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현주엽이 6개월 만에 무려 20kg 살이 빠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게다가 고깃집 사장님이라는 원대한 꿈까지 품었다.
5월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방송 1주년을 맞이해 '먹보스' 현주엽이 스튜디오로 컴백한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현주엽의 근황은 '짠내 폭발' 그 자체였다. 프로농구 팀 감독에서 현재는 백수가 됐다는 것.
스튜디오에 등장한 현주엽의 한결 홀쭉해진 모습에 김숙은 "살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고, 현주엽은 "지난해보다 15~20kg 감량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현주엽의 변한 모습을 보고 "배가 없어졌다. 셔츠가 타이즈였는데 낭창낭창해졌고 얼굴에 독기가 없이 순둥해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당나귀 귀' 방송에 힘입어 현주엽이 감독으로 있던 창원 LG 세이커스는 프로농구 팀 최고 인기 구단에 올랐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에 현주엽은 감독 자리에서 내려왔다.
체중이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라고. 현주엽은 "성적도 안 나오고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살도 빠지고 머리도 빠졌다"고 말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방송에서 이런 현주엽의 현 상황에 대해 '백수'라는 자막을 쓰자 현주엽은 "백수가 되었.."이라면서 말을 차마 잇지 못하기도 했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심영순은 현주엽을 향해 "왜 관뒀어?"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조금 있다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현주엽을 더욱 발끈하게 했다.
현재 무직 상태라는 말에 심영순은 "우리 연구실에 오셔서 요리부터 배워라. 그리고 비전을 갖고 살아라"고 일갈했다.
실제로도 현주엽은 요리를 배울 의향이 충분히 있었다. 장기인 '먹방'을 위해 고깃집을 찾은 현주엽은 고기 손질법을 직접 배우겠다고 나섰는데, "고깃집을 할 수도 있다"며 "직장을 찾아야 할 거 같다"고 말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언제부터 고깃집을 생각했냐"는 질문에는 "고기를 좋아한 순간부터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이에 현주엽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쉬는 동안 기술을 배울 것"이라며 "심영순 선생님에게 요리를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 스포츠 스타에서 고깃집 사장님으로의 인생 2막을 예고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