장 말을 들어야 한다는 등 또 약간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말을 하고 나가시고 실장님도 화나셔서 그날 바로 그만두셨어

실장님이 실질적으로 운영하시던거라 레시피도 없고 이제 메뉴얼자체가 없는데 사장님은 이제 사장님이랑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하자시는거야,, 첫날부터 계속 이상한 소리를 하셔ㅠㅠ자두를 까서 보관하라느니 컵과일에 냉동 블루베리를 넣으라느니 과일청 만들줄 아냐길래 모른다니까 공부해서 레시피대로 만들어라고 하는데 레시피가 어디있냐고요...그냥 검색해서 내가 알아서 하란거지ㅋㅋㅋㅋ

이거를 생업으로 삼으려고 했는데 너무 스트레스받아... 메뉴얼도 없고 실장님이 강남에서 이미 카페를 성공시키고 팔고 오신거라 카페운영같은거 잘 아셔서 천천히 알려주신다고 천천히 배우는 중이었는데 사장님은 재고관리도 안되고 배너같은것도 인터넷으로 시키면 비싸다고 지인한테 부탁해서 사진 불법으로 따와서 배너를 만드니까 배너 화질도 다 깨지고ㅋㅋ사장님이 70대 할아버지라 더 그래

그만두는게 나을까? 누구는 그만두라하고 누구는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라하고 고민이야ㅠ이거 그만두면 당장 돈은 어떡해야할지도 모르겠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