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9화까지 봤고 아직 10,11화는 안 봤어
앞으로 나의 평이 달라질지는 모르지만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방송인 것 같음
2화나 남았지만 입이 근질거려서 달려옴.
우선 내가 9화까지 보고 제일 불편했던 건 ‘탈락면제권’의 존재와 그걸 사용하게 하는 방식임.
8화에서 멍하니 앉아있던 하마의 표정과 9화 마지막에 불편하게 앉아있는 낭자의 표정이 정말 보기 괴롭더라.
리더인 백곰의 탓을 안 할 수가 없더라. 테드가 분노하는 게 이해가 갔음. 모두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자고 했을 때 탈락면제권을 본인이 하나만 있다면 그걸 모두가 쓸 수 있도록 아예 걷고 시작을 했거나 (낭자 말처럼) 아니면 그렇게 쓰도록 룰을 분명히 명시하고 갔어야 함. 혹은 탈락면제권으로 어떤 사람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해서 고민과 회의를 미리 거쳤어야 함. 그게 중요 공약이었으니까. 자기가 하나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이렇게 생각했던 건지.....
마이클이 진행하자고 한 게 가장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적어도 탈락면제권을 그게 누구든 쓰자, 라는 합의가 도달된 거니까. 그걸 다 지켰다면 그날 아무도 탈락하지 않았을테니까. 거기서 슈퍼맨이 갑자기 제동 거는 게 이해는 갔는데 무조건 자기 말대로 해야 된다는 독선에 질림. 거기서 제동을 걸었으면 그럼 그 다음에 대안을 주거나 했어야 되는데 그냥 걸고 시간 없으니까 끝남. 그리고 리더는 갑자기 다수결로 안 하고 슈퍼맨 편 듬. 하... 정치인들에 대해 환멸 안 날수가 없고, 그저께 투표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낭자가 탈락자로 지정되었을 때 솔직히 처음에는 낭자가 그동안 커뮤니티에 밉보인 게 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긴 함. 하지만 밉상이라고 죽어도 되는 건 아니잖아? 물론 사실은 불순분자와 편을 먹었지만 이들은 그걸 모르고, 이쯤되니 벤자민이 오히려 (마지막 게임까지의) 공동체의 존립에 진심인 것 같은 생각도..... 대부분이 낭자를 살리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그것마저도 테드나 다크나이트가 짚어주지 않았으면 시간 다 갈 때까지 다른 거 토의하다가 ‘어랏, 시간이 다 되어 버렸네’ 했을 것 같음. 그래서 이런 거에 대해 규칙이나 룰을 제대로 정하지 않는 리더에게 좀 화가 났음. 이런 거 하라고 리더 뽑은 거 아닌가? 싶어서...
탈락면제권의 사용 여부를 개인에게 주었을 때 굉장히 불공평하게 느껴졌음. 마치 탈락의 위기에 처한 사람이 약자고 그들을 위해 써준다는 듯한 그런 그들의 태도가. 게다가 자기들끼리 비공개로 회의하는 것도 불편했음. 애초에 탈락 면제권을 갖게 된 계기 자체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았고 공동체의 합의와 선의 등으로 이루어진 거기 때문임. 그런데 그렇다고 면제권 쓰기 싫은 그들이 이해 안 되는 건 아님. 그래서 다시 한 번 리더인 백곰의 탓을 안 할 수가222222
그래서 낭자가 당황스러운 표정 지었을 때 진짜 괴로웠음. 그리고 백곰이 주제로 올린 기자의 쓸모 부분에서 슈가랑 비슷한 느낌 받음. 단순히 공동체의 일원이라서 살려야 하는 게 아니라 기자라서 쓸모가 있기 때문에 살려야 한다? 굉장히 당황스러웠음. 지니의 달리기쇼는 다크나이트랑 똑같이 느꼈음. 쇼라고 생각함.
다크나이트는 진짜.... 열림 교회 닫힘같은 사람... 그런데 내 주위에 의외로 이런 사람이 많다는 거... 이런 사람들에 대한 양가감정을 여기서도 똑같이 느낌. 정말 안 맞지만 분명 호감인 부분이 있다는 거. 그리고 (만약 저런 곳에 있거나 위험에 처한다면) 의외로 가장 나를 버리지 않고 살려줄 사람이라는 거.
마이클은 그냥 주민1로서 뭐 밉지도 싫지도 않음. 다른 싫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약간 프로그램 성격과 거기 나온 인물들의 성격을 잘 파악 못해서 헛다리를 많이 짚는 듯. 오히려 마이클이 큰 틀에서는 앞과 뒤가 같다는 생각도 듬. 불순분자 죽이는데 진심인.. 어떤 면에서 상당히 일관됨. (일관되게 그릇된 행동을 함..) 무엇보다 허술해.... 분란을 일으키지만 소소한 분란 정도.... 그게 나로서는 꽤나 마음에 안정을 주는 요소인 것 같음.
그리고 인상적인 몇 장면들. 평생 부유층 3으로만 살아온 지니가 낭자의 힘들었던 이야기에 누구보다 공감하던 거랑 마이클이 늦게 토론에 입장하는 바람에 자신과 반대 입장에서 토론을 진행하다가 스스로 설득되고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된 부분. 그리고 슈가와 애신이 여기서의 처지는 사회에서의 처지와 다르니 생각도 달라진다고 한 것.... 이런 순간들이 놀랍긴 했어. 가뭄에 콩 나듯 있긴 했지만..
다른 인물들에 대한 감상은 다른 토리들이 적어준 글들이랑 대체로 비슷한 듯해
10,11화에 대한 스포는 자제 부탁합니다..
