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의 진솔한 일상이 웃음을 안겼다. 20대 혼자 사는 남자의 허세와 예측 불가의 행동이 독특한 개성을 뿜어내면서도 수염 왁싱할 때 눈시울을 붉히며 고통을 참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MBC '나 혼자 산다' 황지영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했을 때부터 너무 재밌었다. 재주도 많고 보이는 이미지와 달라 반전이 있다. 20대지만 일을 하고 있어 여느 평범한 청년들과 다를 수 있지만 자기가 번 걸 부모님이 관리하고 있고 용돈으로 받고 있다. '1600원 남았어' 이러면서 '저녁을 어떻게 하지?' 고민하는 모습이 연예인 일상에서 흔한 모습은 아니었다.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거나 신선함을 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에 비해 작품을 많이 했더라. 40~50편을 해왔다고 밝혔는데 이시언이 놀랄 정도로 열심히 한 친구였다. 조병규의 일상을 보고 이시언, 기안84가 공감했다. 현재 조병규가 반지하에 살기 때문에 창문을 열기 쉽지 않다. 그래서 빨래에서 쉰내가 나곤 했던 것인데, '쉰내 옆에 쉰내'란 표현처럼 출연자들 모두 그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20대 혼자 사는 남자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함께하게 됐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고 전했다.
빨래도 대충하고, 태어난김에 사는 것 같은 장면들 보면서
앜ㅋㅋ 나도 저러는데 똑같넼ㅋㅋㅋㅋ 나만 그러는거 아니었군ㅋㅋㅋ
하면서 공감대 형성하는 것도 재밌겠지만,
말끔한 차림에 방 청소 열심히 하는 사람들 나와서(컨셉말고)
어머, 저래야 하는구나 ~ 하고 누가 좀 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