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날 정종연 PD는 "전 '더지니어스'를 펑크 로커로 키우려고 했는데, 아이돌 댄스 가수가 되어버렸다"면서
"이제 다시 '더지니어스'를 만든다 해도, 옛날 그맛은 절대 안 난다. 완전히 다른 보다 진실에 가까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더지니어스'의 경우 방송 시작과 동시에 출연자끼리 아무 이유 없이 연합하거나,
전회에서 치열한 감정 싸움을 벌이고도 별일 아닌듯 화해하는 모습이 방송된 바 있다.
이는 '더지니어스' 무대 밖(회식 등)에서 출연자끼리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종연 PD는 "전 PD다. 촬영장 밖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른다"면서
"뜬금없이 맺어지는 연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를 '예능적 허용'으로 봐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촬영장 밖의 변수까지 통제하는 '소사이어티게임'을 후속작으로 론칭했던 것.
그가 꼽은 PD 인생 최고의 순간은 바로 '소사이어티게임 시즌1'을 완성했을 때였다.
"평생 다신 이런 작품 못할 거야"라며 스스로의 성공에 취했지만, 2회 이후 시청률은 최저 0.61%까지 추락하는 등 방송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옳다'고 생각한 진리가 뒤집힌 느낌이었다. 머리가 띵했다. 내 인생관이 바뀐 사건"이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출연자들이 '카메라 밖의 시선'을 의식하는 걸 극복하지 못하면, '더지니어스' 초창기의 재미와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어요.
저는 진짜 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해요. '대탈출'도 장치와 장소는 제가 만들지만, 그 과정은 완전히 리얼입니다.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연출한다면 훨씬 더 몰입도가 강하고, 불편한 프로그램이 될 거에요.
이것도 이미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더지니어스'와는 거리가 멀죠."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0/2019061001018.html
대탈출 얘기보다 지니어스, 소사이어티게임 얘기가 훨씬 더 많지만
일단 대탈출 종영 인터뷰라서 말머리는 대탈출로 ㅋㅋㅋ....
언젠가 종연표 서바이벌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