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범죄다 보니까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지나간 사건을 다시 조명하게 해주는게 진짜 좋은거같음
사건을 훑어보면서 피해자 구제는 제대로 됐는지,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했는지를 짚어주니까..
알쓸신잡은 쓸모없는 이었지만 알쓸범잡은 쓸모있는이라는게 확 와닿는 느낌
특히 이번 편에서 정재민 심의관님이 읊어주는 법률 타임라인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약자를 보호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구나 이런걸 알게됐음. 동물살해가 재물손괴에서 동물복지법으로 처벌받는것도 그렇고 존엄사, 안락사 관련한 판례도 그렇고
아무래도 주제가 범죄라 법과 떼어낼 수 없는 얘기인데 포지션상(?) 초반엔 불호가 많았던거같은데.. 점점 나아지시는거같음!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늘 정재민 심의관님이 가져온 자살이라는 주제가 게스트 오은영 박사님과 만나서 시너지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됨
법적으로 자살은 죄가 아니다로 시작해서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해보고 우울증 환자 대한 시선을 환기 시켜준 회차가 아니었나..
나약해서 걸리는 병, 마음먹기에 따라 나아지는 병이 아니라, 여타 질병과 똑같이 살다보면 걸릴 수 있고, 약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이런걸 알려준거 같았음.
처음 시작할땐 강도 살인 성범죄 사기 등등 대인범죄에 대해서만 다룰거같아서 주제가 너무 좁지 않나 생각했는데 동물, 전쟁, 과거 부조리했던 사회 시스템, 갑질, 등등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들도 포용 가능해서 좋더라ㅋㅋㅋ
이런 세미교양(?) 프로 좋아해서 시즌 2도 꼭 나왔으면 좋겠어ㅋㅋ