앞으로 나의 평이 달라질지는 모르지만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방송인 것 같음
2화나 남았지만 입이 근질거려서 달려옴.
우선 내가 9화까지 보고 제일 불편했던 건 ‘탈락면제권’의 존재와 그걸 사용하게 하는 방식임.
8화에서 멍하니 앉아있던 하마의 표정과 9화 마지막에 불편하게 앉아있는 낭자의 표정이 정말 보기 괴롭더라.
리더인 백곰의 탓을 안 할 수가 없더라. 테드가 분노하는 게 이해가 갔음. 모두를 살리는 방향으로 가자고 했을 때 탈락면제권을 본인이 하나만 있다면 그걸 모두가 쓸 수 있도록 아예 걷고 시작을 했거나 (낭자 말처럼) 아니면 그렇게 쓰도록 룰을 분명히 명시하고 갔어야 함. 혹은 탈락면제권으로 어떤 사람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해서 고민과 회의를 미리 거쳤어야 함. 그게 중요 공약이었으니까. 자기가 하나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이렇게 생각했던 건지.....
마이클이 진행하자고 한 게 가장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적어도 탈락면제권을 그게 누구든 쓰자, 라는 합의가 도달된 거니까. 그걸 다 지켰다면 그날 아무도 탈락하지 않았을테니까. 거기서 슈퍼맨이 갑자기 제동 거는 게 이해는 갔는데 무조건 자기 말대로 해야 된다는 독선에 질림. 거기서 제동을 걸었으면 그럼 그 다음에 대안을 주거나 했어야 되는데 그냥 걸고 시간 없으니까 끝남. 그리고 리더는 갑자기 다수결로 안 하고 슈퍼맨 편 듬. 하... 정치인들에 대해 환멸 안 날수가 없고, 그저께 투표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낭자가 탈락자로 지정되었을 때 솔직히 처음에는 낭자가 그동안 커뮤니티에 밉보인 게 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긴 함. 하지만 밉상이라고 죽어도 되는 건 아니잖아? 물론 사실은 불순분자와 편을 먹었지만 이들은 그걸 모르고, 이쯤되니 벤자민이 오히려 (마지막 게임까지의) 공동체의 존립에 진심인 것 같은 생각도..... 대부분이 낭자를 살리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그것마저도 테드나 다크나이트가 짚어주지 않았으면 시간 다 갈 때까지 다른 거 토의하다가 ‘어랏, 시간이 다 되어 버렸네’ 했을 것 같음. 그래서 이런 거에 대해 규칙이나 룰을 제대로 정하지 않는 리더에게 좀 화가 났음. 이런 거 하라고 리더 뽑은 거 아닌가? 싶어서...
탈락면제권의 사용 여부를 개인에게 주었을 때 굉장히 불공평하게 느껴졌음. 마치 탈락의 위기에 처한 사람이 약자고 그들을 위해 써준다는 듯한 그런 그들의 태도가. 게다가 자기들끼리 비공개로 회의하는 것도 불편했음. 애초에 탈락 면제권을 갖게 된 계기 자체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았고 공동체의 합의와 선의 등으로 이루어진 거기 때문임. 그런데 그렇다고 면제권 쓰기 싫은 그들이 이해 안 되는 건 아님. 그래서 다시 한 번 리더인 백곰의 탓을 안 할 수가222222
그래서 낭자가 당황스러운 표정 지었을 때 진짜 괴로웠음. 그리고 백곰이 주제로 올린 기자의 쓸모 부분에서 슈가랑 비슷한 느낌 받음. 단순히 공동체의 일원이라서 살려야 하는 게 아니라 기자라서 쓸모가 있기 때문에 살려야 한다? 굉장히 당황스러웠음. 지니의 달리기쇼는 다크나이트랑 똑같이 느꼈음. 쇼라고 생각함.
다크나이트는 진짜.... 열림 교회 닫힘같은 사람... 그런데 내 주위에 의외로 이런 사람이 많다는 거... 이런 사람들에 대한 양가감정을 여기서도 똑같이 느낌. 정말 안 맞지만 분명 호감인 부분이 있다는 거. 그리고 (만약 저런 곳에 있거나 위험에 처한다면) 의외로 가장 나를 버리지 않고 살려줄 사람이라는 거.
마이클은 그냥 주민1로서 뭐 밉지도 싫지도 않음. 다른 싫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약간 프로그램 성격과 거기 나온 인물들의 성격을 잘 파악 못해서 헛다리를 많이 짚는 듯. 오히려 마이클이 큰 틀에서는 앞과 뒤가 같다는 생각도 듬. 불순분자 죽이는데 진심인.. 어떤 면에서 상당히 일관됨. (일관되게 그릇된 행동을 함..) 무엇보다 허술해.... 분란을 일으키지만 소소한 분란 정도.... 그게 나로서는 꽤나 마음에 안정을 주는 요소인 것 같음.
그리고 인상적인 몇 장면들. 평생 부유층 3으로만 살아온 지니가 낭자의 힘들었던 이야기에 누구보다 공감하던 거랑 마이클이 늦게 토론에 입장하는 바람에 자신과 반대 입장에서 토론을 진행하다가 스스로 설득되고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된 부분. 그리고 슈가와 애신이 여기서의 처지는 사회에서의 처지와 다르니 생각도 달라진다고 한 것.... 이런 순간들이 놀랍긴 했어. 가뭄에 콩 나듯 있긴 했지만..
다른 인물들에 대한 감상은 다른 토리들이 적어준 글들이랑 대체로 비슷한 듯해
10,11화에 대한 스포는 자제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