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말할 곳도 없고 나와의 카톡으로 맨날 욕하면서 공부함)
8월 한달 컴활 광공으로 살아온 나토리.. 합격 노하우 찌러 왔어 ㅎ
일단 나는 정말 컴퓨터와는 거리가 먼 삶이었다. 엑셀 파워포인트 그런거 하나도 모르고
소프트웨어랑 하드웨어가 뭔지 구분도 못하는 이 구역의 컴알못토리였음 흑흑
20대 후반이고 공부를 안해본지 좀 되서 매일 18:00에 퇴근해서 저녁먹고 3-4시간은 컴활 했어.
그런데 무슨 일인지 필기를 한번만에 합격해버리고 ?! 자신감 붙어서 바로 실기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ㅇㄷㄱ 강의 들었고 1단계부터 눈물 좌르르 쏟음..1단계 너무 충격먹어서 한 일주일은 강의 안들었어 ㅋㅋ
근데 돈 낸게 아까워서...그냥 눈물 머금고 한달 내내 찐광기처럼 엑셀 붙잡고 살다가 1달내내 컴활하고 합격했어 !
1단계를 따라하면서도 이해 못하겠고 암기도 안된다 ? -> 정상
엥 다 이해되던데 ?? 암기가 안될 뿐 -> 정상
다 때려치고 싶고 눈앞에 보이는 컴퓨터고 마우스고 다 때려뿌수고 싶다 -> 정상
특히 계산문제, 배열수식, 프로시저에서 진짜 다 때려부수고 싶은거 알아..나도 간신히 따라만 하고 바로 넘어감
이해를 하려고 하지마 암기도 노노 그냥 진도 따라가 정말루...걍 쌤 말들어 !! 걍 넘어가 !!!
그리고나서 3단계로 꼬옥 가주면 되..
3단계를 바로 스스로 풀 수 있다면 그 토리는 유동균대학 엑셀학과로 수석입학 가능한거임
3단계부터는 이제 슬슬 이해를 좀 해야해 그래야 암기가 되거든.
이해의 기준이 뭐냐면 내가 이걸 스스로 풀었는데 답이 안나와서 답을 확인했다 -> 내가 스스로 오답을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해하라는게 아니라 몇회독을 하더라도 이해가 가고 스스로 식 세울 수 있는데까지 가면 된다 !
그렇게만 하면 시험장가서 1번부터 그냥 네네..주인님..네네 식 입력하고 있어요... 어느새 키보드를 치고 있는 나를 발견
수학 공식처럼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퍼뜩 들어야 45분만에 풀 수 있어
근데 3단계 모의고사를 무리없이 45분안에 풀 수 있다면 시험은 정말 합격 가능해.
나는 시험 세 번 쳤는데 세 번 다 모의고사 보다 쉬웠음
3단계 모의고사가 엽떡 오리지널이라면 상공회의소 문제는 불닭볶음면..정도 내가 느끼기엔!
긴장+자리운+시험운 이렇게 따지면 더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긴 해..그래서 시험 여러번 보는거 무조건 추천
1과목당 45분안에 풀면 되는데 난 처음 혼자 풀었을 때 2시간 나왔음 ^^
계산 문제는 다다익선이라고 많이 풀어봐야 감이 잡혀서 시험에서 식이 바로 튀어나와
INDEX/MATCH/LOOKUP/VLOOKUP/HLOOKUP은 필수고 나는 ㅇㄷㄱ말고 시나공에 있는 계산 문제도 더 풀어봤어
특히 배열수식은 꼭 2문제는 나오고 난이도도 모의고사랑 별반 차이 없었어
LARGE/SUM/COUNT 함수가 배열수식으로 나올 때 뒤에 *1이랑 ,1 빼먹지는 않았는지 IF 나오고 안나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열상수로 둘 때는 어떤 때인지 꼭 숙지하면 좋을 것 같아 ~!
부분합, 데이터 표, 시나리오는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어 미지수야. 참고로 나는 세 번 시험 쳤을 때 시나리오 빼고
각각 한번씩 나왔어! 근데 나오면 엄청 간단하게 나오기 때문에 점수를 거저 먹을 수 있거든. 그래서 공식 간단하게 외우는 거 추천!
매크로는 시험 몇번 쳐보니까 형식이 확실히 정해져있어. 서식설정-서식해제가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서식설정-서식설정
매크로 문제도 ㅇㄷㄱ 모의고사보단 쉬웠어 ~
다만 매크로 설정할 때 조건부서식이나 셀서식 입력하는 방법 확실히 숙지하는 것 잊지마 !
* 매크로 설정할 때 매크로 제목이랑, 단추 제목이 다른 경우 있을 수도 있으니 그것도 조심
그리고 시험장가서 다 집어넣으라고 한 시간에 최근에 사용한 수식 난 꼭 확인했어
안나온다고 해도 그냥 한번 보면서 미리 이게 어떻게 쓰이는지 다시 한 번 되새겨서 좋았고
시험 치고와서 헷갈리는 문제들 ㅇㄷㄱ사이트에 상설시험 QnA에 올렸거든.
나 올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올린 거 보면 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대충 파악할 수 있어서 시험 전날
그것도 보면 좋아 !!!
나는 총 7개년 문제를 3회독 했고 시험 전날에는 내가 약한 부분(계산 문제)랑 오답만 보고 잤어.
프로시저 4-2 번 문제는 아예 건너뛰기로 마음 먹었고 총 3번 시험쳐서 한번 합격했다 !
처음 쳤을 때는 계산문제 3개 못풀고 나왔고 아쉬워서 당연히 불합격이라고 생각했고
2번째, 3번째는 프로시저 4-2빼고 다 풀기도 했고 풀자마자 후련하고 잘 쳤다는 확신이 너무 있었어.
근데 3번째 시험엔 엑셀 과락이더라구..띠용했음 ㅠㅠ
엑세스 문제는 모두 통과 시간도 15~20분 남기고 나왔어 매번! 엑셀이 나의 발목을 붙잡았음..
엑세스는 ㅇㄷㄱ 모의고사에 비해 난이도가 현저히 낮다고 느꼈어
예를 들어 16x573을 배우고 갔는데 막상 시험에는 16x10을 물어본 느낌? 꼬지않고 정석적으로 심플하게 문제가 나와 ㅋㅋ
마지막으로 1급을 도전하고 있는 토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조건 연습은 어렵게 어렵게 !!!! 멘탈 와장창 무너지더라도 꿋꿋하게 어렵게 빡시게 연습하기
그래야 실전에 가서 여유있게 풀 수 있어. 안되더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함수를 조지고 있는 너를 만나게 될거야
진짜 어렵고 정말 눈물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상공회의소 시험장가서 배열수식 작성하고
alt+enter눌렀을 때 오류값 안나오고 딱 원하는 값들이 촤르륵 뜰 때의 그 쾌감..모두가 느껴바야 된다..엑르가즘 개쩔어..
나는 컴활 자격증이 필요하진 않았지만 8월달에 한참 머리가 복잡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마음이 힘들어서
도피하는 심정으로 컴활을 쳤는데 (친구들이 찐 광기라고 함) 힘들어도 끝까지 해내고 나니까 자존감이 올라간 것 같아!
(*근데 만약 1급까지 필요하진 않고 자그마한 성취감을 누리고 싶어서 컴활을 도전하는 토리라면 2급을 추천해..^^...)
뭘 하든 난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ㅎ 그러니까 컴활 1급 어려워서 눈물흘리는 토리들 포기하지마
그만큼 뿌듯할거야 정말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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